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 수요일 

2026년 9월의 HI KEEC

  🌳 KEEC 요모조모       
  # 중구 기후재난 대응교육 주민 활동가 양성과정 참여 후기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만난 여름 숲
  # 제15회 에너지·환경 탐구대회 본선 현장 스케치
 
  🌳 KEEC 활동가가 전하는 이야기       
  # 파슬리의 농사일지
 
  🌳 KEEC가 추천하는 9월의 환경소식    
  # 2026 기후행동 실천모임 참가자 모집

  🌳 KEEC 공지
  # 「다시, 용기로!」 재활용 자원순환교육 참여기관 모집 ~9/30              
  # 919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합니다      
 KEEC 요모조모
🌳 중구 기후재난 대응교육 주민 활동가 양성과정 참여 후기 🌳
다시 돌아온 데이지입니다!
지난 8월, 3주에 걸쳐 ‘중구 기후재난 대응교육 주민활동가 양성과정’에 참여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우리의 삶과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첫 번째 교육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변화해온 중구의 기후와 지역 특성을 살펴보았습니다. 교육생들과 각자가 겪었던 재난 경험을 나누다 보니 기후재난이 생각보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일상 속 위험요소를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활용법도 배우며, 동네를 관심 있게 살펴보는 작은 행동이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시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교육에서는 기후위기를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날씨의 변화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특히 그 영향이 모두에게 똑같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도시, 주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사회, 물건을 고쳐 쓰고 다시 쓰는 마을의 사례를 보며 지속가능한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마지막 교육에서는 (사)환경교육센터에서 개발한 중구 맞춤형 기후재난 자료를 주민활동가 분들께 소개하는 시간이었어요. 폭염·호우·태풍·한파 등 기후재난의 위험성과 행동수칙을 살펴보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해 나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익혀보았어요. 그리고 기후재난에 마주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바로 '연결과 돌봄'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3주간의 교육을 돌아보니 처음에는 조금 멀게 느껴졌던 ‘기후재난’을 우리 동네와 일상의 문제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기후위기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기보다, 내가 살아가는 동네를 조금 더 관심 있게 바라보고 이웃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KEEC 요모조모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만난 여름 숲 🌳

환경교육사이자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봄🌸입니다. 숲해설가 동기들과 만든 ‘측백학습모임’이 어느덧 3년째를 맞았습니다. 매년 여름 1박 2일 워크숍을 떠나는데, 올해는 8월의 무더운 주말을 맞아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찾았습니다.

호랑이 모양의 트램을 타고 수목원을 둘러보며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백두산호랑이가 있는 호랑이숲. 그날 만난 호랑이는 ‘태범이’였습니다. 한여름 더위에 지쳤는지 평상에 길게 늘어져 쉬고 있었습니다. 혹시 한 번쯤 카메라를 바라봐주지 않을까 기다려봤지만, 태범이는 끝내 느긋한 자세를 고수했습니다. 활기찬 모습을 보려면 선선한 가을에 다시 찾아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상에 누워있는 태범이 / 금강초롱

수목원에서는 평소 만나기 어려운 고산식물도 다양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알파인하우스를 둘러보고, 숲속에서는 보랏빛 금강초롱도 만났습니다. 작고 단단하게 제 자리를 지키는 고산식물들을 천천히 바라보는 시간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 보존하는 ‘시드볼트’도 인상 깊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씨앗을 보존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백두대간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수목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에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찾았습니다. 숲과 어우러진 천년고찰의 풍경까지 오래 눈에 담으며, 우리 숲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한층 더 깊게 품고 돌아왔습니다.
 KEEC 요모조모
🌳 제15회 에너지·환경 탐구대회 본선 현장 스케치 🌳

선선한 바람과 함께 성큼 다가온 9월의 첫 주말, 제15회 에너지·환경 탐구대회 본선 발표대회가 열렸습니다. 5월부터 각자의 탐구 주제에 몰두해온 학생들은 긴장과 설렘이 섞인 표정으로 하나둘 발표대회장에 모였습니다.

무대에 오른 팀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표 무대를 채웠습니다. 토크쇼와 연극 형식으로 탐구 내용을 풀어낸 팀이 있는가 하면, 직접 만든 시제품을 보여주며 연구 결과를 설명한 팀도 있었습니다. 멘토단 전원과 심사위원장님은 학생들의 발표를 꼼꼼히 듣고, 탐구 과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탐구 주제로 가져온 학생들을 보며 그 수준에 놀랐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셨습니다.
열 팀의 발표를 모두 마친 뒤에는 시상식을 위해 국제회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포토존 이벤트와 활동 영상을 함께 보고 난 뒤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은 다소 긴장되면서도 기대감에 찬 표정으로 시상식 장에 들어섰는데요. 한 팀, 한 팀 호명되며 진행된 시상에 진심을 담아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몇 달 동안 이어온 탐구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 보인 하루.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서로의 질문과 고민을 나누며 각자의 탐구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는데요. 내년엔 어떤 팀들이 에너지환경탐구대회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내년에도 함께해 주세요!
KEEC 활동가가 전하는 이야기 - 파슬리의 농사일지
🌳 너는 누구니? 🌳
노란 호박과 초록 호박(인줄 알았던 것)
역시 여름의 밭은 무서워요. 비가 내리고 뜨거운 날이 반복되는 사이 풀이 얼마나 자랐는지, 밭으로 들어가는 길까지 온통 풀로 덮여 있었어요. 무성한 풀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문득 그 사이에 심어둔 열매 모종들이 어떻게 자라났을지 궁금해졌어요. 꽃이 핀 건 분명히 봤는데, 지난번 밭에 왔을 때는 열매가 보이지 않았거든요. 풀을 헤치다 보니 세상에! 노랑노랑, 초록초록한 둥근 열매들이 숨어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노란 호박과 초록 호박 같았어요. 집에 가져가 호박전도 부쳐 먹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구워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열매를 챙겨 밭을 나왔죠.
토종참외의 한 종류로 추정되는 열매
집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초록색 호박(?)으로 추정되는 열매를 잘라봤어요. 세상에! 잘라 보니 예상하지 못한 과육과 씨앗이 나타났어요. ‘이게 뭐지?’ 싶어 한입 먹어보니 조금 퍼석하면서도 아주 달큰하고, 멜론을 닮은 맛도 났어요. 아무래도 제가 심어둔 토종 참외의 한 종류인 것 같았어요. 아~ 이 친구의 이름은 무엇인가! 마트에서는 늘 비슷한 모양과 색의 과일과 채소를 만나요. 그런데 이 이름도 모르겠는 열매의 맛을 보며 우리가 알고 있는 과일과 채소들의 모습은 아주 일부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죠.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워낸 호박
이번에는 더욱 기대되는 마음으로 노란 열매를 잘라봤어요. ‘이것도 혹시 특이한 참외인가?’ 싶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호박이 맞았어요. 작년에 수확했던 땅콩호박처럼 길쭉한 모양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닮은 구석이 있었어요. 역시 이 호박도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냄새를 맡아보니 영락없는 호박 향이 났어요. 참외를 후루룩 먹은 뒤에 호박에 소금과 후추를 찹찹 뿌려 오븐에 구워봤어요. 은은한 단맛에 신선한 호박 향까지, 밭에서 바로 가져온 열매를 맛보는 재미가 꽤 좋았답니다.
노랗고 초록초록한 열매들을 맛보며 다양성이 가진 힘을 다시 생각해봤어요.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 미생물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연결되어 있을수록 병해충이나 기후 변화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더 잘 버틸 수 있어요. 퍼머컬처 역시 한 가지 작물만 키우기보다 여러 식물과 곤충, 흙 속 생명들이 함께 살아가는 밭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가꾸는 숲밭에도 심은 것과 저절로 찾아온 것, 이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들이 뒤섞여 살아가고 있어요. 여름도 벌써 끝자락이네요. 선선해진 밭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다음 농사일지에서 다시 만나요!
KEEC가 추천하는 9월의 환경소식
🌳2026 기후행동 실천모임 참가자 모집🌳
우리 지역의 기후·환경문제를 직접 찾아 해결 방법을 기획하고 실천해보는
‘기후행동 실천모임’에서 참여팀을 모집합니다.
  • 모집기간 : ~ 2026. 9. 13.(일)
  • 활동기간 : 2026. 10. ~ 12.
  • 대상 : 기후·환경에 관심 있는 누구나
    *3인 이상 공동체
  • 선발 : 30개 팀 내외
KEEC 공지
🌳「다시, 용기로!」 재활용 자원순환교육 참여기관 모집🌳

자원순환과 순환경제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배워보세요.
(사)환경교육센터에서 「2026년 다시, 용기로! 재활용 자원순환 교육」 참여기관을 모집합니다.

20세 이상 시민 12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 강사가 신청 기관을 방문해 60분간 무료 교육을 진행합니다.

  • 모집기간 : ~ 2026. 9. 30.(수)
  • 교육대상 : 20세 이상 시민 12명 이상
  • 교육장소 : 신청 기관 내 교육장
  • 교육비 : 무료
  • 참여혜택 : 교육생 대상 제로웨이스트 수세미 제공
KEEC 공지
🌳919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합니다🌳

기후를 파괴하고 불평등을 강화하는 개발 논리에 맞서,

평등과 존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919 기후정의행진」이 열립니다.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추기 위한’ 걸음에 (사)환경교육센터도 함께합니다.

기후정의를 위한 행진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

일시 : 2026. 9. 19.(토) 15:00

※ 사전행사 12:00부터
장소 : 서울시청 ~ 숭례문
주최 : 919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2026년 9월 초록지 에디터 소개

🌸봄 새싹이 뾰로롱 돋아나고, 여리여리한 연두빛 나뭇잎이 자라는 봄에는 이유 없이 한껏 들떠 사계절 봄으로 살고 싶답니다!

🌼데이지 제가 좋아하는 데이지 꽃처럼, 주변에 싱그럽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싶어요!

🌿파슬리 다양한 음식에 향신료로 쓰이는 파슬리는 건강에 좋아 약으로 쓰이기도 한대요. 이런 파슬리처럼 여기저기 쓸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

🍉수박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달콤한 수박을 정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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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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