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부혁입니다.
여느 때와 다른 12월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혼돈의 뉴스를 보자면 아쉬움과 설렘을 느낄 새 없이 무엇에 떠밀려 간다는 느낌도 듭니다. 타인의 시대를 훑으려다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을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응원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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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SEEK KNOCK.
2024년을 시작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다짐한 문구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로 세상을 바꾸는 기업인'들을 찾았습니다. 거절이 많았지만 그냥 듣고 돌아서지 않으려 했습니다.
1월호엔 재료부터 제조, 유통, 기업의 미래까지 오로지 '지구를 위해'결정한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창업자를 미국 본사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한국 최대 IT기업을 이끄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4월호)를 FORTUNE 아시아 에디터와 공동으로 인터뷰해 한국, 미국, 유럽, 중국판으로 발행했습니다. 9년 만에 되살린 'FORTUNE Korea 500'은 10년 전 이건희-이재용 회장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을 발굴해 '그때와 다른 삼성(9월호)'을 이야기했습니다. 곡절 이후 복귀한 조현민 한진 사장(10월호)의 '자신감' 가득한 포즈도 좋았습니다. 한국 뷰티기업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김성원 실리콘투 대표(12월호)도 어렵사리 표지에 담았습니다. 우리의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외 대부분이 아쉽고 모두 저의 모자람의 증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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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를 준비하다 유엔난민기구 전혜경 본부장의 방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가 새롭게 시작하는 첫달, 마침도 시작도 없는 난민 이야기는 의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네, 1월이기에 가능하다 생각했죠. 나와 주변을 돌아보고 챙기는 여유있는 시간이니까요.
인터뷰를 앞두고 계엄령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디로? 뭘? 어떻게?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잠시 난민이었습니다. 황당한 시간의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와중에 만난 전혜경 본부장은 “그럼에도 난민들은 꿈을 꾼다”고 하더군요. 기자는 ‘불요불굴’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환경과 이유에 놓이든 삶을 이어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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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원. 2009년 이후 최고치인 환율만 보더라도 부정적인 예측들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어차피. 예측과 전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파도가 예측한 대로 또는 방금 전처럼 오던가요.
서퍼가 파도를 탓하지 않듯, 시간을 타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모두에게 유리하지 않듯 모두에게 불리할 것도 없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Spring will come. 소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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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리가 준비한 기사들은 마침내 봄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란 생각을 했습니다. 자기 확신과 고집일지도 모르지요. VISION REPORT에서 박형진 브리즘 대표와 만난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your Theory의 마지막 인터뷰이 최소현 네이버 부문장도 확신에 찬 고집쟁이들입니다. FORTUNE이 처음으로 선정한 '비즈니스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참고로 1위 일론 머스크, 2위 젠슨 황, 3위는 사티아 나델라. 이들 중 자신의 실패를 예견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비관적 전망을 버티며 때를 맞이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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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어?’, ‘다 바꿔라’. 다시 주목받는 아산 정주영, 호암 이병철의 어록입니다.
길을 헤매고 찾는 사람들은 말의 힘을 절감합니다. 이기는 길의 첫 걸음은 말을 다듬는 거 아닐까요.
1월 20일, 미국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위대하게’를 내세워 ‘돌아가지 않으리’를 외친 카멀라 해리스를 이겼습니다.
말의 힘으로 승리하는 2025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대한민국과 기업의 부흥도 올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부혁
FORTUNE Korea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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