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와 언론 보도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정치와 경제, 직업, 소득, 주거, 건강 등을 좌우할 가장 강력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KBS는 재난미디어센터를 두고, 홈페이지에 기후 관련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기후변화는 모든 부서의 이야기이며, 정치부, 경제부, 건강과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보도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
한국인이 2022년 한 해 동안 검색 서비스 구글에서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기후변화’입니다. 수용자들은 기후변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2022년 10월, 만 18세부터 60대까지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인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 <기후·환경 저널리즘의 범주와 활성화 방안>의 주요 내용을 통해 우리 국민의 기후변화 관련 보도에 대한 인식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언론, 더 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서 <기후·환경 저널리즘의 범주와 활성화 방안>의 결과만 보자면, 대부분의 국내 수용자들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합니다. 또한 기후변화 정보는 이들의 인식 변화와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용자들의 가장 중요한 기후변화 정보 채널은 인터넷 포털이나 주요 언론사였습니다. 그러나 국내 언론의 기후변화 보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한계로 인해 이러한 영향력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보도는 그 어떤 주제보다 응답자의 관심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기후변화 정보로 인해 실제로 관심과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과반수에 달했습니다. 게다가 일반 시사 이슈보다 기후 위기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는 것도 언론이 기억해야 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