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해티🕶️입니다.

공포 영화 <Went Up The Hill>에 비키 크리엡스, 데이커 몽고메리 캐스팅

<팬텀 스레드>, <코르사주>의 주연 비키 크리엡스(왼쪽)가 <기묘한 이야기>에서 섬뜩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데이커 몽고메리(오른쪽)와 함께 공포 영화 <Went Up The Hill>에 '질'과 '잭'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어린 시절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잭'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뉴질랜드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슬픔에 잠긴 미망인 '질'을 만나게 되는데요. 영화는 이때 유령('잭'의 어머니)이 '잭'과 '질'에게 번갈아 빙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비키 크리엡스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한 <코르사주>에서의 연기로 국내외 극찬을 받고,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크리엡스의 대단한 연기력이 데이커 몽고메리의 다양한 매력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 Deadline

ⓒ Variety

<프렌즈>의 매튜 페리, 회고록을 통해 약물 중독으로 죽을 뻔한 경험 고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NBC의 시트콤 <프렌즈>를 아시나요? 그렇다면, 그중 인기 캐릭터였던 '챈들러 빙'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바로 이 '챈들러 빙'을 연기했던 배우 매튜 페리가 최근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을 발표하며 충격적인 경험담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회고록은 매튜 페리가 몇 년 전, 49세의 나이로 거의 죽을 뻔했다는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2018년, 그는 마약성 진통제인 바이코딘 중독으로 위장관 일부 벽에 구멍이 생기는 장천공이 발생해 큰 수술을 받았어요. 당시에는 그가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소식만 전해져왔지만, 이번 회고록을 통해 2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고, 5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지냈으며, 9개월 동안 대장 절제 봉지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지요. 더하여 그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의사들이 가족들에게 살 확률이 2%라고 하였으며,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 해주는 에크모(ECMO) 기계도 부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매튜 페리의 중독과 관련된 아픈 역사는 <프렌즈>를 촬영할 때부터 시작되어왔어요. 그는 당시 알코올 중독과 바이코딘 중독에 빠져있었고, 시즌 사이 공백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약물 중독 치료소에 입원하기도 했지요. 때문에 <프렌즈>를 유심히 보면, 체중이 급격히 불어났다가, 급격히 홀쭉해지는 매튜 페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독이 해가 지날수록 점차 심해져 결국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지경까지 와 버린 거죠. 극적으로 살아남은 매튜 페리는 엄청난 노력 끝에 약물 중독에서 벗어났고, 현재는 건강한 상태라고 해요. 덧붙여 이번 회고록을 통해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공감하고, 모든 사람이 중독으로부터 안전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어요. 또한 "살아있음에 정말 감사하며, 이 일을 통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하였지요. 매튜 페리의 가슴 아프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은 북미 기준 11월 1일 공개된다고 합니다!

ⓒ People

또다시 법망을 피해간 케빈 스페이시, 성추행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배우이자 감독인 케빈 스페이시가 배우 앤서니 랩이 제기한 성추행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였습니다. 지난 2017년, 랩이 30여 년 전인 1986년에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인터넷을 발칵 뒤집어 놓았었는데요. 더하여 랩은 당시 14살, 미성년자였기에 더욱 큰 논란이 되었지요. 폭로가 터진 당일, 스페이시는 트위터를 통해 "30년 전 그날은 술에 취해 있었기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실이라면 앤서니 랩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사과문을 올림과 동시에 커밍아웃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폭로를 시작으로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스태프, 영화감독, 일반인 등 수많은 폭로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스페이시는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영화에서 모두 하차하며 연예계에서 완전히 매장당했어요. 

2019년, 그는 결국 재판정에 서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고소인 세 명이 모두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재판이 기각되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너무나 수상한 흐름에 많은 이들이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지요. 또한, 2020년 앤서니 랩이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으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뉴욕 대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올해 2022년 10월 진행된 재판에서 스페이시의 변호인은 랩이 그의 성공을 질투해, 명성을 얻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말하며 무죄를 주장하였고, 결국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배심원들이 모두 스페이시의 손을 들어주며 또다시 법적 공방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앤서니 랩을 지지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지요. 이와 같이 케빈 스페이시는 열심히 법망을 피해 가고 있지만,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영국에서 저지른 성폭행 4건의 혐의에 대한 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해요. 과연 남은 재판에서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 NBC

미국판 《오베라는 남자》 👴

영화 <오토라는 남자> 예고편 공개

톰 행크스 주연 영화 <오토라는 남자>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장편 소설 《오베라는 남자》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괴팍하고 심술궂은 홀아비 '오토 앤더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죽음만을 기다리던 '오토'가 이웃들을 만나며 살아갈 의지를 되찾게 되는 여정을 담고 있다고 해요. 주인공의 이름이 원작과 다르게 바뀐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스웨덴 소설을 미국 영화로 각색하면서 스웨덴식 이름인 '오베'를 미국식 이름인 '오토'로 바꾼 것이라고 하네요! 영화 <오토라는 남자>는 북미 기준 1월 13일 개봉될 예정이라고 해요.

대환장 가족의 대환장 결혼식 👰

아마존 프라임 영화 <The People We Hate At The Wedding> 예고편 공개

코미디 영화 <The People We Hate At The Wedding>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의 감독 클레어 스캔런과 <데드풀 3>의 각본을 맡은 웬디 & 리지 몰리뉴가 참여한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데요. 남매인 '앨리스'와 '폴'이 엄마와 함께 부유한 이복 동생 '엘로이스'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고 해요. 크리스틴 벨, 벤 플랫, 앨리슨 제니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1월 18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든 꿈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 💰

Hulu 시리즈 <웰컴 투 치펜데일> 공식 예고편 공개

여성 전용 남성 스트립쇼 '치펜데일 쇼'를 아시나요? (저는 몰랐어요, 진짜로요!🤭) 바로 이 '치펜데일 쇼'의 창시자인 '소멘 바네르지'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웰컴 투 치펜데일>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팸 & 토미>의 로버트 시겔이 제작을 맡은 이 시리즈는 인도 이민자 '소멘 바네르지'가 어떻게 남성 스트립쇼인 '치펜데일 쇼'를 창시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몰락하여 죽음을 맞이하였는지를 보여준다고 해요. <이터널스>의 쿠마일 난지아니가 '소멘' 역을 맡으며 화제가 된 이 시리즈는 북미에서는 11월 22일 Hulu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날짜는 미정이지만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영화 <스펜서> 👑

해티🕶️ PICK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차기작 소식을 전해드린 오늘, 이번 주 에디터 해티🕶️의 추천작은 영국의 전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바탕의 영화 <스펜서>입니다. 영화는 1991년 3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배경으로, 당시 '다이애나'의 심리를 조명하는데요. 영화는 따스하고 온화한 색으로 '다이애나'를 감싸지만, 그녀의 아픔과 고통에 이내 그 색을 잃고 불안에 잠식되고 맙니다. 화려한 진주 목걸이와 드레스는 오히려 '다이애나'를 속박하고 옥죄는 허울 좋은 구속일 뿐이었고요. 숨통이 절로 조여지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행복을 찾고 현실을 이겨내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두 손 모아 응원하며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스펜서>는 파블로 라라인의 감각적인 연출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정교한 내면 연기, 재클린 듀란의 의상, 조니 그린우드의 음악, 그리고 각본 속 대사 하나까지 모든 요소들이 섬세하게 잘 어우러진 작품이랍니다. 행복을 찾아 떠난 "자유"의 '다이애나'로 모두에게 기억되길 바라며, 영화 <스펜서>는 넷플릭스와 왓챠를 비롯한 각종 VOD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