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까탈로그 담당자 에디터B야. 나는 그 사람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직업적 성취 대신 취향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단순히 어떤 옷을 입는지에 대한 게 아니야. 영화, 유튜브 채널, 음식, 친구, 뉴스 등 모든 분야에 관한 취향을 말하는 거야. 수백 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거쳐야 취향이 완성되잖아. 그러니 취향을 보는 것만큼 그 사람을 알기에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이쯤에서 멋진 말을 인용해 볼까. 톨스토이는 “취향이란 인간 그 자체다”라고 말을 했고 최근에 읽었던 에세이집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에는 이렇게 적혀 있어. “취향이 왜 중요하냐고요? 그게 바로 당신의 존재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누구와 함께, 어디서, 무슨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존재 방식.” 에게 까탈로그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해. 이번 주도 의 취향에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를 썼으니 재밌게 읽어줘. 이번 호에는 광고가 포함되어 있어.
#테스트🕹 나의 최애 이모티콘 나눔해❤
#광고 나한테 찰떡이라, 톡 보낼 때마다 마치 내 아바타처럼 사용하는 이모티콘 다들 한 개씩 있지 않아? 엥? 아직 없다고? 그럼 아주 잘 찾아왔어. 카카오 이모티콘에서 나의 최애 이모티콘을 찾을 수 있는 테스트를 만들었거든. 방법은 간단해. 2개의 이모티콘 중 더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토너먼트야. 신나게 하면서 미처 몰랐던 새로운 이모티콘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해. 나의 최애 이모티콘은 ‘왈맹이’가 나왔어. 눈을 네모나게 뜬 게 아주 마음에 쏙 들잖아❤️ 근데 더 중요한 게 있지! 테스트만 해도 나의 최애 이모티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이모티콘을 카톡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유이용권 같은 ‘이모티콘 플러스’ 7일 체험뿐만 아니라, 1개월 이용권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거야. 다만, 이건 현재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니까 참고해 줘. 사실 나는 이미 이모티콘 플러스를 1년 넘게 구독하고 있거든, 나의 카톡 생활은 이걸 사용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톡 메시지만 써도 적당한 이모티콘을 추천해 주고, 매번 다른 이모티콘을 쓰는 재미도 있어서 얼마나 신나는지! 테스트는 [여기]서 할 수 있어. 다들 이모티콘 무제한의 세계로 우리 같이 떠나보자.
#치킨🍗 신상치킨 솔직 리뷰
까탈로그 대표 치믈리에이자 냉혈한으로서 치킨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해볼게.

➊ 바른치킨 달콘바삭&바질바삭: 달콘바삭은 버터의 풍미가 느껴지는 콘소메 시즈닝 치킨, 바질바삭은 바질의 향긋한 시즈닝이 올라간 치킨이야. 한두 조각 사이드로 있으면 좋은데, 한 마리를 다 먹으니 물려. 바른치킨 대새레드의 매콤함이 그리워지더라고. 시도는 좋았지만, 좀 애매해. 차라리 멕시카나 치토스치킨처럼 자극적인 시즈닝을 팍팍 넣어주면 100일에 한 번 정도는 생각날텐데.

➋ 푸라닭 김미바삭: 개인적으로 푸라닭을 좋아해.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하는 도전정신이 맘에 들거든. 김미바삭은 김자반의 단짠이 잘 느껴지고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고소한 맛도 있더라고. 김부각도 열 개쯤 들어 있어서 맘에 들어. 이건 한 번쯤 시켜 먹어 보면 좋을듯해. 엄청 중독성 있는 맛은 아닌데, 물리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는 치킨이야.

➌ BBQ 양념치킨: BBQ가 양념치킨을 리뉴얼했어. 사과 퓨레, 당근, 양파 등이 들어갔다는데 이거 뭐랄까, 추억의 맛이야. 단맛이 강하고 양념이 손에 붙는 끈적끈적한 맛. 에디터H는 콜팝 같다고 말했어. 맛있긴 한데, 신메뉴가 아니라 리뉴얼이기 때문에 기존 양념치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 사실 나는 블루치즈가 들어간 이전 버전 양념치킨을 더 좋아하거든. BBQ 양념치킨만의 독창적인 맛은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쉬워.
#DIY📚 미니어처 북엔드의 세계
DIY 미니어처 북엔드라는 거 들어봤어? 이 세계가 엄청나거든. 일종의 인테리어 소품인데, 포인트는 직접 조립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책장에 있는 책 사이에 꽂아두면, 그 안에 아주 작은 또 하나의 세계가 숨어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주 작고 정교할수록 매력적이야. 내부에 조명을 연결해서 불을 밝히면 더 예쁘고 말야. 최근에 (만들기를 좋아하는) 가까운 사람들한테 선물했을 때도 반응이 엄청 좋았어! 고양이 식료품점, 해리포터 세계관, 사이버 펑크 스타일… 온갖 디자인이 다 있으니까 한 번 검색해 봐. 내가 구입했던 ‘책 속의 도서관’은 [여기]에 링크 달아둘게. 가격은 3만 원대야. 실물로 봤을 때도 만듦새가 너무 훌륭하고, 내부에 있는 소품 하나하나 형태가 세밀해서 놀랐어. 이런 거 좋아하는 까탈로거가 있을까? 🥰
#패션🧥 로고 없는 멋쟁이
나 요즘 옷 잘 안 사. 진짜야. 이미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옷을 갖고 있고, 심지어 작년에 샀지만 한번도 입지 않은 옷도 옷방에 방치된 채 ‘나 언제 입어줄 거야?’ 이러고 있거든. 아쉽게도 나의 취향이 그 사이 바뀌어버려서 그 아이들을 앞으로 입게 될지 모르겠어. 요즘 내 취향은 프리미엄&미니멀이야. 로고 없이 원단 자체가 좋은 고급스러운 옷을 좋아하게 됐어. 나이가 들다 보니 로고나 프린팅이 있는 옷은 지겹더라고. 그러다 발견한 게 바로 '에센셜 by EQL'이야. EQL에서 만드는 PB브랜드인데, 쉽게 말해 30대를 위한 프리미엄 무탠다드랄까? 성수동에 있는 EQL 그루브에서 실착을 해봤는데 몸에 착 감기는 맛이 좋아. 로고 없이 좋은 옷을 찾는다면 에센셜 by EQL 추천해. 이거 광고 아니야. 링크는 [여기].
#인터뷰💍 나랑 세계여행 갈래?

남자친구에게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자고 프러포즈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셀프 웨딩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다?! 바로 여행작가 슬구야. 디에디트의 유정 에디터가 동유럽의 조지아를 여행 중인 슬구 작가에게 말을 걸었어. 이렇게 메시지 형태로 진행하는 인터뷰 디에디톡은 디에디트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해오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리즈거든. 예비부부가 무려 234일 동안 배낭 하나만 메고 돌아다니면서 싸우지 않고 다닐 수 있었던 비결, 셀프 웨딩 사진을 위해 필요한 장비와 멋진 사진 스폿을 찾는 꿀팁. 그리고 연말에 바르셀로나 여행을 떠날 유정 에디터를 위해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가우디 성당에서 사람들 안 걸리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밀의 장소까지! 익숙한 메시지 형태라 읽기도 쉽고, 무엇보다 나이대와 관심사가 비슷한 두 사람이 편하게 수다 떠는 걸 보는 것 같아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야. 이걸 보니 나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졌지 뭐야. 인터뷰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어.

#푸드🍵 쌍화차를 선물하고 싶어
요즘 디에디트는 공복 커피 끊기 열풍(?)이 불고 있어. 근데 아침마다 따끈한 무언가를 마시는 감각은 끊을 수가 없단 말이지. 그래서 내가 최근에 발견한 ‘티어스(TEAOUS)’라는 곳에서 전통차 세트를 구입해 봤어. 결과는 대만족. 티어스는 한국 고유의 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야. 내가 구입한 4종 컬렉션에는 쌍화차 오리진, 쌍화차 다크, 벌꿀 생강차, 시나몬 프레소가 들어있어. 패키지가 너무 감각적이라 1차로 감탄. 기다란 나무 수저가 함께 들어 있어서 차를 저어 마시기 좋겠더라고. 분말 형태의 쌍화차 오리진을 먼저 맛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찐-한 맛에 깜놀! 생강과 대추가 잔뜩 들어가서 씹히는 맛도 있고, 적당히 달콤하고 향도 제대로야. 벌꿀 생강차도 알싸한 게 꽤 맛있더라고. 디자인만 힙한 곳일까 봐 걱정했는데, 전통차를 좋아하는 까탈로거들에게 추천할게. 무엇보다 선물용으로 진짜 좋을 듯. 링크는 [여기]에 달아둘게.
#러닝화👟 달리기 좋은 신발을 찾으시나요?
뛰기 좋은 날이야. 작년의 난 일주일에 3번 이상 뛰는 나름 서울숲 러너였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핑계로 단 하루도 뛰지 못했더라고. 내일은 꼭 10분이라도, 슬렁슬렁 걷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문밖을 나설 거야.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차영우 님이 쓴 러닝화 추천 기사 덕분이야. 운동은 장비발 아니겠어? 달리기의 시작은 좋은 러닝화를 사는 것부터라고 믿거든. 15만 원에서 20만 원 대의 러닝화 8개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브랜드도 다양하고 어떤 사람이 신으면 좋은지 자세한 설명도 함께 있으니, 러너를 꿈꾼다면 꼭 읽어봐.
#테크📷 지금 핫한 테크 신제품 3종
라이카 소포트 2: 깜찍하고 레트로한 디자인과 라이카 마크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 1세대 라이카 소포트는 단순한 즉석 카메라였지만, 2세대 제품은 후면에 LCD를 장착했어. 촬영된 결과물이 마음에 드는지 확인한 뒤에 출력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포토 프린터처럼 쓸 수도 있어. 판매는 11월 10일부터. 가격은 무려 60만 원대😭

갤럭시 스마트태그 2: 지갑이나 열쇠, 가방, 반려동물 등 잃어버리면 안 되는 무언가에 연결해 두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야. 캠퍼스 뷰 모드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제품의 위치와 방향, 거리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전작보다 가벼워졌고, 배터리 시간도 2배 이상 길어졌대. 가격은 3만 6,300원.

애플 펜슬: 역대 가장 저렴한(?) 11만 9,000원짜리 애플 펜슬이 나왔어. 19만 5,000원이었던 2세대 펜슬에 비하면 40%가량 저렴하지. 대신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고, 더블 탭이나 필압 감지 같은 기능들이 빠졌더라고. USB-C 포트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 교육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 아닌가 싶어.
#과자😋 가장 잘 팔리는 과자 8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낵을 발표했어(소매점 매출액 기준). 1위는 새우깡이야. 그다음 순위는 아래와 같아.

2위는 오리온 포카칩
3위는 농심켈로그 프링글스
4위는 롯데웰푸드 꼬깔콘
5위는 오리온 오징어땅콩
6위는 해태제과 맛동산
7위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8위는 오리온 꼬북칩

의외의 제품은 없고 뻔하지?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과자가 포진했고, 허니버터칩과 꼬북칩이 다른 과자에 비하면 신인이야. 새우깡이 출시된 1971년에 양희은이 데뷔했고, 꼬북칩이 나온 2017년에 워너원이 데뷔했어. 양희은과 워너원이 한 차트에 있는 걸 생각하면 과자 시장 순위는 참 재밌지? 참고로 순위에 포함된 과자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오징어땅콩이야. 땅콩, 피스타치오,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과자를 좋아하거든.
#키링⛄ 세상 하찮은 눈사람
겨울 핫템이 될 키링 하나 소개할게. 라이트업 스튜디오에서 만든 ‘어쩔눈사람 키링’이야. 하찮고 귀엽게 생긴 표정과 생김새가 차밍포인트. 햇볕에 녹아내린 듯 상체와 하체의 균형이 맞지 않고, 입꼬리도 한쪽이 내려가 있어. 왼쪽 손을 들고 있어서 반가워하는 것 같은데 표정은 ‘어쩔’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킹받는달까. 작년에 누적 판매량 만 개를 돌파했던 어쩔눈사람 캔들의 후속작이고, 이번에는 키링, 미니키링, 그립톡 3가지로 출시될 예정이야. 가격은 2만 원. 링크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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