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1. 79호ㅣ깔끔하게 보기

안녕하세요? 열쭝이에요. 🐥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2/4)을 지나고,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우수(2/19)를 거쳐, 이제 곧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3/5)이 오겠네요. 만물이 새로 깨어나고 새로 시작하고 있군요. 🐸

참여연대의 계절도 새봄입니다. 곧 회원총회를 열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보고할 거예요. 게다가 올해는 참여연대가 30주년을 맞는 해잖아요. 함께 궁리하고 고민할 일이 한가득입니다. 힘차게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참견해주세요.

참, 아쉽게도 이번 호는 제가 참견러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참견레터입니다. 😢 지난해 3월 초에 참견레터로 첫인사를 건넸으니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응원해 준 참견러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참견레터도 꾸준히 응원해 주세요.

이번 주 참견레터는요

1. '와글와글' 2024 회원토론회 현장을 전하고

2.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8기의 졸업 소식과

3. 올해 두 번째로 입사한 참여연대의 복덩이들 신입 활동가들의 인사도 전합니다.

"참여연대, 이렇게 합시다"

참여연대는 매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회원토론회를 열어 회원 의견을 듣습니다. 멀리 지역이나 해외에 계신 회원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올해도 온라인으로 개최했는데요. 70여 명의 회원, 상근 활동가, 임원들이 120분간 와글와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가 원래 좀 와글와글하지 않습니까? 와글와글, 시끌벅적하게 많은 의견들을 나누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참여연대에도 좋고, 한국사회에도 좋고, 상근자-임원 뿐만 아니라 회원 여러분들의 삶에도 뭔가 보람이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테니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를 합니다.”

-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 인사말

토론회에 참가한 분들을 환영하는 진영종 공동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이지현 사무처장이 2024년 활동 방향을 보고했습니다.

검찰국가화에 맞서는 감시와 행동
한반도 전쟁 위기 해소를 위한 평화행동
돌봄복지국가를 위한 시민행동
부자 감세 저지 주거권 보장
창립 30주년 미래 비전 수립, 공동체 강화, 지속가능한 기반 마련

- 2024년 활동 방향, 이지현 사무처장

그 후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3가지 토론 주제(✅앞으로 참여연대의 모습 그려보기 ✅지속가능한 참여연대 만들기 ✅회원과 함께 만드는 30주년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역시 참여연대 회원님들이다"라고 느낄 만큼 고민은 진지했고, 신선한 아이디어와 따끔한 충고, 그리고 뜨거운 응원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토론 시간은 왜 늘 부족한 걸까요? 😅 이 의견들을 참여연대 사업과 운영에 잘 녹여내는 것은 이제 참여연대의 몫입니다. 귀한 시간과 마음 내어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 오는 토요일(2/24)엔 참여연대 30차 정기총회 '함께 걸은 30년, 우리는 희망을 만들지'가 열립니다. 총회는 참여연대의 최고 의결 기구로 지난해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중점적으로 해나갈 활동을 회원들께 보고하고 승인받는 자리입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실 수 있으니 마음껏 참견해주세요!

👉 ‘와글와글’ 2024 회원토론회 들여다보기

▲2월 8일에 열린 청년공익활동가학교28기 수료식 기념사진

청년들의 110시간, 세상이 더 좋아졌어요

지난 1월 2일 시작된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8기 프로그램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청년공익활동가학교에서는 총 14명의 청년들이 각각 ‘장애인 이동권’, ‘퀴어’, ‘제로웨이스트’를 주제로 팀을 구성했어요. 청년들은 지난 6주 동안 110시간이 넘게 다양한 직접행동을 펼쳤답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들여다볼까요?

🏳️‍🌈 이상한 나라의 앨라이 : 기독교 내 성소수자 지지 캠페인

이동환 목사에 출교를 선고한 대한기독교감리회를 규탄하고 기독교 내 성소수자의 축복받을 권리를 요구하는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총 6개 단체와 191명의 시민 연서명을 모아 대한기독교감리회와 이동환 목사에게 전달했답니다.

♿ 너머 : '장애인 이동권' 인식 개선 캠페인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퀴즈 콘텐츠를 제작해서 온라인 설문을 만들고, 서울역 거리캠페인을 통해 직접 시민에게 참여를 요청했답니다. 시민들이 남겨준 연대의 메시지 209개를 모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전달했어요.

🚮 영(0)한 생활 :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일회용품 발생 상황과 규제 정책의 필요성을 살피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진행했어요! 16명의 참가자를 모아 일주일 동안 각자의 일상에서 발생한 일회용 쓰레기를 제보하고 해당 내용을 모아 사례집으로 만들었어요.

👉 청년공익활동가학교 28기 활동 보기

▲참여연대의 뉴페이스! 원정혜(왼쪽), 조아라 활동가입니다~

새내기 활동가들을 (또) 소개합니다

지난달 이맘 때 참견레터에서 참여연대 신입 활동가 5명을 소개했는데, 그 새 2명의 활동가가 또 들어왔지 뭐예요? 새로운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새로운 사람의 새로운 생각과 상상을 담아서, 더 새로운 참여연대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

🐹 원정혜 안녕하세요! 참여연대의 활동가가 되어 기쁘고 감사한 요즘입니다. 깊이 공감하고 다양하게 활동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 조아라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앞으로 많은 현장과 많은 활동 속에서 만나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호(78호) 참견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에도 열심히 참견해주세요! 더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게요. 🤗

👀 DJ 님: 메일 내용을 인터넷에 퍼지게 공유할 수 있는 링크가 없음
↳RE: 메일 상단에 '깔끔하게 보기'를 클릭하셔서 링크 복사 후 SNS 등에 알려주세요. 아래 '구독하기'를 클릭하셔서 공유하셔도 좋습니다. ^^ 참견러가 늘어날수록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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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레터를 만드는 참견러

🐶 열쭝 : 성실한 귀차니스트, 계획적인 게으름뱅이, 팔랑귀 고집쟁이. 첫째 주엔 〈월간 참여사회〉의 시선으로 본 세상 이야기를, 셋째 주엔 참견러들의 이야기를 전해요.
🐱 미지 : '플라스틱 쓰지 마라'를 입에 달고 살아 종종 원망을 듣는 냥이 집사입니다. 참견러들과 함께 참견하고 싶은 참여연대 소식을 전해요.

참견레터는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을 믿는 참여연대의 대표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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