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는 오픈AI(OpenAI)20221130일 공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람 못지않은 창의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술논문 초록을 작성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수학 문제를 푸는 챗GPT는 과연 기사도 쓸 수 있을지.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 언론의 역할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인간 수준의 문장 생성 능력 갖춘 챗GPT

GPT의 핵심 기술은 언어모델인 자연어처리와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딥러닝 기술입니다. GPT는 초기에 일반적인 자연어 생성 모델로 시작해 대화형 챗봇 시스템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GPT는 에세이와 영화 리뷰를 작성하는 작가가 되기고 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수준의 상세한 설명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GPT3.5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챗GPT는 언어모델에 강화학습 기법을 추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글쓰는 인공지능을 둘러싼 쟁점

GPT는 몇몇 개념어를 통해 학부 수준의 강의계획서를 만들어주고, 간단한 발문을 재료 삼아 ‘5단 에세이를 순식간에 작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저자라 부를 수 있을까요? 글이란 무엇이고 글을 쓰는 사람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언론과 교육을 포함한 사회의 제반 영역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돼야 할 것은 윤리적 주체로서의 인공지능입니다. 자신과 타자, 기계와 세계의 관계를 성찰적으로 조망하며, 편리함에 가려진 위험을 비판적으로 드러내고 직시하는 역량을 키우는 일 말입니다.

글쓰기 방법론을 넘어 쓰는 주체의 존재론적 탐구가 필요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인간과 기계가 힘을 합쳐 인간뿐 아니라 생명과 사물, 자연에 복무할 수 있는 글을 써낼 수 있도록 하는 리터러시의 발명입니다.

 

GPT가 알려주는 언론의 미래

날씨, 각종 스포츠, 환율과 증시 시황 등의 기사는 뉴스 로봇이 처리하는 로봇 저널리즘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기자의 본질적 직무는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검색과 번역 서비스 등 도구를 활용해, 과거보다 훨씬 폭넓은 영역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취재와 글쓰기를 요청받고 있습니다. 각종 자동화 도구 덕에 기자는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심층적 취재와 보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GPT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답변해주지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부정확한 사실이나 잘못된 사실도 확신하는 문구와 표현으로 출력물을 내놓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인한 언론의 미래에 기자와 언론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하고 변화한 환경에 필요한 언론 역할을 요구하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라는 말을 흔하게 듣는 시대지만 정작 뉴스나 신문 지면에서 관련 기사를 자주 볼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를 둘러싼 국내외 언론 보도와 수용자의 인식을 살펴봅니다.


기후 위기와 언론 보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정치와 경제, 직업, 소득, 주거, 건강 등을 좌우할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KBS는 재난미디어센터를 두고, 홈페이지에 기후 관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기후변화는 모든 부서의 이야기이며, 정치부, 경제부, 건강과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보도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

한국인이 2022년 한 해 동안 검색 서비스 구글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기후변화입니다. 수용자들은 기후변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202210, 18세부터 60대까지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인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 <기후·환경 저널리즘의 범주와 활성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통해 우리 국민의 기후변화 관련 보도에 대한 인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언론, 더 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 <기후·환경 저널리즘의 범주와 활성화 방안>의 결과만 보자면, 대부분의 국내 수용자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합니다. 또한 기후변화 정보는 이들의 인식 변화와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용자들의 가장 중요한 기후변화 정보 채널은 인터넷 포털이나 주요 언론사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언론의 기후변화 보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한계로 인해 이러한 영향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보도는 그 어떤 주제보다 응답자의 관심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기후변화 정보로 인해 실제로 관심과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과반수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일반 시사 이슈보다 기후 위기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는 것도 언론이 기억해야 할 지점입니다.


01.

OTT 계정·구독 공유의 명과 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OTT 시장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중 구독(Multiple Subscription)의 확대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OTT 계정·구독 공유입니다. 이용자 사이의 연결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그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OTT 계정·구독 공유 서비스의 현황과 이러한 서비스가 생겨난 배경, 그리고 이를 둘러싼 주요 쟁점과 전망 등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02.

네이버/다음 아웃링크 현황과 문제점

박서연 미디어오늘 기자


수년간 포털 아웃링크 논쟁이 이어진 끝에 카카오와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 내 언론사 구독 페이지에 한해 선택적 아웃링크 서비스를 결정했습니다. 포털 다음에서는 50여 개 언론이 아웃링크를 선택한 가운데 오는 4월 네이버도 아웃링크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웃링크를 요구하면서도 언론이 이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것은 수익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아웃링크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03.

니먼랩 2023년 전망 보고서 분석

전창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연구원


변화를 거듭하는 저널리즘 분야는 2023년 어떤 모습일까요. 미국 하버드대 저널리즘 연구기관 니먼랩(NiemanLab)은 매년 전문가들을 통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전망합니다. 올해는 미디어 전문가 총 155명이 2023년 저널리즘을 전망하는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주제에 따라 크게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미디어 생태계 변화 미디어 기술과 저널리즘 뉴스 유통 플랫폼의 변화 언론사 비즈니스 모델 기타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주목할 만한 이슈들의 전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디스패치는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강종현 빗썸 회장의 정체를 추적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강종현 회장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것입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경제보도 부문을 수상한 디스패치의 탐사보도 취재기를 소개합니다.

CES 2023이 지난 1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디지털 헬스, 게이밍, 3, 암호화폐, 메타버스 등 변방에 머물던 주제들이

전면에 등장한 CES 2023의 특이점과 주목할 만한 이슈를 확인해 봅니다.

[중국] 갑작스러운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중국 빅테크 기업 살아날까

중국은 지난 3년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고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 이후 소비 지출 부진과 경제 침체 속에서 중국 빅테크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과제와 전망을 살펴봅니다.

[일본] 일본 국민 프로그램 <홍백가합전> K-POP 아이돌 5팀 출연의 의미

NHK <홍백가합전>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국민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출연자 중 무려 35명이 K-POP 그룹이거나, 한국 연예 기획사와의 합작으로 탄생한 일본인 그룹이었습니다. K-POP 그룹들이 많이 출연하게 된 이유와 의미를 알아봅니다.

[독일] 연말 불꽃놀이 사건·사고 보도 외국인낙인 논쟁

독일은 새해 전야인 질베스터(Silvester)에는 불꽃놀이를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지난 연말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폭죽놀이는 경찰을 향한 폭력 등 질베스터 난동(Silvesterkrawalle)’으로 얼룩졌습니다. 이주민과 인종주의 논쟁, 특정 피의자 국적 공개 등 언론 보도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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