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해 발간된 이 책은 연구자인 동시에 이웃으로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난민캠프의 현실을 전해 난민을 향한 막연한 통념을 깨는 저작으로 소개되었어요. 또한 배우 정우성님과 작가 정세랑님의 추천사👍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논문 한 편으로 모두 담아내기는 어려운 난민캠프의 일상 풍경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요.🙌

‘우리는 함께 치유하고 배우고 빛날 수 있어요 (Together We Can: Together We Heal, Learn and Shine)’  

세계 난민의 날(6.20)이 있던 지난 6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MAP이 진행한 캠페인 주제였어요. ‘우리는 함께 할 수 있다(Together We Can)’라는 긍정적인 확신과 희망이 담긴 문구에는 MAP 활동가들이 수년간 여러 난민 공동체와 수많은 난민을 만나고 함께 일한 경험이 함축되어 있어요. 그러나 난민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활동가의 수는 작고 난민은 자신의 일상에서 활동가가 아닌 누군가와 ‘우리(We)’가 되겠지요. 그래서 난민과 그의 친구들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경남, 전북, 경기, 서울 이렇게 네 지역에서 살고 있는 난민과 그들의 한국인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아 동료 시민들과 난민들에게 나누는 데에 동의했어요. 

‘난민 그리고 그 옆사람 이야기 (Refugees and Their Korean Friends)’의 네 가지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치유받고, 어떤 소중한 가치를 배우고, 또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얼굴에 빛과 웃음이 돌죠. 영상 속 친구들의 모습도 그래요. 이렇게 친구가 좋지만, 친구를 찾는 게,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이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은 한편도 곧 게시될 예정이니, 맘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람설정! 부탁드려요🧡. 

     

그리고 MAP이 난민과 함께 3년째 열고 있는 사람책 도서관(Human Book Library)📚을 아시나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이야기를 가진 사람을 사람책이라고 하고, 사람책 도서관에서는 독자가 빌리는 것이 책이 아니라 사람이에요. 독자와 사람책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거예요. MAP은 난민이 사람책이 되는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독자에게 찾아가는 이동식 도서관이랍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온라인으로 열기도 해요.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인권재단 사람이 발행하는 뉴스레터에 실린 MAP의 사람책 도서관 기획자의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MAP이 사람책 도서관을 시작하게 된 배경, 그리고 사람책, 통역인과의 준비과정, 에피소드를 들여다 볼 수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도 여러 중고등학교, 대학교, 시민단체와 함께 사람책 도서관을 열었어요.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한 온라인 도서관도 6월 20일과 25일 두 번 열었어요. 살짝 도서관 장면을 스케치해 보면요. 미얀마,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예멘, 이집트, 수단, 콩고민주공화국이 고향인 난민 사람책들이 독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어요. 사람책이 자신의 난민 이야기를 하는 것 외에도 ‘최근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가?’,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포기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사람책과 독자가 같이 대답을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어요. 이집트에서 온 사람책은 자신보다 인생을 길게 사신 독자 분이 중년이 되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얘기해줘서 고맙고 힘이 되었다고 해요. 또, ‘한국인 친구가 있는가’, ‘난민이 당신의 동네나 직장에 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와 같은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한 사람책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친구입니다’라고 독자들에게 대답했는데, 나중에 이 말을 통역한 봉사자가 사람책 연락처를 물어왔어요.         

하반기에는 작은 도서관이나 독립 서점, 인권 동아리, 통역인 모임, 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소소하지만 일상과 한 발 더 가까운 사람책 도서관을 열려고 해요. 디스플레이스드 독자님이 계신 공동체나 모임에 사람책을 초대하시려면 여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거나 메일 주세요. 또 하반기에는 MAP이 2022년에도 가열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MAP 후원회원🤝을 모집하는데요. MAP은 사람책 도서관, 뉴스레터 디스플레이스드 이외에도 난민상담 및 지원연계, 사례관리, 난민건강사업, 난민뉴스, 난민인권네트워크 워킹그룹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난민보호 그리고 난민과 한국시민사회의 역량 강화을 목표로 하는 이 모든 일에는 많은 청년과 난민 봉사자가 자원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러한 활동과 또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의 필요성에 공감하신다면 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MAP 홈페이지 ‘참여’에서 후원회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에서 2021년 7월 난민지원 활동가와 실무자들의 성장과 협력을 위한 제2기 난민실무 아카데미를 엽니다. 2019년에 네트워크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이 비회원 단체나 개인에게도 열리면서  난민실무 아카데미가 시작되었는데요. 제2기 아카데미는 난민 아동의 실태와 관련 실무를 집중적으로 다룬다고 해요. 이틀 동안 총 4개의 세션을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합니다. 세션 1과 세션 2는 현재 난민 아동 지원 업무를 하지 않는 비실무자도 참여할 수 있어요. 신청기간은 7월 7일부터 7월 16일까지 입니다. 세부사항은 신청 양식에서 확인해주세요🙈. 

   

✔ 세션 1 - 이주(난민) 아동의 이해     

✔ 세션 2 - 미등록 이주아동 구제책의 한계 및 실제 적용방안   

✔ 세션 3 - 난민아동 학대 대응 실무

✔ 세션 4 - 난민아동의 사회정서 학습(S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