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할 나위 없는 당신, 앞으로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모금 50억 원을 돌파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성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며 자신의 노동으로 번 돈을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보태주셨습니다. 오늘의 뜻깊은 성취는 모두 당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향후 전태일의료센터 전체 공사비는 200억 원 이상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립 캠페인을 시작하며 센터 건물을 지을 부지와, 모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녹색병원이 부담하겠다 말씀드렸는데요. 앞으로도 건축비 모금은 계속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함께해 주세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는 오는 연말, 서울 도심에 ‘마음건강센터’(가칭)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짓는 미션뿐만 아니라, 전태일의료센터가 해야 할 일을 먼저 시작하려 합니다. 얼마 전 진행한 건축 아이디어 공모전 <전태일의 면면>에서 “일하는 사람의 마음건강을 꼭 살펴달라”는 요청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살피겠습니다. 

교회 신도들과 마음을 모아 후원금을 보내주신 장안원교회를 지난달 방문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자본주의 1등 국가 미국에서 발견한 ‘1등이 부럽지 않은 이유’를 설교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며 우리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더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인디언 속담에 ‘친구는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는 힘겨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의 건강과 존엄,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건립 추진위원으로 함께해 주셨던 당신께 전태일의료센터 ‘평생친구’로 그 마음을 이어가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모든 걸음을 성실히 전하겠습니다. 당신의 지지와 연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누가, 언제 가장 많이 기부했을까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기금은 언제 가장 많이 모였을까요? 가장 많은 후원이 있었던 시기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이었습니다. 당시는 대통령 탄핵 시위와 남태령에서의 농민투쟁이 이어졌던 시기지요. 트위터(X)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후원이 쏟아지며, 50억 원 목표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많이 기부했을까요? 성별과 연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기부자 약 1만 9천 명을 분석해 보니, 30대 여성이 전체의 31.8%, 20대 여성이 2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광장을 이끈 이들의 힘을 전태일의료센터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건립기금 모금, 기부회원 현황

(2025년 6월 30일 현재)
1) 현재까지 모금액 : 5,032,671,659원 (목표액 100.65% 달성 / 총 5,000,000,000원 목표) 
※ 후원회원의 기부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후원 계좌에 기부금이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2) 후원자 현황 : 총 34,217명·단체 (개인 및 단체 포함, 2025년 6월 30일 기준)
① 개인 : 33,587명 
② 단체 : 630곳

◲ 전태일의료센터와 함께하는 8월 콘서트 초대 "평생친구가 되어주세요" 

신영복 선생님의 뜻을 이어가는 ‘사단법인 더불어숲’, 기후위기에 맞선 노년의 목소리를 내는 ‘60+ 기후행동’, 그리고 전태일의료센터가 손을 맞잡고 오는 8월 2일(토), 기금마련 콘서트 “평생친구가 되어주세요”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는 60+기후행동의 노래동아리 BTN(방탄노년단), 더불어숲의 더숲트리오, 그리고 가수 조경옥 님이 함께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공연은 노무현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데요. 전태일의료센터 추진위원이나 함께 주최하고 후원하는 단체들의 (후원)회원이신 경우, 1만 원 공연비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예매는 3만 원이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쓰입니다.

아름다운 연대가 하나의 공연으로 이어지는 이 특별한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함께 해주실 거죠?😊 

◲ 건립 추진위원과 함께한 6월 감사콘서트 현장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과 함께하는 <더할 나위 없는 당신, 앞으로도> 콘서트장에 어떤 분들이 오실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드디어 6월 20~2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소월아트홀에서 추진위원 여러분을 실물영접했습니다.😍
6월 20일에 진행된 1일차 공연에서는 가수 장필순, 옥상달빛과 함께 다정하고 따뜻한 시간 가졌고요. 6월 21일의 2일차 공연에서는 “새로운 시대, 다시 부르는 민중가요 - 새노래 프로젝트”에 참여한 단편선순간들, 선과영, 언더독, 여유와 설빈, 예람, 정민아, 정수민, 황푸하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다채롭게 어우러졌습니다. 감사콘서트 현장, 함께 보러가실까요?

◲ 이 병원의 이름은 ‘길 위의 합창단’입니다 - 7월 전태일의료센터 기금마련 콘서트 성료

7월에는 전태일의료센터를 위해 세 개의 합창단(416합창단, 종합예술단 봄날, 평화의나무합창단)이 웃음과 감동 가득한 무대를 연출해 주셨습니다. 7월 5일(토)에는 ‘416합창단’이 관객의 마음을 깊이 흔들었고, 7월 6일(일)에는 ‘봄날’과 ‘평화의나무합창단’이 강렬한 에너지와 마치 연극 같은 재치 있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나 하나의 하모니를 만드는 예술입니다. 그 모습이 전태일의료센터를 위해 모인 시민들의 마음과 닮아 있었어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감동이 이어졌는데요. 행사의 음향을 맡아주신 ‘타운 오디오’는 진행비 전액을 기부해 주셨고, 공연 참가비 이상으로 후원을 해주신 관객, 공연은 못 오셨지만 따로 기부하여 마음을 전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 7월 18일, 전태일의료센터 기금전달식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길, 그 위에 당신이 있어 든든합니다.

◲ [굿즈] 전태일의료센터 안에서 일하는 사람 – ‘의사 전태일’을 소개합니다!

전태일의 얼굴을 한 ‘전태일의료센터 안에서 일하는 사람’ 핀배지 시리즈를 통해 전태일의료센터 곳곳을 미리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물리치료사 전태일’, ‘간호사 전태일’, ‘의사 전태일’ 핀배지를 굿즈로 만들었고, 이제 곧 ‘조리사 전태일’이 나올 예정입니다. 패키지 뒷면에는 각 인물이 일하는 공간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넣어 센터 건립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후원 시점에 따라 보내드리는 핀배지가 다른데요. 종류별 핀배지를 모아보시면 어떨까요?😉 이번 호에서는 ‘의사 전태일’을 소개합니다~ 


◲ [기부자 이야기]

시계·금반지를 팔아 전합니다. 뜻있게 써주세요.

올해 2월 말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사무실로 황○정 님이 직접 방문하여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500만 원을 전하셨습니다. 사무국 직원과 한참을 웃으며 이야기 나누셨는데, 사연은 이러합니다.

황○정 님은 어머니에게 금시계를 물려받았는데요. 차고 다니기 애매해진 금시계를 두고 고민하다 차라리 현금으로 바꿔 의미있게 사용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전태일의료센터였다고 하시네요. “방금 친구가 운영하는 금은방에 들렀다 왔는데, 웬걸요! 여태까지 24k인 줄 알았던 금시계가 18k였더라고요! 엄마도 24k로 알고 계셨는데.😂 막상 팔아보니 500만원에 좀 못 미쳐 아쉽더군요. 이왕 하는 김에 제 금반지까지 팔아 70만원 보태서 500만원을 만들었어요.” 유쾌하고 흔쾌하게 웃는 그녀를 따라 함께 웃었지만, 그 깊은 속내에 가득한 선의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황○정 님은 앞으로 세워질 전태일의료센터 기부자의 벽에 어머니 김○자 님과 나란히 이름을 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뜻 잘 새기겠습니다.

장안원교회 이종남 목사님과 교인들

6월 15일,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500만원을 후원한 장안원교회(기독교 대한감리회) 주일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예배가 끝난 후 이종남 담임목사님을 뵙는 자리에서 여쭈었더니 사순절 고난주간과 부활절 감사헌금을 전태일의료센터에 기부하자고 목사님이 먼저 제안하셨고, 장로님들이 모두 찬성하여 추진된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소외된 곳에서 홀로 아픔을 겪는 분들의 고통을 나누는 것이 교회의 일인데 이를 녹색병원, 전태일의료센터가 해주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저희가 교회를 방문한 날 설교가 ‘1등이 부럽지 않은 이유’였는데요. 구약성경 역대상 11장에 나오는 아비새와 브나야의 이야기를 목사님이 직접 미국 출장 다녀오신 소회와 엮어 말씀해주셨어요. 많은 질문과 고민을 던져준 인상적인 설교였습니다.🙏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장안원교회 이종남 목사님과 교인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 BTS도 응원하는 전태일의료센터

전태일의료센터의 한 후원자께서 BTS(방탄소년단) 리더 RM(본명 김남준)의 싸인 인증샷을 보내주셨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를 응원해 달라는 요청에 화답해 준 RM, 정말 고맙습니다!!😍

이미 BTS의 선한 영향력은 녹색병원에도 전달되고 있는데요. 의료사각지대에 가려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의료취약계층을 찾아내 지원을 계속해 온 녹색병원 공익활동 소식이 널리 퍼지자, BTS 팬들도 이를 알아보고 ‘방탄소년단 김남준’, ‘방탄소년단 제이홉’ 등 명의로 후원금을 보내주셨어요.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캠페인이 시작되자 팬들은 ‘보라해(BTSARMY)’, ‘Bts 아미’, ‘○○○(BTSARMY)’ 등의 이름으로 추진위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반갑고 감사한 뉴스가 있었죠. BTS 슈가(본명 민윤기)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세브란스에 기부하고 전문치료센터 건립에 동참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런 선행들로 인해 건강한 사회로 가는 우리의 발걸음에 더욱 힘이 실리리라 믿습니다. 전태일의료센터도 후원자님들의 바람대로, 일하다 다치고 병든 사람들이 언제든 문턱없이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멋지게 태어나겠습니다. 늘 함께해 주세요~

◲ [시사인] 은유의 ‘먹고사는 일’ : 이정은 배우

<시사IN>과 공동 기획으로 르포작가 은유의 ‘먹고사는 일’ 기사를 한 달에 한 번 송출하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되었네요. 현장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고단함과 위대함에 관한 이야기, 2025년 7월(931호) 시사인 지면에 실린 주인공은 이정은 배우입니다. 이미 세계적인 배우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스케쥴이 없는 날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평범함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으려 노력 중인 그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 홈페이지]

https://taeilhospital.org/

함께 만들어요, 전태일의료센터


「녹색병원 공익활동」 소식

⨠ 녹색병원 발전위원회 후원금, 후원자 현황

○ 전월(2025년 6월) 현황
 ▲ 기간 : 2025년 6월 1일 ~ 6월 30일
 ▲ 월간 모금액 : 16,252,000원
 ▲ 월간 후원자 : 개인 1,033명, 단체 27곳
  ☞ 정기후원 : 1,048명 (개인 1,021명, 단체 27곳)
  ☞ 일시후원 : 12명 (개인 12명)

 ▲ 5월 대비 변화
  ☞ 모금액 증감 : +3,470,000원 (증감률: +27%)
※ 산정 금액은 후원회원의 후원금 납부 일자가 아니라, 발전위 후원계좌에 입금된 일자를 기준으로 보고합니다.

⨠ 2024년 녹색병원의 공익활동, 보고서로 발간

작년 한 해 진행된 녹색병원 공익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행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1년간 건강한 몸, 건강한 노동, 건강한 사회를 향한 여정에 동참하며 응원해주신 여러분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녹색병원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병원,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병원, 사회적 약자·소수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병원, 환경피해자를 치유하고 지구를 살리는 병원 실현을 위해 일상적 의료활동 및 공익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 거통고 김형수 지회장, 녹색병원 입원치료

3월 15일부터 한화빌딩 본사 앞 30미터 철탑에 올라 한화오션 조선하청노동자들의 노동 현실을 알리며 고공농성을 진행한 김형수 지회장(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 6월 19일 농성을 해제하고 녹색병원으로 와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매운 추위와 눈, 비, 뜨거운 햇빛과 바람을 모두 오롯이 맞으며 비좁은 철탑 위에서 97일을 버텨낸 김형수 지회장은 허리와 고관절, 어깨, 무릎 등 온몸이 성치 않았습니다. 김 지회장은 재활치료를 받는 한편, 병문안을 위해 찾아오는 동료들을 맞이하며 회복의 시간을 갖고 7월 1일 퇴원하였습니다. 다시 현장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의료지원 사례

사례1_ 갈 곳 없는 예멘 국적 난민환자에게 조직생검과 MRI검사 지원

올해 1월 녹색병원 사회복지팀은 비영리 시민단체인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igration to Asia Peace, MAP)’로부터 난민심사를 신청한 다우드(가명, 20대 남성, 예멘 국적) 님의 치료와 검사지원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백반증으로 얼굴 곳곳에 백색 반점이 있는 다우드 님은 등 부위에도 10cm 지름의 선천성 검은색 모반(큰 점)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피와 고름을 동반한 통증에 시달려 왔습니다. 고향 예멘에서 외모로 따돌림을 받다 치료를 결심하고 한국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다우드 님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었습니다. 한국 체류를 위해서는 민간기관의 쉼터나 정부의 난민지원시설 입소가 필요했지만 병 때문에 시설 입소마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등에 있는 모반이 피부암이 아니라는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다우드 님은 녹색병원과 연결되어 선천성 모반의 조직생검과 MRI검사를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등 부위의 모반은 암이 아니며 시설 입소에 결격사유가 될 만한 전염성이 없다고 확인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드 님은 거처 마련과 함께 향후 모반 제거를 위한 치료계획도 상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신체적 아픔과 사회적 상처로 고국을 떠나야만 했던 다우드 님께 조금이나마 의지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녹색병원은 여러분의 후원금과, 금융산업공익재단 등 외부재단이 협력사업을 위해 출연한 기금, 그리고 녹색병원 직원의 후원금 및 병원의 매칭펀드를 통해 제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건강약자를 찾아내 의료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녹색병원 홈페이지]

“녹색병원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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