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은 아첨꾼? | 터보퀀트와 AI-반도체 | WMO 보고서 | 메타-구글, SNS 중독 소송 패소
3월 23~28일 '이 주의 SMCK'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SMCK)가 주목한, 한 주 동안의 국내외 과학 이슈.

  • 구글 '터보퀀트': 기술, 영향, 전망 (27일)
  • LLM의 아첨, 인간보다 심하다...사용자 판단 흐리게 해 (27일, 사이언스)
  • "기후가 점점 더 균형을 잃고 있다" - WMO 2025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23일)
  • 메타·구글, 미국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패소...의과학/기술/플랫폼 관점(26일)
  • [Not Found] 담수어의 이동 경로가 붕괴되고 있다: 유엔 보고서(23일)

  • 배경
      • 24일(현지시간), 구글 리서치가 AI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를 선보였습니다.
      • 고차원 벡터를 처리할 때 크기를 줄이는 양자화 기술을 최적화한 기술로, 대형 언어 모델(LLM)과 벡터 검색 엔진을 운용할 때 압축을 가능하게 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 양자화는 '키(K)-값(V)' 쌍의 크기를 줄여 유사도 검색 속도를 높이고 메모리 비용을 절감하지만, 기존 양자화는 작은 데이터 블록마다 양자화 상수를 계산하고 저장해 병목 현상을 일으킵니다.
      • 구글 리서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벡터를 무작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데이터의 구조를 단순화시키고 고품질 압축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아울러 극소량의 오류를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 연구 결과, 터보퀀트는 모든 벤치마크에서 키-값 메모리 크기를 최소 6배 이상 줄였고 손실은 거의 없었다고 구글은 밝혔습니다.
      • 압축 알고리즘과 관련한 기술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국에서는 메모리 오버헤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26일 반도체 기업의 주가를 크게 하락시키는 등, 경제에도 여파를 남기고 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국내 반도체 전문가가 기술 해설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을 진단했습니다.

    • 배경
        • 다양한 상황에서 챗봇은 인간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사용자의 의견에 동의(아첨)한다는 연구 결과가 27일 '사이언스'에 발표됐습니다.
        • 이런 경향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이 옳다고 더욱 확신을 갖게 하고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키는 등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아첨 현상을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프레임워크를 개발했습니다. 
          • 대인관계에 대한 조언이나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 불법적인 내용을 다룬 글 등을 챗봇에게 제시하고 응답을 받아 분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연구팀은 이어 널리 사용되는 AI 모델에서 발생하는 아첨 현상를 진단하고, 이것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 11종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기만, 피해, 불법 행위 등 부정적인 내용과 관련한 시나리오에서도 인간보다 사용자의 행동을 47~49% 더 자주 긍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갈등 상황 등 대인 관계 시나리오의 경우, 아첨하는 AI와 대화한 참가자들은 단 한 번의 대화만으로도 자신이 옳다는 확신을 강하게 갖게 됐습니다. 반면 화해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의지는 약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더구나, 참가자들은 아첨하는 듯한 답변을 더 도움이 되고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하고, 이런 시스템을 다시 이용할 의향이 더 크다고 응답했습니다. 
          • 해를 끼치는 바로 그 특징이 참여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 연구팀은 짧은 상호작용조차 개인의 판단력을 왜곡할 수 있다며, "책임감을 갖거나 다른 관점을 수용하며, 도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사회적 마찰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모델의 아첨을 줄일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전문가 의견
        • 미디어, 철학 분야의 전문가가 다채로운 관점의 의견을 보내주셨습니다.

      • 배경
        • 세계 기상의 날인 다음주 월요일(23일) 13시(한국시간)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 지구 기온의 현황과 함께, 바다에 축적된 에너지량, 기후재난 발생 상황, 그리고 사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습니다.  
          • 보고서 제목: State of the Global Climate 2025 (WMO)
        • 주요 내용
          • 온실가스: 
            • 이산화탄소, 200만 년 만에 최고치 기록(2024년 기준)
            • 메탄 및 아산화질소는 80만 년 만에 최고치 기록
          • 기온: 
            • 2015~2025년까지 11년은 기록상 가장 더운 11년 
            • 2025년은 1985~1990년 평균보다 1.43도 높아 역대 2~3번째로 더운 해였음
          • 해양: 
            • 2000m 이내 해양 열 함량, 관측 이후 최고.
            • 지난 20년간 해양 온난화 속도는 1960~2005년의 두 배 이상 빠름
            • 이 기간 연간 에너지 증가량은 인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약 18배
            • 해수면은 1993년 이후 11cm  증가
            • 이산화탄소 흡수로 pH는 41년간 감소중
          • 빙하: 
            • 질량 손실 역대 5위 내에 속함. 아이슬란드와 북미 태평양 연안의 손실이 이례적
            • 북극해 연간 해빙 면적은 역대 최저 또는 최저에서 두 번째 수준
            • 남극해 연간 해빙 면적은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준
          • 지구 에너지 불균형: 
            • 지난 20년 동안 에너지 불균형 심화, 2025년 최고치 기록 
            • 온실가스 농도 최소 80만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
            • 과잉 에너지의 91%는 해양에 저장. 육지 5%, 대기 1% 저장
          • 재해: 
            • 폭염과 산불, 열대성 저기압, 폭풍, 홍수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 발생
          • 보건: 
            • 인류의 절반이 뎅기열 감염 위험에 노출, 
            • 전 세계 근로자 3분의 1 이상(12억 명)이 열 스트레스 직면
            • 폭염 조기 경보 서비스 제공 국가는 절반에 불과

      • 전문가 의견
        • 5명의 기후, 기상과학, 해양학, 수자원공학 전문가가 현황 분석부터 대안 제시까지 다양한 관점의 의견과 해설을 제공했습니다.
        • 글로벌 이슈로 해외에서도 주목 받았습니다. 해외 SMC 코멘트를 추가했습니다.

      • 배경
        • 미국에서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중독에 대해 글로벌 테크 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처음 나왔습니다. 
        • 미국 법원 배심원단은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메타와 구글에게 제기한 청소년기 정신 건강 피해 소송에서, 두 회사가 총 600만 달러(약 90억 원)를 원고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습니다. 
        • 케일리 G.M.이라는 20대 여성은 6세부터 유튜브를, 9세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소셜미디어 중독과 우울증, 신체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회사가 무한 스크롤과 같이 중독을 유도하는 설계를 도입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두 회사의 소셜미디어가 청소년 중독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배상액 300만 달러에 같은 금액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더해 6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 현재 이와 비슷한 소송이 미국 내에서만 수천 건 진행 중입니다.

      • 전문가 의견
        • 플랫폼과 '주목' 경제 관점에서 이 사안을 바라본 깊이 있는 해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해외에서도 주목 받은 이슈입니다. 해외 SMC 코멘트를 추가했습니다.

      • 배경
          • 하천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회유성 담수어의 강 이동 경로가 급격히 망가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 유엔 산하 국제 환경 조약인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CMS)은 24일 저녁(한국 시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 '전 세계 회유성 담수어 평가’를 공개했습니다.
            • CMS는 23일부터 브라질에서제15차 당사국총회(COP15)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325종의 회유성 어종이 국제 공동 보존 활동 후보로 지정돼 있으며, 이들 대부분(97%)은 멸종 위기 상태입니다.
          • CMS는 1970년 이후 전 세계 회유성 담수어의 81%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주요 척추동물 중 가장 감소세가 가파릅니다.
          • 이들은 국경을 넘어 연결된 강에 서식합니다만, 댐 건설, 서식지 파편화, 오염, 남획,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 특히 아시아의 위기가 두드러집니다. 325종 가운데 약 3분의 2(205종)는  아시아에서만 확인된 종입니다.
            • 아시아가 멸종 위기 회유성 담수어류의 세계적 핫스팟이라는 뜻입니다.
          • 회유성 담수어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내륙 어업을 지탱하며, 수억 명의 생계를 유지합니다.
            • CMS는 “전 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강과 호구가 국경을 넘어 존재한다”며 “보전이 성공하려면 국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어렵고, 국가간 협력을 통해 강을 서로 연결된 생태계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 (참고) CMS COP15: 유엔 산하 국제 환경 조약인 이동성 야생동물 보호 협약(CMS)의 15차 당사국총회. 132개국이 CMS 당사국으로 가입돼 있으며 3년마다 개최됩니다. 올해 COP에서는 지속불가능한 어획, 생태적 연결설, 해양이동종 보존, 곤충 감소 등 약 100개의 의제를 논의합니다.

        • 전문가 의견
          • 생태 및 동물학 등 전문가에게 보고서의 새로운 발견과 함의, 정책적 고려 사항을 질의했으나, 적절한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SMCK 뉴스
        SMCK가 진행한 전문가 의견 및 해설 수가 55건을 넘어섰습니다. 기후변화, 보건, 기초과학, 기술 및 인공지능, 과학 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습니다. 지금까지 수집된 의견을 유사도에 기반해 클러스터링해봤습니다. 주제와 전문가의 분포를 인터랙티브로 보실 수 있습니다.
        SMCK가 배포한 전문가 의견 및 해설을 직접 인용한 기사 수가 200건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논쟁적인 이슈, 균형 잡힌 이해가 중요한 연구 성과에 대해 아낌없이 지면을 할애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SMCK는 계속 근거 기반 보도를 지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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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구글 리서치,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CMS COP15 | 제작: 윤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