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말과 함께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했었죠. 첫 내각 구성에서 남성 쏠림이 심하다는 여론의 지적 뒤에 나온 얘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 인사에서 여성의 기용이 거론됐지만 장관 두 자리와 차관급 한 자리를 모두 여성으로 채우는 인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란 반응도 나옵니다.
하지만 곱씹어 볼 대목도 있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지명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잔뼈가 굵은 공공행정 전문가로 이런 경력을 발판 삼아 인수위에선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의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인수위 교육분과는 뭘 하기 위해 모였던 곳인지 의문이 듭니다. 직무에 사람을 맞춰야지 그 반대 결과에 대한 설명 치고는 너무 부실해서 드는 생각입니다. 뉴스룸에서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