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3년째, 프리랜서로 사는 이유

나의 본업은 마케터야. 게다가 나는 회사생활 없이 대학교 졸업하고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든 쌩 야생, 순종 프리랜서지. 그래서일까? 내가 울 친구들에게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뭐냐면 바로 회사에 다니지 않고도 어떻게 일감을 찾을 수 있냐는거야

나는 회사에 다니지 않고 쌩판 모르는 남이 나에게 월 200만 원 수준의 돈을 주기까지 무려 7년이나 걸렸어. 그 사이에는 정말 돈이 너무 없는 초가난 시절을 보냈고, 이렇게 살 바에는 회사라도 다녀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순간을 수없이 보냈어. 근데 왜 회사에 들어가지 않았냐고?

일에 나를 맞추는게 싫었어. 내가 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 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갖고 싶었어. 또 나에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공동체 생활이었어.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로 남의 기분을 맞춰주고, 옳지 못한 것들을 그냥 넘길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거든. 그래서 대학 생활조차 완전 초아싸로 지냈어. 그래서일까. 나는 남들이 쉽게 하는 일을 잘 못하겠더라고. 덕분에 내 길을 걸어야만 나만의 성질을 가진 내가 돼버렸어.

중요한건 멍디를 시작하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는거야. 이제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일에 나를 맞추는 게 아닌 나에게 일을 맞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는 것을. 게다가 회사생활 잘 못하는 사람들, 회사에서 눈칫밥을 먹거나 누군가의 미움을 쉽게 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기 일을 꽤 잘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거야.

실제로 세상에 미움과 질투가 가득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걸 가진 타인을 공격하게 돼 있어. 그래서 나는 자신이 가진 원석을 빛내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친구들이 사수가 없어서 고통스럽다는 수많은 DM을 받고 용기를 내서 내가 거쳐온 야생, 전쟁터에서 생존 기술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울 친구들에게 들려줘 보려고 해.

그리고 무엇보다 일감 연결과 고민 상담에 목마른 친구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어. 멍티드, 할멍상담소, 멍크샵 등 ㅋㅋ 이름은 울 칭구야들이 이쁘고 깜찍한 이름을 지어줘. 이것뿐만이 아니야. 더 재밌고 신박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멍레터를 받아보는 내 칭구들은 앞으로 멍디가 펼쳐낼 수많은 잼난 프로젝트들 양껏 지켜볼 수 있을거야.

나는 늘 돈 보다 나의 가치 실현이 우선이었어. 매순간을 그렇게 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내가 재미있는 거, 남들은 쉽게 하지 않는 거, 나만이 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로 남은 내 삶을 가득 채우고 싶어. 그 길에 같이 합류해 줄래? 사랑스러운 내 칭구들, 앞으로도 멍 로켓 타고 함께 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