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nerparty des Korea Kulturhaus Vorstands zum Jahresende

Direktorin Song Hyo-sook lud am Donnerstag, den 21. Dezember, die Mitglieder des Vorstands zu einer Dinnerparty zum Jahresende zu sich nach Hause ein.

Der gemeinsame Abend galt den Mitgliedern als Dankeschön für ihre stetige Unterstützung für den Verein. In Form eines Berichts wurden die wichtigsten Ereignisse und Aufgaben des Jahres Revue passiert, sowie kurz die Vorbereitung für die Vorstandssitzung (am 9. Februar 2024) besprochen.

여러분들께서 납부하신 소정의 회비와 기부금 및 대관료 등은 문화회관의 운영과 개선사업을 위하여 소중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기와 같이 계좌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계좌명: Koreakulturhaus Verein
* IBAN: AT73 1400 0015 1090 1696 

* BIC : BAWAATWW

Ersuchen an die Vorstände und alle am Bestehen des KKH Interessierte um Beiträge und Spenden für das Jahr 2023-2024

 

Die Mitgliedsbeiträge, Spenden und Mieteinnahmen kommen dem Betrieb und der Verbesserung des Kulturhauses zugute. Wir bitten Sie um eine Überweisung der Mitgliedsbeiträge bzw. Spenden auf das obenstehende Vereinskonto des KKH. 

지난 12월 16일 대사관 주최로 제 2회 독도사랑 사생대회가 시행되었습니다. 

본 대회에는 30여 명의 비엔나 한글학교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독도를 주제로 그림 및 영상 제작으로 독도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여 주었습니다.

Am 16. Dezember veranstalte die koreanische Botschaft in Wien den 2. Dokdo-Liebe Wettbewerb. 30 SchülerInnen der koreanischen Schule nahmen daran teil und fertigten dafür Bilder und Videos mit Dokdo als Thema an.

2023년 한국 클래식 음악계 결산과 더 뜨거워질 2024년

 

2023년은 임윤찬, 조성진의 해라고 할 만큼 한국 클래식 팬들과 공연 시장에서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인기는 열풍을 넘어 뜨거운 광풍을 일으켰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쇼팽 국제 콩쿠르 우승 후 매년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새로운 앨범,잘츠부르크 모차르트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레퍼터리를 세계 최초로 발표한다거나 뉴욕필, 베를린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소식 등으로 국제적 영토를 넓히면서 음악적 성과를 전해 견고하게 높은 인기가 계속 상승일로에 있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인 18세에 우승하면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고 현대음악상과 청중상까지 받아 새로운 음악에 대한 해석력도 기대케 했다. 올 봄에는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한 임윤찬은 조성진에 이어 국내 공연 뿐만 아니라 해외 공연까지 따라다니는 그야말로 사생팬들이 상당히 많다.

 

데카 레이블과 최근 음반 계약을 체결한 임윤찬.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의 실황 음반(Steinway and sons)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클래식 음반(Best Classical music albums of 2023) 25장에 선정되었을 뿐 만 아니라 기사에서 지휘자 헨리 스레드길, 현대작곡가 안나 토르발스도티르와 함께 임윤찬의 사진만이 게재되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임윤찬은 “무한한 가능성를 가진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기사를 쓴 대이빗 앨런은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짓고 있다. 피아니스트로는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이고르 레빗의 ‘판타지아’ 마크 앙드레 아믈랭 의 포레 ‘녹턴과 뱃노래’ 필립 비안코니의 ‘라벨 피아노를 위한 작품’ 쳄발로 주자 장 롱도의 ‘그라두스 앗 파르나숨’과 함께 선정되었다.

조성진, 임윤찬의 티켓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이 티켓을 구한 사람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올 가을 만하더라도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한 베를린필,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조성진, 정명훈이 지휘한 뮌헨핊과 협연한 임윤찬 등 가을 한국 클래식 음악 무대의 투톱 주인공들이었다.

 

임동혁, 손열음, 김선욱으로부터 시작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거나 수상한 영건 아티스트들의 세대가 더 젊어지면서 이제는 펜데믹을 거치면서 축적된 클래식 음악계 여성팬들과 젊은 MZ세대가 합해지면서 폭발적인 숫자가 클래식 음악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중심적 청중이 되었다. 젊음, 신선한 해석, 뻬어난 테크닉 등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실력에 출중한 외모까지 진정한 클래식계의 아이돌이 된 두 피아니스트다.

 

다행인 것은 그렇다고 청중들이 이 두 스타들의 공연에만 몰리는 것은 아니다. 한국 젊은 아티스트들의 실내악 공연을 비롯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양질의 콘서트에 청중이 몰리고 있다. 젊은 청중들이 더욱 많아지는 것은 정말 반가운 현상이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공연을 예매해서 보던 연령대가 높아진 청중들이 컴퓨터나 핸드폰 예매에 익숙치 않아 공연장을 오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어 마음이 한편으로 아프다. 일본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 할 때 매진되어도 도쿄돔에서 현장 판매분을 꼭 남겨놓고 파는 것처럼 그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2024년에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조성진의 협연,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도이치 캄머필은 임윤찬과 협연한다.

전통적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한국 청중들의 관심과 애정은 언제나 높았다. 2023년 다닐 트리포노프, 안드라스 쉬프, 비킹구르 올라프손의 독주 리사이틀에 청중들은 매진으로 화답했다.

 

페스티벌도 활발하게 엔데믹을 즐겼다.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 예술감독이 오롯이 페스티벌을 이끌면서 2023년 통영국제음악제는 Beyond Borders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하나의 공연도 놓치기 싫은 더욱 불꽃 튀는 공연들로 구성되었으며 레지던스 아티스트(상주음악가)로 금년에 함께 한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피아니스트 김선욱 2명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함께 한 실내악앙상블도 높은 완성도와 함께 클래식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막부터 폐막 공연에 이르기까지 개성넘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연들이 연속으로 펼쳐져 세계에 내세울만한 한국의 개성을 담은 톱 페스티벌로 계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최은식이 음악감독으로 이끌고 있는 전주 비바체 페스티벌은 놀랍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솔리스트들이 실내악 앙상블과 전주 치명자산 성지 세계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오케스트라 폐막 공연에서 마치 한국판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같은 놀라운 사운드와 연주력을 들려주었다는 점에서 2023년 또 하나의 최고의 페스티벌 다크호스로 꼽을 만했다.

2024년은 누가 주인공이 될까? 먼저 1월 12일 한국에서 최초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 상임지휘자로 데뷔하는 김선욱을 꼽게 된다. 그동안 경기필과는 피아니스트로는 협연할 기회가 없었던 그는 경기필과 금년 6월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에서 처음 지휘자와 악단으로 만나게 되었고 신선하고 살아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오케스트라와 마음이 잘 맞아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선욱 지휘 인생의 첫 협연자였던 백건우와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협연으로부터 시작해서 교향곡을 쓰기 위해 오랫동안 인내하고 다듬어 온 브람스 그리고 지휘자를 열망하면서 기다려온 김선욱의 뜻이 어우러지는 의미있는 선곡으로 브람스 교향곡 1번 연주를 2부에 연주하는데 김선욱이 ‘한국의 구스타보 두다멜’이나 피아노와 지휘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펼쳐온 ‘한국의 다니엘 바렌보임’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선욱은 3월 15일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 리스트,바그너.버르톡 등 하나의 흐름과 스토리텔링으로 2024년 한해 동안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어 가면서 자신이 경험을 더욱 단단히 하고 경기필의 국제적인 위상도 높일 예정이라 매우 기대된다. 지휘자 성시연을 통해 바람을 일으켰던 경기필이 이번에는 김선욱 선점으로 음악계를 뒤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신선한 선택이다.

한편 2023년 7월 상임지휘자, 음악감독 취임을 앞두고 서울시향과 미리 호흡을 맞춘 네덜란드 출신 얍 판 츠베덴은 객원지휘자로 첫 등장을 했지만 서울시향을 단 시일내에 장악하며 베토벤 교향곡 7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타협없이 기세좋게 밀어붙이는 연주를 통해 카리스마와 해석력으로 단원들을 사로잡았으며 완성도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한동안 특별한 방향타나 향상없이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았던 서울시향의 근래의 모습을 탈피하면서 새로운 음악적 스파크를 일으켜 앞으로 츠베덴과 서울시향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적 도전을 기대케 했다.

 

1월 25일에 서울시향의 삼임지휘자,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얍 판 츠베덴의 취임연주회에 임윤찬 협연의 기세가 이어져 진정한 취임음악회의 위용을 보여주게 된다. 임윤찬의 팬들이 전반부만 보고 사라지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말러 교향곡 1번을 1부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해가 가는 선택이다.

페스티벌 중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예술감독으로 금년에 첫 선을 보인 평창대관령 국제음악제는 예술감독 임기 2년차를 맞이하면서 양성원만의 색깔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로 눈을 돌려보면 조성진이 베를린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2024-2025 시즌 활약하게 된 것은 국제적인 파급력이 엄청나다. 스트리밍 서비스 디지털 콘서트홀을 갖고 있는 베를린필의 협연자로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대단한 홍보가 될 뿐 만 아니라 베를린필의 해외 투어에 함께 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일이기도 하다. 조성진 자신의 내적성장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어보인다.

 

최근 2022년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 ‘타르’(넷플릭스로 시청 가능)에 이어 2023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이야기를 다룬 브래들리 쿠퍼의 영화 ‘마에스트로'(넷플릭스로 시청 가능)까지 개봉했으며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시리즈 ‘마에스트라’가 디즈니+를 통해 방영되면서 전체 오케스트라 지휘자 중 5%에 불과한 여성지휘자 마에스트라의 세계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침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음악감독으로 2019년에 임명된 김은선이 한국 무대에서 7월에 서울시향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를 지휘하면서 11년 만에 한국무대에 돌아오게 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2023년 대전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대전시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여자경의 중원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젊은 남성 지휘자들인 홍석원, 지중배, 김광현, 차웅 등의 대활약과 카라얀 영 컨덕터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윤한결의 잘츠부르크 여름 페스티벌에서의 기념비적인 공연도 기대된다.

2024년은 1월 초부터 뜨거워진다. [完].

 

장일범 / 음악평론가,cpbc fm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서울사이버대학교 성악과 대우교수, 한경아르떼 TV ‘아르떼 라르고’ 진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