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지털 기술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인터넷 기술 등과 접목하면서 우리는 소통 혁명과 여기서 비롯된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기를 목도하고 있다. 소통 혁명은 '개방성'과 '참여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싹을 틔웠고, 급기야 최근에는 AI가 소통의 주체로 등장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새로운 양상으로 등장한 신문명 시대의 성격과 동학(dynamics)을 규명하기 위해 사회과학계 일각에서 ‘포스트- 소셜(post-social) 사회론’에 대한 정립이 요구되고 있기에 이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