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중심 타깃으로 하는 K팝 가수들이 요즘 컴백할 때 '챌린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고 합니다.

데뷔 10년 차가 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와 '웬디'는 웹 예능 토크쇼<뱀집 시즌2>에서 "문화가 다 챌린지 문화로 바뀌었다"라고 할 만큼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리 잡은 챌린지 문화에 대한 부담감을 이야기하며, "많이 노출되는 게 쇼츠 영상이다 보니 놓칠 수가 없다", "곡을 어떻게 다르게 홍보할 것인가"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장원영', '안유진' 등이 포함된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신인 아이돌 그룹 '아이브'는 멤버들에 의하면 연습생 때 틱톡 수업을 따로 받았다고 할 정도로 마케팅에 있어서 숏푬 콘텐츠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가 왜 이렇게까지 마케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을까요?

2016년,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이 중심을 잡고 있는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 사이,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혜성같이 등장했습니다.

틱톡(TikTok)은 중국의 기업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개발한 동영상 플랫폼으로,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메인 SNS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5초에서 1분까지의 짧은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 및 효과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누구나 쉽고 빠르게 1인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에서 틱톡이 대중적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2020년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춤으로 틱톡 플랫폼과 가수로서의 본인 인지도를 대중에게 확실히 인식시켰습니다.

이후 K팝 가수들이 컴백할 때마다 유행처럼 댄스 챌린지를 이어가게 됨으로써, "숏폼(Short Form)"은 대중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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