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76만 5천 볼트 초고압 송전선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이 있었습니다. 국가와 한전은 공권력과 돈을 동원해서 저항을 눌렀습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지금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대전, 세종, 경북, 강원 등지를 가로지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장거리 송전용인 34만 5천 볼트 송전선을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송전선들은 수도권에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단지 같은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그것을 위해 농촌 주민들에게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돈으로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평화롭던 지역공동체를 갈라놓으려 합니다.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여서 충분히 '전면 재검토'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주민대책위들과 환경∙시민∙농민단체가 전국행동을 구성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익법률센터 농본은 이번 농본레터에서 고압 송전선로 및 송전탑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7문 7답 형식으로 신규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진실을 정리했습니다. 마을을 지키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고 하는 송전선로 반대운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공익법률센터 농본 하승수 대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