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포와 청년일보가 함께하는 인터뷰 시리즈의 주인공 문카데미 문현우 공동대표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 하나의 스포츠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러닝을 여행 콘텐츠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스타트업 '문카데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문화 지킴이'에서 '러닝 지킴이'로"…문카데미, '한국 런트립 성지' 거듭
문현우 공동대표는 문카데미가 지난 2014년 당시 대학생 시절 전개했던 한 '세계 일주' 활동에서 기원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2013년 아리랑이 중국의 동북공정 정책에 의해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이때 한국의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고자 특정 기업으로부터 약 1억원을 후원받아 '세계 일주'를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약 4개월 동안 국악 전공자들과 함께 세계 일주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관광공사의 '창조 관광 사업 공모전(現 관광 벤처 사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며 "당시 마련한 자금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첫 취지와 부합하게 '아리랑 스쿨' 공간을 조성해 운영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비대면 교육 열풍이 불며 당시 전개하던 사업의 호황기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리랑 스쿨은 전통 한국 무용 가야금 국악을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였다"며 "약 20년간 이를 잘 운영해왔지만,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 시기가 다가왔고, 교육 역시 대면으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사업에 큰 변화가 필요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우연한 계기로 테마 여행 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러닝'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1월 지인의 말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크리에이터와 함께 떠나는 투어'라는 프로그램을 론칭해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며 "고가의 상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찾는 소비자들과 시장이 있음을 확인했고, 이후 다양한 시도에서 유사한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테마 여행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에 김 공동대표와 취미로 즐기던 '러닝'을 결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마침 주변에 활발히 활동하는 러닝 인플루언서가 있어 과감히 '런 트립(run trip)'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최초에는 2023년 5월 싱가포르 마라톤을 계기로 이를 본격화했고, 이후 다낭·하와이 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때 러너들을 대상으로 출시한 상품이 수백만 원대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완판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직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닝 통한 '자체 스포츠 유니버스' 구축할 것"…"여행 산업에 지속 투자·관심 당부"
문 대표는 문카데미가 러닝 콘텐츠를 통해 자사만의 '스포츠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투어리즘의 글로벌 가치는 현재 추산으로도 약 800조원에 이른다"며 "이와 같은 시장에서 문카데미가 0.1%라는 수치라도 점유할 수 있다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업체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카데미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스포츠 투어리즘 전문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앞서 언급한 강력하고 개성 있는 IP 확보와 클러너스의 지속적인 성원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인공지능(이하 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인적 자본이 기반이 되는 여행 산업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남겼다. 문 대표는 "여행 산업은 현시점을 대표하는 개념인 'AI 시대'라는 용어와 달리 '인간'의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필요한 독특한 산업"이라며 "여전히 공동대표와 함께 직접 고객들을 해외로 인솔하며 스케줄 하나하나를 소화하며 상품을 운영하는 것과 같이, 인간의 진정성이 녹아있어야 성장이 가능한 산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기조가 AI 등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는 공감하지만, 인적 자본이 필수적인 여행 산업에도 국가와 사회가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문 대표는 다음과 같은 말과 함께 청년일보와의 인터뷰를 마쳤다.
"문카데미와 클투가 러닝을 기반으로 다른 영역의 스포츠 액티비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한국의 일반적인 생활 체육인들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회사로도 알려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