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태국의 개혁을 이끌었다. 입헌군주제의 그늘 아래 있던 태국이 변하고 있다. #부국제 #월드코인
2023년 05월 17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태국 국민들이 개혁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14일 치러진 총선에서 제1당을 차지한 것은 기존의 정치 세력이 아닌 새로운 정당이었습니다.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한 행동전진당입니다. 태국 정치는 오랫동안 빨간 셔츠를 입은 ‘포퓰리스트(populist)’ 탁신파 대 노란 셔츠를 입은 군부 지지 세력 반탁신파의 구도로 이어져 왔죠. 오렌지색의 전진당은 빨간색과 노란색 사이에 터를 잡은 게 아닌, 그들 자신의 새로운 오렌지색을 칠하는 정당입니다. 오렌지색의 물결에 동참한 것은 SNS 홍보와 열렬한 지지로 이들을 제1당으로 만든 청년들입니다. 청년층이 전진당에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물결은 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검찰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 자산 계좌를 연이틀 압수수색해 거래내역을 확보했다. 검찰이 거액의 코인이 오간 과정을 재구성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한 방어권을 앞세워 민주당 조사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다. link

2. 미국의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와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합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옐런 재무 장관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디폴트가 일어나, 대공황 같은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고, 백악관은 G7 이후 잡혀 있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link

3. 올해 1분기 야놀자의 국내 온라인 여행·레저 서비스 수익이 1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가량 늘어났으며 특히 일본을 오간 이용객은 60배 이상 늘어났다. 관광객 유치를 나선 홍콩은 50만 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물량은 전체의 5퍼센트로, 다른 국가의 1~2퍼센트 수준에 비해 유의미한 수치이다. link1 / link2

4. 개막까지 불과 5개월을 남긴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집행위원장에 이어 이사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며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를 가동하면서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영화제 내홍이 심각해지며 다음 주 프랑스 칸 영화제 집행부 불참 등 영화계에 미칠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link

5. 유럽 경제재정위원회가 가상자산시장법(MiCA)를 승인했다. 가상 자산 서비스 제공자는 사업자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는 내용과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가 담겼다. 내년 6월, 세계 첫 가상자산법이 유럽에서 시행될 전망이다. link1 / link2

6. 오픈AI CEO 샘 알트만이 자신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의 아시아 진출을 노린다. 월드코인은 가상 자산을 기반으로 보편적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홍채 인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다음 달 9일 한국에 방문하는 알트만 CEO가 AI를 비롯 월드코인 관련 행사를 열지 주목된다. link1 / link2

7. 스위스가 추진 중인 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 조성 사업이 주변 환경을 훼손한다는 반대 여론에 부딪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당초의 구성은 해발 2000미터의 자연 공원에 축구장 700개 규모의 용지를 마련, 600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듈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스위스의 환경 단체들은 태양광 발전이 산악 환경을 훼손할 뿐 아니라 경제성 또한 기대에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link1 / link2

8. 사운드바가 내장된 55인치 4K HDR TV 500만 대를 공짜로 준다는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미국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텔리(Telly)가 내놓은 계획으로, TV 아래쪽에 달린 9인치의 두 번째 화면을 통해 광고를 비롯해 뉴스, 경기 결과 등이 노출된다. 이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무상 TV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link

기성세대의 상식을 뛰어넘다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요즘 애들’ MZ 세대는 정치에 무관심할까요? 그렇게 여겨졌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 세대보다 한층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성장 MZ 세대는 정치 권력과 권위, 자신들의 권리 등에 대해 기성세대와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스스로에 대한 정치적인 효용감도 높습니다. MZ 세대라는 엉성한 분류로는 다면성을 가진 이 세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단편적인 명명을 넘어 구조적인 이해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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