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지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푸름이에요. 올 여름부터는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서울지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답니다.
서울지부는 가장 최근에 생긴 지부예요. 올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탈시설지원조례를 폐지하려 하면서, 탈시설한 장애시민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어요. 오세훈 시장님,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요! 이제는 서울시 탈시설권리의 마지막 보루인 이 조례까지 없애려고 하다니, 정말 불쾌해요. 아직도 탈시설하지 못한 우리 동료들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가 물러날 것 같나요?
서울지부 출범을 함께하면서, 4월에 있었던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창립대회가 떠오르네요. 그때 꽃샘추위 속에서 탈시설장애인 동지들이 서울시청 동편을 가득 메웠던 기억이 생생해요. 장애여성공감의 공연과 피플퍼스트의 공연도 처음 봐서 정말 감동적이었답니다.
그 현장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게 된 구호를 만났어요. 핑크색 천에 "꽃동네에는 꽃이, 사람은 지역사회로!"라고 적힌 깃발이었죠. 당시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탈시설하신 분들과 함께 다니면서 그 구호를 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후로도 그분들과 함께 오세훈 시장의 탈시설 권리 약탈을 규탄하는 현장에서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그 깃발을 들고 다니면서 탈시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명동성당 앞에서 그 깃발을 펼쳤어요. 한국천주교계가 탈시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서죠.
다들 아시죠? 꽃동네는 한국 천주교계에서 운영하는 장애인거주시설이에요. 한국 천주교는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고, 그걸 '선량함'으로 포장해왔어요. 그래서 한국 천주교계가 운영하는 장애인거주시설은 무려 175개예요. 이제는 종교인이 아니라 시설의 이권을 지키는 신부들이 많아졌죠. 그래서 탈시설장애인들은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천주교계의 현실을 규탄하고, 함께 탈시설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어요.
지난 11월 8일에도 꽃동네에서 탈시설한 동지들과 함께 "꽃동네에는 꽃이, 사람은 지역사회로!"를 힘차게 외쳤답니다.
뉴스레터를 읽고 계신 동지들! 우리 탈시설 동지들과 함께 탈시설의 역사를 만들어가길 간절히 부탁드려요. 12월 13일 금요일에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 총회가 열리니 대항로로 놀러와 주셔도 좋고, 든든한 후원회원이 되어주셔도 정말 감사해요!ㅎㅎ
그럼 이제 회원가입 링크와 함께 다음 투쟁 일정으로 넘어갈게요. 탈시설! 투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