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 연극 <회색인간 프로젝트>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유령이도 <지옥>을 보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는데! 👻: 오늘은 영화 마니아라면 익숙한 독립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령~ 레터 하단부에는 연극 <회색인간 프로젝트>의 연극 40% 할인 티켓을 준비했어령! ▲ 영화 <똥파리>, 출처 : 네이버 영화 이런 똥파리 같은 인생! 💩 현재 대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 드라마 속 미지의 사건을 쫓는 형사 역할로 열연을 펼친 배우 한 분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 독립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 그의 대표작으로는 본인이 감독, 각본, 주연 1인 3역을 소화한 영화 <똥파리>가 있어요. 이 작품은 용역 깡패 일을 하는 주인공 ‘상훈’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아버지의 폭력으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보낸 상훈은 행패를 일삼으며 자기 멋대로인 삶을 살아가지만, 그런 그에게도 지켜야 할 소중한 이복 누나와 조카가 있었죠. 어느날 그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한 소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둘은 위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기 시작한다고. 영화 <똥파리>는 가정 폭력의 현실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풀어내며 수많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어요. 이와 같은 극찬에 힘입어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로는 최초로 10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죠. 게다가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무려 38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양익준이라는 이름과 한국 독립영화를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리기도 했어요. 그의 영화가 대단한 사랑을 받은 데에는 영화를 향한 열정도 한몫했는데요, 양익준은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잡으면서까지 사비를 탈탈 털어 작품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극중 실제 지폐로 만들어진 돈다발을 뿌리는 장면을 촬영한 이후, 지폐 한 장 한 장을 손수 주워 담기도 했다고! *극영화: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가상의 인물과 사건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 👻: 독립영화 <똥파리>! 유령이도 재밌게 봤어령~ 독립영화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플로터들도 계실 텐데령, 독립영화는 정확히 어떤 건가령? ▲ 2021 서울독립영화제 포스터, 출처: SIFF 홈페이지 보다 더 예술적이고 아름답게 ✨ 독립영화는 이윤 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 상업 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중시되는 영화를 말해요. 그럼 여기서 ‘독립’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먼저, 독립영화는 대규모 제작사와 배급사의 투자와는 거리가 멀어요. 대부분의 독립영화는 감독 본인이 갖고 있는 자본 또는 관객들의 모금, 공익적 기금을 통해서 제작된다고. 또, 제작사의 투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흥행에 목매지 않으며 감독의 정체성이나 가치관을 영화를 통해 드러낼 수 있어요. 그래서 더욱 다채로운 소재를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영화 장르죠. 특히, 과거 우리나라에는 정치, 사회적인 주제를 담은 독립영화가 많았는데요, 이는 한국의 복잡한 정치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죠. 1980년대 한국 독립영화는 사회 운동과 함께 당당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당시 대학생들이 사회 운동을 주도했기에 대학교를 중심으로 많은 영화 동아리가 형성됐고, 그 구성원들로 독립영화 단체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족구왕>, <메기> 등 감독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영화 속에서 아름답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되면서 독립영화의 범위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고! 👻: 독립영화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장르네령~ 아직 독립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플로터들을 위해 유령이가 흥미로운 독립영화들을 짧게 소개해드릴게령! ▲ 영화 <파수꾼> 속 기태, 동윤, 희준, 출처: 네이버 영화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1️⃣ 영화 <파수꾼> 영화 <파수꾼>은 고등학생 ‘기태’의 자살을 파헤치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기태에게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구들 ‘동윤’과 ‘희준’이 있었죠. 이 셋은 항상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내요. 그런데 기태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학생인 동시에 교실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일진이었어요. 모든 관계에서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타인의 관심을 갈구했던 기태였기에, 절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명령하고 하대하듯이 행동하기도 하죠. 이런 그에게 상처를 받고 자존심이 상한 동윤과 희준은 점점 기태를 멀리하게 되고, 기태는 이 상황을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해요. 이처럼 영화 <파수꾼>은 10대 남성들 사이에 은밀하게 존재하는 권력관계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투른 청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독립영화라고. ▲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 미소, 출처: 네이버 영화 2️⃣ 영화 <소공녀> 한 잔의 위스키,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는 ‘미소’. 그녀는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하루하루 먹고 살아가지만, 꾸준히 오르는 집세와 물가를 감당하기에 그녀의 수입은 터무니없이 부족해요. 좋아하는 것들이 점점 비싸지는 세상에서 미소가 포기한 건 바로 집! 그래서 과거 밴드를 같이 했던 친구들의 집을 숙소로 삼으며 하루하루를 보내죠.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 그녀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아요. 그러던 중, 자신의 소중한 남자친구마저 막막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웹툰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머나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장으로 떠나고 말죠. 현실을 위해 꿈과 취향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그녀지만, 미소는 안정된 삶보다 자신의 취향에 집중하는 삶을 선택하려 해요. 이렇듯 영화 <소공녀>는 수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현시대의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그들을 토닥여주죠. 이를 통해 삶의 목적지는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찾아가야 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 학창시절의 갈등이나 청춘들의 고민 등 독립영화의 소재와 이야기는 다채로우면서도 친숙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령~ 마침 독립영화처럼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도 있다면서령? ▲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회색인간 프로젝트> 상처 입은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 다가오는 12월, 유령이 플로터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연극 프로젝트가 찾아와요. 바로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회색인간 프로젝트!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더듬이를 길게 뽑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과의 공감 주파수를 맞춰나간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극단인데요. 달팽이의 점액질이 사람들의 피부를 치료하듯, 공연을 통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극단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회색인간 프로젝트’는 인간성 상실의 테마를 각기 다른 4편의 이야기로 풀어낸 연극 시리즈에요. 이번 프로젝트는 빠르고 편리하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내면과 인간 소외에 집중했다고 하죠. 공연을 통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 연극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한데령? 회색인간 프로젝트의 연극은 어떤 내용인가령? ▲ 연극 <고시원> 연극으로 돌아보는 우리의 삶 🎭 이번 12월에 마무리되는 회색인간 프로젝트를 빛낼 작품은 <고시원>과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에요! 연극 <고시원>은 고시원의 작은방 한 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죠. 이들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지만 고시원 보다 더 싼 곳으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고, 고시 합격을 위해 부동산 법을 공부하지만 정작 부동산에는 다가갈 수 없어요. 1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을 담았다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인간관계를 돌아보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는 극 중 주인공인 ‘김재일’씨의 꿈에 대한 이야기예요. 평범한 중년 남자인 그에게는 '애쉬'라는 특별한 친구가 있죠. 독특하게도 애쉬는 오로지 재일에게만 보이는 허상의 인물이면서 꿈과 이상을 노래하는 친구예요.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면서도 꿈을 좇는 재일이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힘들고 외롭죠. 그때마다 애쉬는 재일의 곁에서 그를 격려하고 자극하는 존재라는데! 극단 달팽이주파수는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를 통해서 여러분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어요. 이처럼 우리들의 삶을 천천히 돌아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연극 <회색인간 프로젝트>. 2021년의 마지막을 회색인간 파트 2 <고시원>,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와 함께 마무리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연극에 대해 더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기 위해 유령이가 극단 달팽이주파수 대표님 인터뷰를 가져왔어령! 👻: 대표님 안녕하세령! 이번 회색인간 프로젝트의 테마가 ‘인간성 상실’이라고 하셨는데, 이를 테마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령? 👦: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줄어들고, 서로가 서로에게 두려운 존재가 되곤 하잖아요. 그러다 문득,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스스로의 인간성이 상실되는 느낌도 받으면서 이 감정들을 하나로 묶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또, 나라는 인간이 회색인간이 되고 세상도 잿빛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회색인간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 에서 ‘애쉬’라는 허상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애쉬는 어떤 존재인가령? 👦: 애쉬는 우리 주변의 인물을 상징해요.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동시에 '나'를 가까이에서 응원하고 지지하는 존재에요. 그래서 초연 당시 많은 관객분들께서 애쉬라는 허상의 인물을 보고 부모님, 친구, 배우자를 떠올리셨다고 해요. 👻: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의 관극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령? 👦: 연말에는 김장도 하고, 불우이웃 돕기도 하면서 사람들과 같이 있으려고 하잖아요. 춥고 외롭기 때문에 계속 사람을 찾는다고 생각해요. 이번 연극에는 특별히 저와 제 주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관객들과 함께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추운 겨울이지만, 저희 연극을 통해 관객분들이 위로받고 공감하시면서 따뜻한 마음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플롯 PICK 💎 <회색인간 프로젝트> 40% 할인 이벤트 차가운 바람이 쌩쌩 불며 다가오는 12월. 2021년 한 해도 열심히 달려오신 플로터를 위해 극단 달팽이주파수의 회색인간 프로젝트가 찾아와요. 연극 <고시원>,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에 담긴 우리 모두의 이야기. 달팽이주파수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로 2021년을 마무리 해보는건 어떨까요? ✔️ 날짜 1️⃣ 연극 <고시원 > 12월 7일(화) ~ 19일(일) 2️⃣ 연극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 12월 23일(목) ~ 31일(금) ✔️ 시간 평일 19시 30분 토요일 15시, 18시 일요일 15시 ✔️ 가격 1️⃣ <고시원>, <Ash: 부르잖아요, 김재일씨> 각 40,000원 -> 24,000원 (40% 할인) 2️⃣ 통합티켓 패키지+조기예매(~12월 1일까지) 48,000원 (40% 할인) 3️⃣ 통합티켓 패키지 (12월 2일 이후~) 56,000원 (30% 할인) *통합티켓 패키지는 결제 후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 두 연극을 모두 볼 수 있는 통합티켓 40% 할인 이벤트는 12월 1일까지라니 서두르세령~ 👻: 플롯은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려령! 👻: 플롯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긴 플로터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유령이👻가 살금살금 전달하는 플롯레터는 가끔씩 메일함에서 사라지기도 한대요. 매주 플롯레터를 안전하게 받아보실 수 있도록 꼭 playalot@playalot.co.kr를 주소록에 추가하시거나 VIP로 등록해주세요! 같이 읽고 싶은 친구에게 👉구독 링크 공유하기! 플롯이 더 궁금하다면? 😍 (속닥속닥) 인스타그램에는 더 많은 정보가 있다구? 구독 취소하기 😢 | skknpie@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