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재촉하는 비와 함께 시작한 이번 주. 이럴 수가...!! 11월의 달력마저 넘겨야 하는 시간이 진짜로 왔네요. 안녕하세요. 아르떼 편집팀의 비주얼 디자이너 최윤정입니다.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만큼 실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어떤 일을 시도도 못할 것 같을 때가 종종 있지요. 완벽에 대한 강박과 평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를 더욱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장 감독인 왕가위도 자신의 작품을 재편집하는 마당에, 완벽이란 건 허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완벽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실재하는 ‘만족감’에 기대보기로 했어요. 평가는 어쩔 수 없죠. 이 시대에서 평가를 하는/당하는 것은 피하기 힘드니까요. 대신 어떤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을 단단함을 키워봅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이 레터를 채운 글자 수만큼 만족감만 가져보기로 할게요!
이번엔 영감이 가득한 아르떼의 예술 이야기로 이 레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임윤찬과 뮌헨필의 협연 무대 리뷰부터 다양한 아르떼 이벤트 정보가 담겼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연주한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곁들여 읽어보시길. 곡에 담긴 열정이 우리에게도 닿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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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리스트 '사랑의 꿈' (youtube 아이콘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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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임윤찬, '살아있는 베토벤'으로 청중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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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사람의 영혼에 감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베토벤이 남긴 글이다. 다른 이에게 뜨거운 열정과 강렬한 전율을 전달할 때 비로소 음악은 빛이 난다는 얘기다.
지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의 뮌헨 필하모닉(정명훈 지휘) 내한 공연은 베토벤이 말한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 임윤찬의 연주에 한 중년 여성은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훔쳤고, 20대 여성들은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했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 필 연주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들의 음악이 청중들의 영혼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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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과 브람스가 죽기 직전까지 즐겼던 와인-리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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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너무 늦었어" 1827년 봄 임종을 앞둔 베토벤은 한 소식을 듣고 나지막하게 이 말을 뱉어냈다. 그가 죽기 몇주전 자신의 출판사에 요청한 가장 좋아하는 라인가우(Rheingau)지역의 리즐링(Riesling) 와인이 이제야 도착하였다는 소식에,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마시지 못할 것이라는 안타까움이었다.
👉지중배의 삶의 마리아주-맛있는 음악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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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에 독일 탈출한 피아니스트, 아흔에 베를린 필하모니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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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헴 프레슬러는 70여 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평생을 피아니스트로 살아왔으며,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60여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는데, 도대체 음악을 꽤나 들었다는 클래식 팬들에게조차도 그의 이름은 친숙하지가 않다. 왜일까? 그건 바로 그가 독주자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보자르 트리오 (Beaux Arts Trio)’의 한 멤버로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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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 박서보 작품 볼 때는 라흐마니노프 '바다와 갈매기'가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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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생기를 품은 담쟁이로 뒤덮인 담과 반원을 그리는 돌계단이 낭만적인 조현화랑의 육중한 쇠문을 힘주어 열었습니다. 갤러리 입구 나무 테이블 위에는 고인을 기리는 흰 국화가 소박하게 몇 송이 뉘여져 있었는데 무방비 상태로 발을 들인 입장객의 마음을 툭 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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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선수처럼 원투펀치 날린 츠베덴...서울시향에 '맹장의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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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 정기연주회는 향후 '츠베덴표 서울시향'이 얼마나 뛰어오를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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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석’ 같은 곡에 은은하고 정연한 빛을 비춘 벤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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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속속들이 알차게 들릴 수 있다니. 진정으로 음악을, 그리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런 해석과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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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나온 '골든 티켓'을 직접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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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웡카 '진 와일더'의 친필 서명이 담긴 '골든 티켓'과 찰리 役의 '프레디 하이모어'가 입었던 '찰리 시그니처 코스튬' 그리고 골든티켓 이벤트 소식을 알리는 장면에서 등장했던 '웡카 자전거'까지, 다양한 소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죠. 개봉을 앞둔 '웡카'를 보기 전 '찰리와 초콜릿 공장 특별전'에서 윌리 웡카의 소품들을 미리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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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위대한 예술 '필사본 책'은 구텐베르크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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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시대, 사물의 소멸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되는 대상중 하나가 ‘책’이다. 책을 정보로만 취급한다면 디지털 시대에 책의 소멸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런데 저항이 있다. 그 저항의 뿌리는 19세기 영국에서 형성되었다. 책의 사물로서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일련의 사건, 그 중심에 미술공예운동의 창시자 윌리엄 모리스가 있었다.
👉미술공예운동 창시자 윌리엄 모리스의 유토피아 탐험기 [원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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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방울 '크리스털 사슴'의 日작가,
초대형 검은 성게로 서울왔다 |
땅에 새겨진 '생명의 선'.. 척박한 밭
일구듯 붓질하는 남춘모 화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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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찬 비보이, 발달장애 무용수 …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하는
안무극 '제자리' |
900억 몸값의 산드라 블록
"좀 고쳤어도,
끝까지 사랑할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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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인생을 배우는 경전 같았던 책 |
칠패시장 상인은 이마가, 배오개시장
상인은 목덜미가 새까맣게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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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킷 암스트롱의 공연 |
일본 천재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 첫 내한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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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마법, 아르떼에서 펼쳐집니다.
100명+의 칼럼니스트, 아르떼 기자들이 전하는 문화예술 리뷰와 소식을 배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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