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이렇게 적과 아군을 만든다: 분열과 갈등의 사회 심리학
心はこうして敵と味方をつくりだす——分断と争いの社会心理学 / 縄田健悟
筑摩書房(치쿠마쇼보) / 240쪽 / 심리, 사회 / 2026.10 출간
직장 내 인간관계, 민족 간 대립부터 SNS 논란, 음모론까지
- 인간은 왜 ‘우리’와 ‘그들’로 나누어 생각하게 되는 것일까?
혐오와 갈등, 사회적 분열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집단심리를 파헤친다.
직장 내 부서 간 갈등부터 세대 갈등, 남녀 갈등, 정치적 대립, SNS에서 벌어지는 집단적 비난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사람들을 ‘내편’과 ‘상대편’으로 나누고, 때로는 자신과 다른 집단을 적으로 규정해 공격한다. 평소에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사람조차 집단의 일원이 되면 왜 쉽게 분노하고 적대적인 행동에 동참하는 것일까?
이 책은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이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적을 만들어 내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개인의 정체성이 집단 정체성으로 바뀌는 과정부터 동료에게 인정받거나 배척당하지 않으려는 욕구, 자기 집단에 유리한 정보만 받아들이는 편향, 외부 집단에 대한 위협과 피해의식까지 다양한 심리적 요인을 살펴본다.
특히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대립, 인터넷에서 확산되는 도덕적 분노와 혐오, 음모론에 빠지는 심리, 집단 간 보복과 폭력의 정당화 등 현대 사회의 분열을 심화시키는 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왜 똑똑한 사람도 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왜 자신이 피해자라고 느낄수록 상대에 대한 공격을 정당화하는지, 왜 집단의 규범이 평범한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드는지 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나아가 자신의 편향을 인식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방법, 상대를 존중하는 대화, 차별과 혐오를 억제하는 집단 규범의 중요성까지 제시한다.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적을 만들어 내는 우리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가 일상이 된 지금, 서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집단심리의 원리를 전하는 사회심리학 교양서.
[목차]
들어가며: ‘우리’와 ‘그들’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마음
제1장 ‘우리’라는 이름으로 적과 싸우다 — 사회적 정체성
‘나’에서 ‘우리’로 전환되는 순간 / 갈등 상황 — 우리를 위해 싸우려 할 때 / 우월감 — ‘우리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할 때
제2장 동료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폭주한다 — 칭찬받으려는 욕구와 거부당하지 않으려는 욕구
칭찬받기 위해 공격한다 — 집단 안에서 영웅이 되고 싶다 / 미움받지 않기 위해 공격한다 — 집단에서 따돌림당하고 싶지 않다
제3장 ‘우리’는 왜 자신에게 유리한 세상만 보는가? — 내집단 중심 편향
같은 정보도 ‘내편’과 ‘상대편’에서는 다르게 보인다 / 편향이 생기는 이유는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편향에 제동을 걸려면
제4장 왜 좌파와 우파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가? — 이데올로기와 정치
정치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폭력과 연결되는가? / 우파적 가치관은 외부인에게 엄격해지기 쉽다 / 좌파 집단 vs. 우파 집단 — 당파 간 대립 / 인터넷에서 심화되는 정치적 분열
제5장 ‘외부인’은 어떻게 ‘적’이 되는가? — 위협·피해·보복
그들의 무엇이, 어떻게 두려운가? — 위협 / 공격당했으니 복수한다 — 피해와 보복 / 우리는 피해자다 — 피해의식
제6장 어둠의 세력이 우리를 노리고 있다 — 음모론
음모론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집단심리로 해석한다 / 음모론이 만들어 내는 두 가지 집단 목표 / 음모론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제7장 ‘저들을 해치워라’가 당연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 — 폭력적인 규범과 문화
규범은 집단의 가속페달이 될 수도, 브레이크가 될 수도 있다 / 폭력과 편견을 부추기는 규범 / 문화에 뿌리내린 폭력적 규범 / 규범을 뒤집으려면 — 혐오에서 반혐오로
마치며: 적을 만들어 내는 마음을 이해한 그 이후
[저자] 나와타 겐고
1984년 일본 야마구치현 출생. 후쿠오카대학교 인문학부 부교수. 전문 분야는 사회심리학, 집단역학, 산업·조직심리학으로, 집단 간 갈등과 팀워크 등 집단 내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하고 있다. 규슈대학교 대학원 인간환경학부 박사후기과정을 수료했으며,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는 《폭력과 분쟁의 ‘집단심리’ ― 서로 반목하는 세계에 대한 사회심리학적 접근》, 《그런데 왜 팀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까? ― ‘집단심리’로 살펴보는 문제 많은 직장부터 일류 팀까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