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 정연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캠핑 다니는 푸드 에디터 정연주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연말연시에는 유난히, 어제까지 감회에 젖어서 2023년에는 이런 일이 있었고 이런 경험을 했지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희망차게 올해 계획을 세우게 되는 감정의 전환이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일련의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저 경계선을 하나 그었을 뿐인데 희망이 샘솟는다니요. 연말 인사를 드렸던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는 올해의 희망찬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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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캠핑 칼럼 연재 스타트
지난 연말, 정말 반가운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경향신문에 새해부터 캠핑 요리 칼럼을 연재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어요. 자연 속에서, 캠핑장 길바닥에서 요리하는 즐거움을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라니! 흔쾌히 응한 결과 금요일마다 발간되는 라이프스타일 섹션에서 격주로 계절감이 물씬 풍기는 캠핑 요리 칼럼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목은 미정이지만, 아마 이번 주 금요일부터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캠차레터에서 기존에 발행한 내용도 섞어가면서, 즐겁고 신나고 떠나고 싶어지는 캠핑 요리 이야기를 잔뜩 들려드릴 예정이예요. 물론 캠차레터도 봄부터 꾸준히 이어갑니다. 어째서 봄인지는 아래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경향신문 캠핑 칼럼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2월 휴재 공지
캠핑카는 겨울이면 물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텐트를 치지 않아도 편하게 쉬고 잘 수 있는 캠핑카는 화장실도 있고 물도 쓸 수 있어서 캠핑장이 아니어도 아무데서나 차박을 할 수 있을 것 같죠. 그런데 제가 항상 캠핑장을 예약해서 다니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캠핑카라 하더라도 요리는 외부에 주방 기기를 세팅하고 하는 것이 편한데, 노지에서는 외부 취식 행위가 금지된 곳이 많습니다. 캠핑카 안에서 하는 건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습기도 차고 장소가 협소해서 불편하긴 해요. 라면 정도는 자주 끓여 먹기는 합니다. 그리고 노지에서는 전기를 사용할 수가 없는데, 여름이면 에어컨 때문에 배터리가 방전될 위험이 있어요. 

그리고 대망의 겨울에는, 생각해보세요, 캠핑카도 동파가 됩니다. 만약에 제가 고향인 부산에서 캠핑카를 끌고 다닌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를지도 모르겠어요.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어리기도 했지만 실제로 눈도 얼음도 보기 힘든 곳이라 동파 걱정을 들어본 적도 별로 없었거든요. 그리고 서울에 올라온 지도 벌써 20년이 되었지만 캠핑카가 동파된다는 이야기도 얘를 사기 전까지는 듣도 보도 못했어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는 합니다. 집보다 더 적나라하게 추운 외부에 관이 가까이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다행히 겨울에도 화장실은 쓸 수 있어요. 자동 물세척이 불가능해서 페트병의 물을 부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일단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마다 찬바람을 쐴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하지만 역시 샤워도 세수도 양치도, 잠깐 손을 씻는 정도로도 매번 세면장에 향해야 하는 것은 약간 귀찮긴 해요. 물론 캠핑장의 세면장도 잘 되어있으니 겨울에도 텐트 캠퍼처럼 가끔 캠핑을 다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동파를 대비해서 캠핑카의 청수통과 오수통을 싹 비우고 물기 제거를 하고 나면 다시 물을 채우는 3월이 되기 전까지는 캠핑 비수기라는 실감이 듭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캠차레터를 처음 시작했던 3월 첫 주가 찾아오기 전까지 1~2월 동안 캠차레터를 휴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밀린 캠차레터 블로그 업로드도 마무리하고, 새롭게 알려드릴 각종 레시피도 테스트하고 세이브를 쌓아가면서 봄 캠핑이 시작되기를 기다릴까 해요. 혹시라도 요만큼이라도 캠차레터가 그리워지신다면 제 인스타그램(@misty_life)에서 겨울 캠핑 실시간 기록을, 경향신문에서 격주로 캠핑 칼럼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기다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제 손으로 휴재를 결정해 놓고 벌써 서운해집니다. 매주 한 번씩 도란도란 장작불을 앞에 두고 수다를 떨듯이 레터를 써내려가는 순간이 저에게는 힐링이거든요. 하지만 방학이 있어야 학기 중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것이겠죠! 꽃 피는 춘삼월이 되면 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캠차레터, 잊지 말아주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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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dksro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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