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6일간 진행한 '페이스 드로잉 성수, 2026' 전시가 21일 막을 내렸습니다. 소셜임팩트뉴스가 기록한 서른 명의 이야기가 기사에서 그림으로, 그림에서 체험으로 이어지는 참여형 전시였습니다. 지난 레터에서 소개했던 그 전시입니다. 관람객 중에는 인터뷰이의 지인이나 소셜 섹터 관계자뿐 아니라 서울숲에 산책 나왔다가 우연히 들어온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들은 '소셜임팩트'나 '사회문제 해결' 같은 말 자체를 낯설어했습니다. 그런데 전시를 보고 나가면서 남기는 말들은 예상보다 깊었습니다. 서울숲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들어온 한 청년은 지금까지 누군가의 불편이나 어려움을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의 기사를 읽고 포스트잇에 응원의 한마디를 적어 붙이고 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기획 의도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소셜임팩트뉴스라는 매체 안에서 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일반 대중에게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자리였습니다. 예산도 없었고 준비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도전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분야나 전문성이 깊어질수록 그 안에서만 통하는 언어와 관계가 생기고, 그 전문성이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자리를 좁히기도 합니다. 소셜 섹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우리끼리의 언어에 갇혀 있다면 세상에 가닿기 어렵습니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염지현 편집장은 최근 칼럼에서, 모든 언론이 그럴 수는 없더라도 소셜임팩트뉴스 하나쯤은 조금 달라도 되지 않겠느냐고 적었습니다. 무엇을 해냈는지만큼 왜 시작했는지를 묻고, 그 이야기를 대중의 언어로 전하는 언론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첫발을 잘 뗀 듯합니다. 소임뉴의 더 많은 실험과 도전을 기대해 주세요.
정진영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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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당사자의 제안이 정책으로...대구 수성구 조례 통과
대법원이 장애접근성을 기본권이라고 판결했지만, 바닥 면적 기준에 걸려 동네 가게 대부분은 경사로 설치 의무에서 빠져 있습니다. 무의가 다듬어온 조례안을 대구의 활동가가 지역 의원에게 전했고, 지난달 수성구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8개 지역의 접근성 전문가 132명이 다음 조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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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걸리던 성과 보고…마이오렌지, 임팩트 측정 자동화 나서 |
성과를 증명하라는 요구는 늘어나는데, 측정은 여전히 컨설턴트의 수작업에 기대고 있습니다. 마이오렌지가 중기부 팁스에 선정돼 10억 6천만 원을 투입해 AI 기반 임팩트 측정 플랫폼 개발에 들어갑니다. 지난 9월 공포된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공시와 통합플랫폼의 근거를 담으면서 이런 기술 기반의 필요성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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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이야기하더라" 브랜드 언어로 다시 읽은 소셜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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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적어 넣으면 어르신 손글씨가 적힌 마그넷이 나오는 자판기가 행사장 입구에 놓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성수 소셜임팩트 컨퍼런스'의 풍경입니다. 신이어마켙과 히히웍스, 피이그가 각자 건너온 단절을 이야기했습니다. 좋은 일이니 함께하자고 말하는 대신, 먼저 좋아하게 만드는 쪽을 택한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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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다한 안전모가 다시 안전모로…27개 기관이 손잡다 |
버려진 안전모를 모아 만든 새활용 안전모 '다시쓸모'가 안전인증에 이어 지난 9월 환경표지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2022년 시작한 폐안전모 자원순환 사업이 쌓아온 결과입니다. 공공기관과 기업, 사회적기업 27곳이 21일 코엑스에서 협약을 맺고 폐섬유와 추락방지망까지 순환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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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명의 인터뷰를 신문 형식으로 되살린 벽면을 지나면 작가가 인터뷰이의 얼굴을 그린 드로잉이 정면을 채웁니다. 작품 사이에는 거울을 걸어 관람객 자신의 얼굴도 함께 담도록 했습니다. 눈코입을 직접 그리고 새로운 얼굴을 완성하는 공간, 그림에 움직임을 더한 영상, 키워드를 담은 큐브 박스까지 다섯 구역으로 꾸렸습니다. 소셜임팩트뉴스가 임팩트 확산을 위해 도전한 대중 전시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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