우선, ‘내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어하는 구나’라는 마음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저~멀리 떼어놓고 봅니다.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가능성은 없는지 말이죠. 뒷담화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가능성을 부정적인 곳에만 유독 집중해줍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굳건히 할 노력에 힘을 실어줍니다.

반대의 가능성도 생각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 생각이 정말 맞았을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 말이죠. 뭐 편하게는 직장 상사를 욕했을 수도 있구요, 개인적인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던 상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거라면 나에게도 고민을 말해주지, 서운할 수는 있지만 내 욕을 했다며 속상할 일은 아닐 수 있겠죠. 그럼 사람들을 피할 이유까지는 없을 수 있습니다.

‘아 이 정도 거리로 생각하는 구나. 그래 나도 사실은 나의 개인적인 고민을 저 사람들한테 얘기할 건 아니니까’ 라며 관계의 거리를 정의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하든 ‘그런 것 같다~’는 생각에 잠식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싫어할 수도, 좋아할 수도 있듯이. 나의 이야기를 했을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각의 방향을 여러개로 유연하게 할 수 있어야 불안, 서운함, 비참함,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이 ‘흥, 나한테는 얘기 안해주고 재수없어.’ 정도로 끝날 수 있습니다.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이 비참할 수 있지만, 그 느낌이 확신이라며 스스로를 질책하고 ‘내가 왜 싫을까…..’ 자존감까지 갉아먹으며 단정짓지 마세요. 단정 짓기에,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그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보세요. 그리고 당신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의 길을 굳건히 하는데 노력을 쏟아보세요. 지금보다 마음의 충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