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1월 서울 여의도에서는 살아있는 방어, 참돔들이 아스팔트 바닥에 내던져졌습니다. 일본산 양식어류 수입에 반대하는 시위 현장이었습죠. 바닥에 패대기쳐진 어류들은 피를 흘리고, 괴롭게 몸부림 치다 죽어갔습니닷. 동물단체는 집회를 연 경남어류양식협회를 즉각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경찰도 3개월 수사 끝에 동물학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죠. 그러나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닷. 🐟왜 동물학대가 아닐까

얼마전 영국이 문어, 게를 지각있는 존재로 인정하고 동물복지법의 대상으로 포함시킨 소식 전해드렸습죠. 이 결정의 배경에는 동물의 고통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영국 동물지각위원회(Animal Sentience Commitee)의 역할이 컸다고 함돠. 우리나라도 동물의 고통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동물범죄의 잔혹성을 알리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는 소식입니닷. 처음 꾸려진 ‘동물범죄 전문위원회’ 수의사, 프로파일러,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하는뎁쇼. 어떤 활동을 하게 될까요? 🛑동물범죄 전문위 왜 필요할까

울 친구들은 이미 멍냥이들의 ‘힐링 효과’에 대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닷. 반려동물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혈압과 심장 박동이 낮아지는 진정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서 알려졌습죠. 그렇다면 학습효과는 어떨까요. 이미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훈련받은 개가 아이들의 독서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인뎁쇼. 심리학자들이 6~8살 어린이 친구들을 대상으로 ‘댕댕이 읽기 도우미’의 효과를 연구했습니닷. 🐶무능력이 초능력

비슷하게 생긴 새우와 바퀴벌레, 친척 맞나요?
선배님, 며칠 전에 새우를 요리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닷. 그동안 봤던 조리된 새우와 다르게 다리도 엄청 많고 묘하게 곤충을 연상시키지 않겠슴까. 특히 바퀴벌레! 그러고보니 새우도 새우지만, 갯가재나 딱새우랑도 몹시 비슷하더라굽쇼. 온라인에는 새우가 바퀴벌레의 조상이라는 ‘괴담’도 떠돌던데 정말입니꽈?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에 등장하는 바퀴벌레와 랍스터 ©️nickelodeon

사람과 개가 비슷하게 생겼을까? 그렇다고? 그러면 사람과 쥐는 어때? 많이 다르지? 하지만 동물의 기본적 특성으로 따지면 사람이나 쥐나 같은 포유동물이잖아. 새끼를 젖을 먹여 기르고 뇌에 신피질이 발달하고 털과 모피가 있고 귓속에 작은 이소골이 있고 등등이 공통점이야. 그래서 사람이나 개나 쥐나 포유류라는 한 무리로 분류해. 포유류가 파충류로부터 갈라져 나온 건 3억 년이나 돼.

이런 기준으로 새우와 바퀴를 따져 보자고. 새우는 갑각류라는 큰 동물 집안 출신이고 바퀴는 알다시피 곤충이야. 그러니까 같은 갑각류인 새우와 게 사이, 또는 같은 곤충인 바퀴와 나비 사이보다 새우와 바퀴 사이가 먼 건 분명해. 그렇지만 댕기자도 느꼈듯이 둘 사이에 공통점도 적지 않아.

한 번 따져 볼까. 몸이 사람처럼 하나가 아니라 몇 개로 나뉘어 있어.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로 나뉜 동물이라고 초등학교 때 배운 게 기억날 거야. 또 다리나 더듬이 같은 부속지도 마디로 나뉘어 있어. 무엇보다 사람이나 개처럼 뼈가 몸 안에 들어있지 않고 몸을 밖에서 덮고 있지. 외골격이라고 하는데 몸이 자라는 걸 막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

물론 새우는 물에 살고 바퀴는 뭍에 살며 다리의 수도 각각 10개와 6개로 달라. 또 새우는 몸이 둘로, 바퀴는 셋으로 나뉘지. 이런 차이가 분명하지만 근본적인 몸의 구조는 비슷해. 갑각류나 곤충은 더 큰 분류단위인 절지동물에 함께 속해. 새우와 바퀴가 비슷하다고 직감적으로 느꼈다면 동물 분류학에 소질이 있다고 봐야지.

절지동물에는 곤충과 갑각류 말고도 거미 무리, 지네와 그리마처럼 길쭉한 몸에 다리가 많이 달린 순각류도 포함돼. 절지동물 안에서도 곤충과 갑각류는 비슷한 점이 많아서 최근에는 범각류라고 묶어서 분류하기도 해. 하지만 분명히 할 건 새우와 바퀴가 친척은 아니라는 거야. 공통점은 많지만 진화적 거리는 아주 멀어. 새우의 친척은 다리가 10개 달린 게와 랍스터고 바퀴 친척은 다리 6개인 수많은 곤충이지.

이 대목에서 불편한 진실을 하나 알려줄게. 지구의 주인이 누굴까? 사람 포함된 포유류? 종의 수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 지구에 사는 동물 종의 80%가 절지동물이야. 지구에 사는 동물 종 넷 가운데 셋은 바퀴 집안인 곤충이야. 쥐부터 고래까지 다 합쳐도 포유류는 6400종이지만 딱정벌레 한 가지만 35만 종이야.

그리고 바퀴에 대한 오해도 좀 풀고 가. 세계에 4600종이 있는데 사람과 함께 사는 종은 30종이고 병을 옮기는 해충은 미국바퀴와 독일바퀴 등 몇 안 돼(린네가 그렇게 이름을 지었지만, 사실 미국과 독일하곤 무관하대). 타이와 멕시코에서는 식용하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대규모로 양식해 약으로 써. 애완용으로 기르는 길이 7㎝가 넘는 귀여운 애완용 바퀴도 있어. 오대산에서 죽은 나무를 먹고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 갑옷바퀴는 새끼를 젖을 먹여 기르지.

바퀴가 생명력이 강한 건 사실이야. 그렇지만 사람 때문에 지구가 멸망하면 바퀴가 접수한다는 주장은 소설이야. 사람보다 6~15배 강한 방사선에 견디는 건 맞지만 그건 초파리 같은 다른 곤충도 마찬가지거든. 바퀴를 로봇에 응용하려는 연구도 활발해. 바퀴는 쏜살같이 장롱 밑으로 달아날 때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몸을 납작하게 만드는 변신술을 펴지.

매초 자기 몸의 50배 거리를 달리는데 사람으로 치면 시속 338㎞야. 그거 알아? 바퀴가 전속력으로 달릴 때는 바람 저항 때문에 몸이 들려 뒷다리 둘로만 뛴다는 거!

큰돌고래 태지, 아랑이를 관리 당국에 신고도 없이 ‘거제씨월드’로 반출했던 퍼시픽리솜이 쇼에 동원했던 원숭이도 열악환 환경에 방치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2월말 퍼시픽리솜이 동물 쇼를 중단하며 일본원숭이 5마리는 현재까지 사육장에서 지내고 있는뎁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가 5월 초 확인한 결과, 원숭이들 모습은 탈모와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었고 좁은 사육장을 쉴 새 없이 맴도는 정형행동을 보이고 있었슴돠. 멸종위기종 언제까지 이렇게 방치할 겁니꽈. 왈왈! 🙊원숭이 사육장 현장

‘개들의 지옥’이라 불리던 경기도 포천 ‘애린원’이 철거된 것이 벌써 2년 전 임돠. 1500여 마리의 멍냥이 친구들의 구조뿐 아니라 이후에도 애피가 기획으로 비글구조네트워크 포천쉼터의 소식 전해드렸습죠. 그 사이 많은 동물들이 새 가족을 찾았고 이제 쉼터에는 324마리의 개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닷. 그러나 이달 말 애린원 자리에 세워졌던 포천쉼터도 부지 계약이 종료되면서 남아있는 개들도 다른 쉼터로 이동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당. 1차 긴급임보 대상은 약 90마리 댕댕 친구들입니닷. 🌈임보신청법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