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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논설위원

'자기 앞의 생' 미모사, 소설에선 소품, 영화에선 주연급

소설 ‘자기 앞의 생’과 넷플릭스 영화 ‘자기 앞의 생’은 어느 것이 더 유명할까. 둘 다 얘깃거리가 참 많은 작품이다.


소설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가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발표해 그해 공쿠르상을 받았다. 그는 이미 1956년 발표한 소설 ‘하늘의 뿌리’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공쿠르상은 같은 작가에게 다시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그는 최초로 이 상을 두 번 받았다. 하지만 그가 198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1970년대 말 인기곡으로, 많은 사람이 흥얼거린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라는 국내 가요는 이 소설을 읽고 만든 노래였다. 모모는 이 소설 주인공 이름이다.

소설에서 미모사는 눈에 띄는 소품 정도

소설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로자 아줌마와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랍계 무슬림 소년 모모(모하메드)가 주인공이다.


로자 아줌마는 창녀 출신으로, 이제 나이가 들어 창녀 아이들을 맡아 돌보고 있다. 95킬로그램의 육중한 체구를 가진 늙고 뚱뚱한 여자로 나오고 있다. 세 살 때 맡겨진 모모는 이제 열네 살이다. 로자 아줌마가 꼬마 모모를 돌봐주었지만 이제 로자 아줌마가 늙어 움직이기도 힘들자 소년 모모가 로자 아줌마를 돌보는 것이 중심 이야기다. 모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엄마는 왜 자기를 찾으러 오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은 모모가 하밀 할아버지에게 묻는 다음과 같은 말일 것이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하밀 할아버지는 무슬림으로, 모모에게 글과 세상 이치를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자기 앞의 생’이라는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모모의 시각으로 본 ‘생(삶)’과 죽음, 종교, 인종에 대한 다양한 단면과 시각이 나오고 있다.


소설에선 미모사나무가 다음과 같이 나오고 있다. 하밀 할아버지가 회상하는 형식이다.


<공부가 끝나고 나서, 하밀 할아버지는 내가 좋아하는 니스 이야기를 해줬다. 할아버지가 거리에서 춤추는 광대며 마차 위에 앉아 있는 즐거운 거인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는 그곳에 있다는 미모사 숲이며 종려나무들을 무척 좋아했고, 너무 기뻐서 박수를 치는 것처럼 날개를 파닥인다는 흰 새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했다.>

미모사나무 꽃.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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