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종말론 👽

2022/12/23 금요일

오늘의 뉴닉

전 세계 인구 80억 명, 줄여야 하나 더 늘려도 되나 생각할 지점 짚어봤고
요즘 말문 터져서 핫하다는 챗봇 ChatGPT 뭔지 정리했어요.

연말에도 만나요, 뉴닉 앱에서 👋

고슴이가 왼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어요. 스마트폰에는 뉴닉 앱이 켜져 있어요. 고슴이 앞에는 선물 상자가 3개 나란히 놓여 있어요.

뉴니커, 토요일인 내일(12/24)부터 다다음주 월요일(1/2)까지 10일 동안은 뉴닉 팀이 겨울방학을 보내요. 이에 따라 레터도 발송되지 않는데요. 그럼 그동안 뭐 보냐구요? 레터는 없지만, 뉴닉 앱에서 매일매일 특별한 콘텐츠를 볼 수 있어요.

올 한 해, 무슨 일 있었더라...: 한 방에 올해 세상 소식 복습할 수 있도록 2022 최고의 이슈를 정리했어요. 매일매일 다른 분야별로·데이터로 가장 핫했던 소식을 모아 전해드려요.
연말 알차게 채우고 싶어!: ‘뭐 하고 놀지’, ‘한 해 돌아보기’ 같은 소소한 콘텐츠도 준비했어요. 연말 놀거리와 팁 알아가고, 올해 최고의 사건·사람·콘텐츠 골라봐요!
이번 주 뉴닉 퀴즈 어딨어?: 라고 생각한 뉴니커? 이번 주 퀴즈는 없어요. 대신 2배 더 알찬 2022 총결산 퀴즈를 준비했다고! 다음 주 월요일(12/26)부터 앱에서 퀴즈와 오답노트를 만날 수 있어요.

그럼 레터와는 잠시 안녕, 앱에서 만나요! (🦔: 꼭이슴!) 뉴스레터는 새해 1월 3일 화요일에 다시 찾아올게요.

업그레이드된 AI챗봇 등장

구글 검색 종말론 👽

뉴니커, 우리 궁금한 거 있으면 뉴닉 앱이나 포털에 검색해보잖아요. 검색 결과가 쭉 나오면 필요한 걸 몇 개 골라 살펴보고요. 그런데 이런 검색 방식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단 얘기가 나와요. 대화하듯 궁금한 걸 바로 질문하고 답을 얻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테크업계가 후끈후끈하거든요. 그 주인공은 바로... 챗봇.

엥...? 챗봇은 전부터 있었잖아?
같은 답만 반복하는 챗봇을 상상했다면 잠시만요! 예전 챗봇은 A라는 질문이 들어오면 미리 준비해둔 꼭 맞는 답변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어요. 키워드가 잘못 잡히면 전혀 다른 엉뚱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고요. 하지만 요즘 챗봇은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요. 컴퓨터를 학습시키는 머신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황에 어울리는 답변을 척척 내놓을 줄 알게 됐거든요. 최근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새로운 챗봇 ‘ChatGPT’를 출시했는데, 일주일 만에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요.

어느 정도길래? 👀
학습 능력이 어마어마해서 뭐든 써내려갈 수 있어요. 원하는 정보를 종합·요약해 보여주는 건 당연하고, 소설, 시를 쓰거나 복잡한 코딩 문제도 답할 줄 알아요. 라임에 의미까지 맞춘 ‘피넛버터 광고 문구(사진)’까지 써냈다고. 원리가 뭐냐고요? 인터넷의 수많은 데이터를 끌어다, 사람들의 대화 방식에 맞게 전달해주는 거예요. 한 개발자는 어릴 때 쓰던 일기를 ChatGPT에 학습시킨 뒤, 스스로 ‘어린 시절의 나’와 대화를 나눴고, 한 언론은 ChatGPT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신기하다, 앞으로 어떻게 되려나?
반응은 크게 2개로 나뉘어요.

쭉쭉 성장할걸 📈: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보니 ‘앞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는 예측이 있어요. 챗봇 기술이 더 발달하면 구글 검색이나 의료·금융 서비스, 고객 응대까지 대신 맡게 될 거라고. 실제로 중국도 챗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를 개발한 오픈AI에 1조 원 넘게 투자하기도 했어요.
걱정되는 게 많아 📉: AI가 여러 사례를 학습해 답변하는 만큼 잘못된 사회적 편견이나 혐오를 강화할 수 있는데요. 이런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대비 없이 모두에게 서비스를 공개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얘기가 나와요. 또 작문 과제뿐 아니라 개발, 수학 문제까지 챗봇이 척척 풀어낸다면 여러 학문 분야를 평가하기 까다로워질 거라는 우려도 나와요. 대필이나 표절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거라는 거예요.

세계 인구 현황과 전망

인구 80억 시대의 뉴노멀

얼마 전 세계의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잖아요 👥👤👥. 그런데 ‘인구, 이대로 쭉쭉 늘어나도 괜찮을까?’ 생각해본 적 없나요? 인구 80억 시대를 맞아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 생각해보면 좋을 내용을 정리해봤어요.

인구 문제를 왜 알아야 해?
뉴스는 물론 정부·지자체 등에서 ‘인구 몇 명!’ 숫자로 발표하는 것 자주 봤을 텐데요. 그만큼 인구가 우리 삶에서 중요한 문제예요. 왜냐면:

인류 발전의 성과야 💪: 인구가 많아진다는 건 곧 인간이 살기 좋아졌다는 뜻이에요.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찍을 때도 유엔은 공중보건·영양·위생·의학이 좋아져서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어요.
나라의 경쟁력이야 💰: 인구는 경제 발전이랑 세트라고 생각하면 돼요. 사람 한 명 한 명은 사회에서 물건·서비스를 만드는 생산자이자, 물건·서비스를 쓰는 소비자이기 때문.

이렇게 인구가 중요하다 보니 요즘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바라보는 건데요. 하지만 반대로 지금처럼 인구가 늘어나선 안 된다는 생각도 있어요.

인구가 늘어나선 안 된다고?
‘지구의 인구, 이대로 늘어나도 괜찮나?’ 하고 따져봤더니 ‘헉, 이대론 안 될 것 같은데?’하고 생각한 거예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맬서스 ‘인구론’ 📚: 인구 얘기를 할 때마다 소환되는 고전인데요. 식량은 1, 2, 3, 4, 5 이런 식으로 늘어나는데 인구는 2, 4, 8, 16, 32 이런 식으로 늘어나니까 인류는 빈곤에 시달리다가 멸망할 거라고 봐요. 식량 생산 기술도 발전하는 걸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많지만, 식량위기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면서 여전히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지구도 리필이 되나요 🌏: 요즘에는 ‘생태발자국’이란 표현이 많이 쓰여요. 지구에서 인간이 이용한 자연의 양을 계산한 건데요. 현재 인류는 지구의 약 3분의 2에 생태발자국을 찍었고 👣, 지금처럼 자원을 쓰고 살 경우 1.75개의 지구가 필요하다고. 미국인처럼 쓰면 5개, 한국인처럼 쓰면 4개의 지구가 필요하고요.

그럼 어떡해야 해?
라는 생각이 뉴니커 머릿속에 들 텐데요. 단순히 ‘인구를 줄여야 한다, 늘려야 한다’로 딱 잘라 얘기하긴 어려워요. 1️⃣ 인구는 나라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줄이기 힘들고, 2️⃣ 현재 인구가 빨리 느는 곳은 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 국가인데요. 앞으로 인구를 줄여야 한다는 건 저개발 국가의 성장을 막자는 거라서 공평하지 않아요. 3️⃣ 또 ‘인구수는 이 정도가 적당해!’ 하고 못 박아 버리면 학살이나 특정 민족·종교 등을 박해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고요.

방법이 없는 거야?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가 있어요. 나누어 살펴보면:

선진국, 적당히 써: 환경을 보호할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현재 지구는 과거보다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는 줄었지만, 자원을 쓰는 양은 늘었어요. 팍팍 쓰는 건 대부분 대부분 선진국이고요. 앞으론 그동안 가졌던 성장·소비 중심 사고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인구를 채우는 새로운 방식: 전문가들은 인구가 부족한 나라는 앞으로 이민자를 사회의 구성원으로 꼭 받아들여야 할 거라고 지적해요. 실제로 캐나다는 고령화·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새 이민자를 많이 받아들이기로 했는데요. 이처럼 나라·민족 등으로 구분 짓던 기존 사회의 틀을 변화해야 할 거라는 목소리가 있어요.

5분마다 500만 원 🚇
법원이 서울 지하철에서 이동권 시위를 벌였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앞으로 시위 때문에 열차가 5분 늦어질 때마다 서울교통공사(공사)에 500만 원을 줘라”라고 했어요. 공사에는 2024년까지 서울의 모든 역에 엘리베이터를 만들라고 했고요. 이는 공사가 전장연에 건 손해배상 소송에 내린 결정인데요. 강제할 수 있는 판결은 아니고 법원이 둘 사이 화해할 방법을 정해주는 결정(=조정)이라, 한 쪽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판결로 돌아가요.

쿨하다 못해 추운 내년 경제 🥶
정부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아주 나쁠 거라고 내다봤어요. 내년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한 건데, 이렇게 전망이 어두운 건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고. 금리가 크게 오르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등 내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나쁠 것이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경제가 조금씩은 좋아져,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상황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중국에 부는 해고 칼바람 💨
뉴니커, ‘샤오미’ 들어봤나요?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은 전자제품을 만드는 걸로 유명한 중국 회사인데요. 샤오미가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의 약 20%인 6000명을 정리해고 하기로 했어요. 올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하게 펼치면서 중국 경제가 착 가라앉자 샤오미 같은 큰 회사도 버티기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고.

“주권·영토 절대 지켜” 🇺🇦
“평화를 위해 내 나라에 대한 권리(=주권)와 우리 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정상회담) 한 말인데요. 미국도 “평화를 지킬 수 없는 건 러시아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계속 도와줄 거라고 했어요. 둘 모두 러시아와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밝힌 거예요. 평화협상으로 전쟁을 빨리 끝내기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입장 차이가 너무 크다고.

역사상 석탄 발전을 가장 많이 한 해는? 🏭
“산업혁명 때?”라고 했다면 땡이에요. 정답은 바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팍 올라 석탄을 대신 쓰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 2021년,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에 맞서자며 “앞으로 석탄 발전 줄이자”라고 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거예요. 다만 앞으로는 석탄 사용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석탄을 새로 캐내는 속도보다 태양‧바람 등을 이용한 발전소를 세우는 속도가 더 빠르거든요.

말레이시아에 큰 홍수
어제(21일) 말레이시아에서 큰 홍수가 일어나 7만 2000명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어요. 지금까지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요. 말레이시아 정부는 3월까지 이어질 몬순 기간 동안 더 많은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전문가들은 빠른 도시화‧산업화에 기후위기까지 겹치면서 말레이시아가 홍수에 더 취약해졌다고 말했고요.

고슴이가 산타 복장을 하고 썰매를 끌고 있어요. 썰매에는 선물상자가 쌓여 있어요. 고슴이가 "뉴니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슴"이라고 말해요.

✨🎄진짜 🍷 이번 크리스마스 🤍 하나도 기대 안 돼 🎄🥂✨ 뉴니커, 벌써 모레(25일)면 크리스마스잖아요.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 약속 잡고 만나느라 바쁜 뉴니커도 꽤 많을 텐데요. 사실 내향인한테는 ‘약속 너무 많아서 기 빨려... 😇’ 하며 연말연시가 마냥 좋진 않을 수 있다고. 그래서 준비했어요. ‘내향인이 슬기롭게 연말 연휴 나는 법!’ 내 안의 기를 끌어 올리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팁을 모았어요.

우선 약속이나 파티에서 5분, 10분이라도 중간중간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그러면 ‘(약간의 거짓말 보태) 먼저 가볼게’ 하지 않고도 사람들과 좀 더 오래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조용히 음식 준비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혼자 여기서 뭐 해?’ 같은 멘트는 피할 수 있기 때문. ‘약속 장소에서 만나자!’ 말하고 이동은 따로 하는 것도, 사람 많은 곳이 아닌 온라인으로 연말 선물을 쇼핑하는 것도 다 내 안의 기를 지키는 쏠쏠한 팁이에요.

이것 말고도 더 많은 팁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몇 가지 더 구경해봐요! (🦔 뉴니커, 메리크리스마슴 & 해피 뉴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