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로드맵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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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에서 주식 투자 열풍이 대단해요. 국내 대표 주식시장인 코스피의 주가지수는 어느새 5000에 가까워졌어요. 지난 16일에 사상 최초로 4800선을 넘어섰죠. 불과 1년 전인 2025년 1월엔 2400~2500쯤 됐던 걸 고려하면, 정말 빠른 상승세예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투자자들의 성향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증권 시장(증시)에 친화적인 정부 정책이 한몫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정부는 주택 가격은 안정화하고, 주식 시장은 적극적으로 부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려온 만큼, 정부 정책이 의도대로 작용하는 모양새예요. 문제는 워낙 빠르게 일부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한 탓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은 떨어졌을 수 있다는 거예요. 급하게 올랐으니, 급하게 떨어질 수도 있겠죠.

정부 입장에선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금이 흘러 들어오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꾸준히 관련 정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어요. 국내로 외국인 투자금을 유입시켜 주식 시장을 안정화하고,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에요.
MSCI 지수가 뭐였지?
MSCI 지수(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는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은행으로 불리는 ‘모건스탠리’(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가 1969년에 세계 최초로 만든 국제적 주가지수예요. 워낙 큰 투자은행이 만든 것이기도 하고, 전 세계 투자 기관들이 투자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영향력이 매우 커요.

주가지수는 각국 증권 시장에 있는 주식들을 모두 묶어 만들거나(미국: 나스닥, 한국: 코스피 등) 특정 주식들을 한데 묶어서 만들어요. ‘대형 반도체 기업’이나 ‘규모로 100등 안에 드는 기업’ 등 다양한 기준으로 묶어서 만드는 거죠. MSCI는 미국 모건스탠리가 각 주식이 가지는 영향력을 반영하도록 묶음을 구성한 주가지수인 거예요.

MSCI 지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주요 지수로는 국가별 주식 시장의 발전 단계에 따라 만든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 신흥국 지수(MSCI Emerging Markets Index) 등이 있어요. 지수를 구성하는 국가나 종목별 비중은 정기적으로 바뀌어요.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선진국 시장(DM, Developed Market)으로 분류되길 바라왔지만, 아직은 신흥국 시장(EM, Emerging Market)으로 분류돼 있어요. 이런 국가별 지수 외에도 지역별, 업종별로 100여 개에 달하는 MSCI 지수가 존재해요.

자료=MSCI

선진국 지수에 도전한다고?
정부는 올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어요. 이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서 한국 주식 시장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게 목표래요. MSCI는 매년 세계 각국의 주식 시장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 등 크게 네 그룹으로 분류해요. 한국 시장은 1992년 신흥국 지수에 편입됐어요. 2008년부터는 선진국 지수 진입에 도전해서 2009년엔 선진 지수 후보군에 해당하는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됐지만, 이후 줄곧 선진시장으로 분류되지 못했어요. 2014년에는 아예 관찰 대상국에서도 제외됐고, 여전히 후보군에도 다시 오르지 못하고 있죠.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관찰 대상국에 최소 1년 이상 등재돼야 해요. 정부는 ‘종합 로드맵’을 중심으로 국내의 여러 제도를 개선해 관찰 대상국에 오른 뒤, 이번 정부 임기 내에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걸 목표로 삼았어요.

MSCI 편입, 왜 노리는 건데?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진입을 노리는 건, 국제적인 투자 기관들이 MSCI 지수를 투자의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이에요.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어간 국가의 주식 시장은 명실상부한 선진시장으로 인정받게 돼요. 아시아에서 MSCI 선진시장에 진입한 시장은 일본, 홍콩, 싱가포르뿐이에요.

MSCI 지수의 막대한 영향력은 관련 숫자를 살펴보면 쉽게 느낄 수 있어요. 2024년 6월을 기준으로 이 지수를 따라서 투자한 전 세계 투자 기금 규모는 약 15조 달러(약 2경 2000조원)에 달했다고 해요. 천문학적인 금액의 자금이 MSCI의 변동에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거예요. 특히 주요 주가지수의 흐름에 따라 투자하는 패시브 자금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요.

만약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면, MSCI 지수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기금이 한국으로 유입돼 국내 주식 시장 활성화와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이미 한국 시장이 충분히 주목받고 있어서 생각보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요.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면, 400억 달러(약 59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대표적인 주가지수 편입을 통해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여겨지는 ¹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는 데에도 효과적이에요. 주요국 시장에 비해 ‘신뢰도가 떨어지는 시장’이라는 인식을 벗어던질 수 있는 거예요. 물론 요즘은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주식 시장이 고공행진 중이긴 하지만, 언제든 마음을 돌려 떠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머무르도록 매력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겠죠.
¹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다른 주요국 시장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지만, 분단국가라는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에 비해 낮은 시장 신뢰도, 일반 주주보다 대주주(재벌)를 중시하는 경영 문화 등이 대표적 원인으로 꼽힘.
선진지수 편입, 어떻게 노려?
사실 한국은 경제의 발전 수준이나 시장 규모 등 측면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될 기준을 충족했어요. 지금까지 선진시장 지수에 들어가지 못한 건 금융 시스템이 다소 폐쇄적이어서 ‘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었죠.

정부는 외환시장의 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맞도록 대폭 개편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 시장에 접근하기 쉽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대표적인 개선 방안을 꼽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아요.
  • 외국인도 삼성전자 편하게 사요: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권사를 이용해 미국 주식을 쉽게 사고팔 수 있지만, 그동안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앞으로는 해외에서도 현지 금융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한국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 거래요.

  • 한국 기업, 영어로 중요 정보 알려요: 기업들이 경영과 투자에 관한 중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알리는 제도를 공시제도라고 하는데요. 단계적으로 영문 공시를 의무화해서 외국인 투자자도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할 거래요.

  • 외환시장 24시간 개방해요: 외환시장이란 국내 금융기관 사이에서 달러 같은 외국 화폐를 대량으로 거래하는 시장을 말해요. 미국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거나, 원화로 외화를 살 수 있는 시장이죠. 지금까지 국내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만 열렸어요. 미국 달러화나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는 세계 금융기관들이 24시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데요.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의 영향으로 외환시장 활성화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에 초점을 뒀기에 외환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어요.

    앞으로는 외국인이 언제나 원화를 사고팔 수 있도록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서 해외 투자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국제적으로도 원화를 더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게 정부의 의도예요.
  • 외국 은행에서 ‘원화 계좌’ 써요: 정부는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어요. 기존에는 외국 기업이나 개인이 외국 계좌에 원화를 보유할 방법이 없었어요. 한국에선 달러 통장을 만들어서 달러를 보유할 수 있지만, 외국 은행엔 원화 계좌를 개설할 수가 없거든요.

    앞으로는 외국 은행에 원화 계좌를 만들고, 원화를 보유하거나 송금하는 것도 가능해진대요. 예를 들어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미국 기업들이 미국 현지 은행에 원화 계좌를 만들어서 원화를 보유하고, 이 원화를 서로 주고받거나 한국 기업에 송금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24시간 운영하는 결제망을 구축하기로 했어요.
외환시장 개방, 효과는 어떨까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그다지 대단하지 않게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외환시장 개방 조치는 꽤 큰 변화예요. 지난 2024년에 외환시장 개방 시간을 조금 늘리고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접 원화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정도의 조치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 정도 조치로도 당시 언론은 ‘70년 만에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는 표현을 쓰며 대대적으로 보도했어요.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이 그만큼 보수적인 금융시장이었다는 의미예요.

이번에는 사실상 ‘완전 개방’이에요. 이런 선택을 한 건 한국에 해외 자금이 자연스레 흘러 들어오도록 유도하면, 증시 활성화나 환율 안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물론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땐, 더 빨리 자금이 빠져나갈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정부의 외환 시장 시스템 개편은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3줄요약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음. 한국 주식 시장이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는 게 목표.

MSCI 선진국 지수 진입을 노리는 건, 투자 기관들이 이 지수를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 막대한 자금이 이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것.

정부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의 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맞도록 개편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접근하기 쉽게 할 계획.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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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파병국에

관세 부과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며 파병에 나선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관세 압박에 나섰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국을 지목해, 오는 2월 1일부터 미국 수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 1일부터는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어요. 이 관세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총체적으로 매입'할 때까지 유지된다는 입장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가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것을 두고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게임"이라고 비판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서라도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린란드가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 '골든돔' 구축에 핵심적이라는 점도 강조했죠.

 

이에 대해 프랑스·영국·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관세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 "나토 동맹국에 대한 완전히 잘못된 행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유럽연합(EU)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에요.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도 "나토 동맹을 위협하는 미친 짓"이라는 비판이 나왔어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의 여지는 남겨둔 상태예요.

지난 17일(현지시간) 덴마크령 그린란드 누크(Nuuk)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 이날 시위에는 도시 인구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인수를 추진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이 매입할 때까지 여러 유럽 국가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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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통합특별시에

20조원 지원해 성장 도와요

정부가 광주·전남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특별시’에 대해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발표했어요. 이는 통합 이후 지역이 자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만큼의 재정 여력을 국가가 직접 뒷받침하겠다는 의미예요. 지난 16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통합특별시에 행정통합 교부세와 지원금을 신설해 재정을 지원하고, 서울시에 준하는 지위와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부단체장을 4명으로 늘리고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인사 자율성도 확대돼요. 또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통합특별시를 우대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 보조금과 세제 감면, 규제 완화도 함께 추진해요. 이처럼 정부는 통합특별시에 재정과 권한 인센티브를 집중해,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구상을 본격화하고 수도권 중심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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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 늘린 기업에

세금 혜택 준대요

정부가 현금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세금 혜택을 주는 내용의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놨어요. 현금배당을 많이 하는 상장사의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에서 제외하고 14~30% 분리과세를 적용해요.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은 세금을 덜 내게 해줘서, 기업들이 현금 배당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거예요. 다만 혜택 대상은 현금배당으로 한정되고, 주식배당은 제외돼요. 적자 기업이라도 현금배당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리면서, 부채비율이 200% 이하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정부는 대기업이 사내에 쌓아둔 돈을 배당·투자·임금으로 실제 쓰도록 유도하기 위해 촉진 세제를 강화했어요. 배당 환류로 인정되는 범위는 넓히되, 현금배당만 인정하고 준비금 감액 배당은 제외했어요. 또 혜택을 받기 위해 기업이 반드시 써야 하는 환류 비율 기준도 이전보다 높였어요. 여기서 환류란 기업이 번 돈을 사내에 쌓아두지 않고 배당이나 투자, 임금처럼 경제로 다시 흘려보내는 걸 말해요.

 

아울러 정부는 반도체·선박 등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해 관련 연구개발(R&D) 비용에 최대 50%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매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했어요. 이와 함께 기업의 지방 이전과 유턴기업(해외에 있던 공장이나 사업장을 정리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감면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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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스피

4800도 돌파했어요

국내 최대 주식시장인 코스피의 주가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어요.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 오른 4,840.74에 마감했고, 이날 한 때 시가총액 4000조 원을 처음으로 넘기기도 했어요.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어요.

 

다만 원화 약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하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고환율 현상은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과 함께 향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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