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 사회, 불안에 대처하는 해독제를 찾아보기

예전부터 가끔 보던 한 유튜버가 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적은 수입으로 미니멀한 삶을 살아가는 유튜버의 영상에는 늘 불안을 이야기하는 댓글이 있어요.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아프면 어떻게 해요.’ ‘현실적이지 않아요. 언젠가는 후회하실 거예요.’ ‘이 영상 보고 따라 하는 사람 있을까 봐 걱정돼요.’와 같은 말들이죠. 사실 이런 댓글은 자기 마음속의 불안을 투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득한 누군가가 보기에 그 유튜버의 삶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불안 그 자체로 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정작 그 유튜버는 자신의 현재를 충실히 살고 있을 뿐인데도 말이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을 느끼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어요.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기도 쉽고, 미래를 이렇게 대비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말하는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들려오죠. 그래서 오늘은 불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불안을 느끼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불안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세요.

불안을 느끼기 쉬운 각자도생 사회

요즘 ‘각자도생’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돼요. 과거에는 조금 부족해도 서로 돕거나 연대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면 각자도생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나를 책임져주지 않고 모든 것의 책임이 개인에게 돌아가요.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과거에 비해 만성적인 불안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새로운 것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빠르게 따라가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느끼는 세상에서는 불안을 느끼기 더욱 쉬워요. 과거에는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던 것에 반해 지금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수많은 정보까지 시도 때도 없이 우리를 자극해요.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형태를 띠고 있기에 우리의 불안을 자극하기 쉬워요. 게다가 세상은 점점 더 예측 불가해지고 있으니 이런 세상에서 불안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실체가 있는 두려움 vs. 실체가 없는 불안

불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구체적인 실체가 없다는 점이에요. 두려움은 위협을 가하는 구체적인 대상이 있거나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나타나는 즉각적인 반응이에요. 이를테면 길을 가다 뱀을 만났을 때, 어두운 밤에 산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두려움이죠. 반면 불안의 대상은 추상적이고 내 머릿속 안에서만 존재해요. 그래서 불안은 보통 가정법의 형태를 띠고 나타나요. ‘만약 나이가 먹어서 몸이 아픈데 돈이 부족하다면…’ ‘만약 내일 발표하다 실수한다면…’ ‘만약 취업 혹은 이직에 실패한다면…’ 처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내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일들이 불안의 대상이 되는 거죠.

두려움은 명확한 대상이 있기에 단기적이고 대상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지만, 불안은 그 대상이 우리 머릿속에 모호하고 추상적인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혀요. 불안은 자기 강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한 번 불안에 빠지면 그 생각이 더 많은 불안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쉽죠.


불안에 휩쓸려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불안에 빠져서 걱정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 불확실한 경제 상황, 부족한 돈과 불확실한 진로, 혹시 닥칠지 모르는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대비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이들이 놓치는 가장 큰 것이 있어요. 미래를 위해 취업을 준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돈을 모으고, 건강을 관리하는 건 사실 힘든 일이 아니에요. 정말 힘든 건 취업에 대해, 돈에 대해, 건강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나의 마음이에요.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행위는 그 자체로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되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불안한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대신 끊임없이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지금을 살지 못하게 만들어요.


한병철 교수는 「불안 사회」라는 책에서 불안이 사회 전체를 감옥, 수용소로 만들어 버린다고 이야기해요. 그는 불안은 이정표 없이 수많은 경고 표지판만을 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해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 미래를 가로막고, 가능성과 새로운 것으로 향하는 통로를 차단해 버리는 거죠.

결국 불안에 휩쓸려 살 때 우리가 놓치는 것은 우리 삶 그 자체예요. 우리 삶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지금 현재에만 존재하거든요. 지금 이 순간의 행복,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내 일에 몰입하는 시간과 같이 지금 이 순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포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기

불안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속성이기에 완전히 없애버리는 건 쉽지 않아요. 하지만 불안에 휩쓸리지 않도록 불안을 알아차리고 불안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건 중요해요. 그럼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 삶의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해요.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할수록 불안이 높아져요.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하고, 우리가 100% 확신할 수 있는 확실한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요. 불확실성을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계획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해요. 불안은 100% 대비함으로 인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100%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줄어들 수 있어요. 

2. 불안이 느껴질 때마다 알아차리고 불안에 이름 붙여보세요. 불안한 느낌은 순식간에 우리를 휘몰아치고 잠식시키기 쉬워요. 한 번 불안에 잠식되면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죠. 이제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면 불안이 휘몰아치기 전에 ‘불안이 지금 내 마음에 찾아왔구나.’라고 알아차리고 불안한 그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세요. ‘불안’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고, 좀 더 구체적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 ‘돈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과 같이 구체적으로 이름 붙여도 좋아요. 이렇게 알아차리고 이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거리를 두고 불안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겨요.

3. 마지막으로,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와 사랑을 연습해 보세요. 불안은 주파수가 낮은 감정이에요. 그 낮은 주파수를 사랑과 감사, 연민이라는 높은 주파수로 바꾸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 밑미 리추얼과 같은 모임을 통해 나와 비슷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모임을 시작해도 좋고,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를 지키는 곳에 적은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아요. 모르는 사람을 낯선 타인으로 보는 대신 ‘저 사람 또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려 노력하는 중이구나.’라는 연민의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보세요.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해독제는 불안을 없애려 더 열심히 대비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시간 마스터 키트로 현재를 살아보세요!

우리는 불안을 느낄 때 현재를 살지 못해요.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우리에게 있는 유일한 시간은 ‘현재’를 흘려보내죠. 그러고는 후회하거나 한탄해요.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어….’

사실 밑미팀도 비슷해요.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정작 나를 돌보는 짧은 시간을 만들기 힘들고,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늘 바쁘다는 핑계로 해야 할 일만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 있을 때가 많았거든요.

나답게 살고 싶다면, 유일하게 나에게 허락된 시간을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 마스터 올리부를 찾아갔어요. 올리부는 같은 24시간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척척 해내고 그럼에도 소진되거나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거든요. 2023년부터 2년간 올리부와 만나서 이야기 나누면서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시간 마스터 키트’를 만들었어요. 긴 시간의 개발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드디어 시간 마스터 키트를 공개합니다!

시간 마스터 키트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만드는 마음을 들여다봐요.

단순히 시간을 우선순위대로 시간을 계획하고 트래킹하게 도와주는 키트는 저희도 많이 사용해 봤어요. 그런데 잘 안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했어요. 왜 바뀌지 않는 걸까? 그러다 발견했어요. 시간보다 중요한 건 나의 마음 상태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시간 마스터 키트에서는 시간에 대해 조금 다르게 접근해요.

⏰시간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시간을 잡아먹는 진짜 원인인 나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봐요.

🥰시간이 아니라 역할로 내가 쓰는 시간을 바라보게 도와줘요.


진단부터 코칭, 워크북, 타임 트래커까지, 내 시간의 마스터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든 것을 담았어요.

📍지금 나의 상태를 진단하는 진단 테스트에서 시작해요. 나의 상태를 잘 아는 건 변화의 시작이거든요.

💁🏻‍♀️10편의 코칭 영상에는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올리부의 시간 운영 노하우가 들어가 있어요.

📚 마스터 워크북 3권 + 데일리 타임 트래커 1권을 통해 내 시간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내가 중심이 되어서 시간을 기록해요.

📙 시간 운영 디렉토리북에는 27인의 시간 운영 사례와 팁이 있어요. 인생의 주기가 다른 27명의 시간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맞는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어요.


지난 5년 동안 축척한 밑미의 노하우와, 시간 마스터 올리부의 모든 노하우를 담은 시간 마스터 키트가 궁금하다면, 텀블벅에서 만나요! 4월 13일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펀딩에 참여할 수 있어요!! 👇🏽👇🏽👇🏽 

무념무상의 고민

“회사에 적응하지 못해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봄에 이직을 했는데 처음엔 큰 회사를 다니게 된 게 마냥 좋았습니다. 전 어디서든 어느 정도는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연말 평가도 최하로 받고 다들 받는 성과금도 못 받았어요. 나가라는 건가 싶기도 하고…. 다들 나를 무능력하게 보는 것 같아요. 회의에서도 혼자 헛소리하고 있는 것 같고, 팀장도 중요한 이야기도 저와는 나누지 않습니다. 적응하는 동안만 이럴 줄 알았는데 저도 점점 더 일에 소극적이게 됩니다.

회사에 나의 행복이 좌우되지 않고 싶은데 너무 많은 감정과 생각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일은 일 나는 나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회사에서 평가가 좋지 않으니 저 스스로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좋아진 줄 알았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도 다시 올라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싫고 삶이 수치스러워요. 회사를 그만두면 좀 나아질까요? 저는 왜 항상 이렇게 일 때문에 힘든 걸까요. 일과 사람 관계 둘 중 하나라도 잘하면 좀 나을 거 같은데 전 둘 다 안 되는 거 같아요. 사실 그만두기도 쉽지는 않네요. 나이가 많아서 어디 갈 데나 있으런지... 쓰다보니 또 비참한 기분이 드네요. 저는 나아지긴 하는 걸까요. (약은 몇 년째 계속 먹고 있어요...)

밑미 메이트 강원의 답변 

“'오늘 하루 중에 '마냥 좋았다'라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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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지는 불안을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기

불안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우리를 압도하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이름 없는 불안은 거대한 괴물처럼 느껴지지만, 이름을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거리를 두고 불안을 바라볼 수 있거든요. 불안이 느껴지면 느껴지는 불안에 이름을 붙여보세요. ‘불안’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고, 좀 더 구체적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 ‘돈에 대한 불안’ ‘건강에 대한 불안’과 같이 이름 붙여도 좋아요. 이 작은 실천이 불안과 조금 더 현명하게 관계 맺는 첫걸음이 될 거예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오늘도 정말 필요한 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밑미레터라는 말 답게 늘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늘 좋은 글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건의가 있는데요 왜 발송시간이 아침 6시인지 궁금해요 누군가는 아직 잘 시간일 수도 있는데.. 출근 시간에 받는게 더 읽을 확률도 높을 거 같구요!

🥰매주, 밑미를 읽으면서 좋은 문장들을 다이어리에 빼곡하게 기록합니다. 이번주에 기록한 문장은 "그대로의 불완전한 내가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 매주 감사합니다.

💜관점을 바꾸는 연습하기! 요즘 저에게 꼭 필요한 주제여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최근 저는 하루 마무리 후 일기를 쓸 때마다 힘들었다, 지친다, 피곤하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만 적는 제 모습에 흠칫 놀랐는데요. 생각해 보면 하루 중에 회사 동료와 재밌는 대화를 하면서 꺄르륵 웃었던 순간도 있었고, 점심 이후 마신 라떼가 너무 맛있었고, 버스를 기다리며 맞은 햇살이 참 따뜻했고... 이런 행복한 순간들은 잊고 퇴근 후 하루의 마지막 감정만 기억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의식적으로 일기장에 오늘 감사했던 일들을 적고 있어요. 부정적인 감정에 제 행복이 묻히는 게 스스로 좀 억울하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그런 저에게 오늘 레터가 ‘그래, 맞아! 잘 하고 있어!‘ 라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마워요, 밑미!

💕소개로 이성을 만나 알아가는 중 이런 점은 참 좋은데, 이런 점이 넘넘넘넘 아쉽다고 생각햇는데 오늘 레터가 도움이 되었어요. 완벽한 사람을 찾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어요 !

오늘 레터는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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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살지 못하게 막는다.

그리고 그 순간은 우리가 가진 전부다.

-파울로 코엘료-

(주)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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