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3일 (목) 웹에서 보기 | 구독하기
VOL.106 큐레이션: 연말

✍ 매년 새로이
큐레이션은 4주에 한 번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쓸 때마다 기온과 일조량 등 거의 모든 것이 다르네요. 지금은 겨울이고 연말입니다. 

일년을 정리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시기. 매년 찾아오지만 늘 새롭습니다. 연말을 맞아 독자와 함께 읽고픈 네 권의 책.

연말
『부모 말고 모모』, 『동물 농장』| 『1984』, 『내 친구 ㅇㅅㅎ』
『부모 말고 모모』
_로진느 마이올로 에세이 | 변유선 옮김

인간이 마주하는 최초의 이분법은 부모입니다. 아빠와 엄마라는 두 가지 세계에서 아이는 모든 것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분법은 언제나 인식의 불완전함을 증명할 뿐입니다.

이 책은 부모가 아니라 (단지 두 여자도 아니라) 두 어머니로 결합하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모모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모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 걸까요.

마음의 저변을 넓히고 싶은 독자에게 권합니다.
『동물 농장』, 『1984』 클래식 그래픽 노블

조지 오웰 원작
오뒤르 지음, 강동혁 옮김 , 염승숙 해설 | 피도 네스티 지음, 강동혁 옮김, 염승숙 해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역행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입니다. 때맞춰 조지 오웰의 두 대표작이 그래픽 노블로 새로 나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두 작품을 만화로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동물 농장』과 『1984』 두 작품에 관한 서평에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읽고 난 후 세상이 달리 보인다. 세계관이 바뀌었다. 이번 그래픽 노블 출간은 두 작품을 이미 읽어본 독자들에게는 감상을 갱신하는,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저자의 사상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필독서라는 말에 가장 부합하는 두 책, 새롭게 만나보세요.
『내 친구 ㅇㅅㅎ』
_김지영 그림책
 
정답이 없는 퀴즈는 심리 테스트의 문항이 되곤 합니다. ㅅㄱㅈ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시가잭'이 떠올랐다면 잠깐 옥상에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ㅇㅅㅎ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나요. 잘 떠오르지 않지만 그렇기에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합니다.

『내 마음 ㅅㅅㅎ』으로 많은 독자들과 만난 김지영 작가의 신작 그림책.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요?
이번 북뉴스 잘 읽으셨나요? 호기심이 많지 않은 저에게조차 독자는 언제나 궁금증을 자극하는 존재입니다. 독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독자는 무엇에 공감하는가. 매번 생각하며 독자의 피드백에 답합니다.
👀: 독자 | 🎱: 담당자

👀: 우연한 기회에 구독하게 되었는데 짧은 북뉴스 부담없고 읽기 좋으면서 생각거리도 던져주어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독자님? 어떤 기회로 사계절 북뉴스를 구독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언제나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해요. 앞으로도 부담 없이 알찬 북뉴스 전해드릴게요. : )


👀: 쭉, 200회 특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야지!

🎱: 200회 기다리는 마음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니요. 이런 기쁜 피드백이 있을까요. 100회 특집을 보낸 것도 벌써 6주 전이네요. 이 속도로 가면 200회도 금방이겠는데요?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 주고받음. 늘 주시는데 저는 드리는 게 없어서 죄송해요. 집으로 선물도 잔뜩 왔어요. 황송하고 감개무량.

🎱: 바로 지난 북뉴스는 『우리는 마이너스 2야』 전앤 작가님 인터뷰였지요. ('주고받음'은 지난 북뉴스의 키워드였습니다.) 저희야말로 더 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하지요. 앞으로도 책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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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북뉴스를 완성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