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코피아 : "이것도 돈이 돼?" 리셀테크의 세계

👀이사 성수기 2월...이사갈 때 '이것' 꼭 챙기세요

추위가 점차 풀리는 2월이 다가옵니다. 2월은 포장 이사 비용이 1년 중 가장 비싼 시기로 꼽히는데요. 새 학기를 앞두고 이사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이기 때문이죠. 특히 설 연휴를 넘겨 이사 날짜를 잡는 집이 많은 데다 귀신이 없어 이사하기 좋다는 이른바 '손 없는 날'까지 몰려 있다고 하네요. 이사할 때는 각종 행정 처리와 서류상 이전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장기수선충당금'입니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아파트 거주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아파트 거주 비율은 51.1%입니다. 즉 2명 중 1명꼴로 아파트에 사는 셈이죠.

아파트에 사는 분이라면 매달 집 앞으로 배달되는 명세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관리비 명세서'죠. 근데 이 관리비 명세서, 자세히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보통 관리비에는 청소비를 비롯해 소독비와 승강기 유지비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는데요. 장기수선충당금도 이 중 하나입니다.

장.기.수.선.충.당.금

이름만 들어서는 무엇을 뜻하는지 유추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장기수선충당금이란 훗날 아파트 노후화에 대비한 '저축성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노후화로 인한 교체나 보수 등에 필요한 금액을 미리 예치하는 식이죠. 예를 들어 아파트가 오래돼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하면 보수를 해야 하고···그러다 보면 큰 비용이 필요해지죠. 특히 해당 금액을 당장 지불하려면 큰 부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라서 아파트는 매달 세대별 관리비에 '장기수선충당금'을 부과해 차곡차곡 금액을 쌓아두었다가 큰돈 드는 보수 공사를 할 때 사용합니다. 이런 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의 경우 주로 관리비에 포함돼 있으며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거나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에서도 의무적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매달 꼬박꼬박 내야 하는 장기수선충당금. 사실 이 비용은 법적으로 주택 소유자가 내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월세를 사는 세입자들이 아파트 관리비를 내면서 장기수선충당금도 부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세입자라면 이사 전 지금껏 내왔던 장기수선충당금을 꼭 돌려받으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장기수선충당금은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먼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장기수선충당금 납부확인서를 요청해야 합니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관리 주체는 공동주택의 사용자가 장기수선충당금의 납부 확인을 요구하는 경우 지체 없이 확인서를 발급해 주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그렇게 받은 납부내역서를 가지고 집주인에게 청구하면 세입자는 지금껏 내온 장기수선충당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산 계약 당시 장기수선충당금을 세입자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없다면 무조건 요구해 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무엇보다 장기수선충당금은 세입자가 챙기지 않을 경우 돌려받지 못하는 금액인데요. 이사하는 동안 정신이 없겠지만, 거주 기간이 2년 이상일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이 수십만 원에 달한다고 하니 꼭 돌려받아 이사비로 사용하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