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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님, 저는 지난 2주간 칸 라이언즈 행사를 위해 프랑스 칸에 다녀왔어요. 전 세계에서 온 크리에이터 & 마케터 분들과 모여 흥미로운 세션도 듣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드브리프 칼럼을 통해 매일의 칸 라이언즈 탐방기를 정리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매일 새벽까지 쓰느라 행사 내내 비몽사몽이었답니다 😴) 오늘은 2주 만에 와서 내용이 좀 깁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마지막 '마케터의 띵'까지 살펴봐 주세요! 

👀 어디까지가 진짜야?

AI를 사용하여 맞춤형 초대장을 만드는 Virgin Voyages의  <JenAI>
님, 올여름 휴가지는 정하셨나요? 벌써 떠난 분들도 계시다고요? 본격 휴가철을 맞아 버진 보이지(Virgin Voyages)가 재미있는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버진 보이지의의 수석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행사 책임자로 제니퍼 로페즈를 고용한 건데요. 제니퍼 로페즈의 AI, 젠 AI(Jen AI)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원하는 사람에게 맞춤형 초대장을 보낼 수 있게 했습니다. 영상 속에선 버진 보이지 직원들이 제니퍼 로페즈인 듯 저마다 원하는 멘트를 말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실제로는 제니퍼 로페즈가 촬영하고 9페이지 분량의 대본을 읽었다고 해요. 자신만의 초대장을 만들려면 VirginVoyages.com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한 뒤 초대장을 받게 되는데요. 제니퍼 로페즈가 제 이름을 불러주길 기대하면서 받았는데 기대보다는 덜 맞춰진 맞춤 초대장이더라고요. 그래도 만드는 과정에 인공지능스러운 비주얼들이 물씬 풍기면서 색다른 경험을 남기게 했답니다.  
✳️ 영상 링크 https://youtu.be/1vZRVFUpFws

작사 악플러, 제작 리퀴드 데쓰 

브랜드에 달린 악플만으로 제작한 Liquid Death의 <Greatest Hates Volume 3>
인터넷에 달린 악플을 노래로 만들어 화제가 됐던 리퀴드 데쓰, 이번에도 세 번째 악플모음집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컨셉은 80년대 복고풍으로 노래마다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는데요. 이 모든 음악은 한정판 레코드로 구입하거나 스포티파이 또는 애플 뮤직에서 들을 수 있다고 해요. 수록곡을 살펴보면 '물 회사 중에 최악의 이름(Worst Name For A Water Company)', '이걸 시작한 게 누구든 엿 드셈 (F**k Whoever Started This) '차라리 내 거길 자르겠어(Rather Cut My Own D*ck Off)'등이 있습니다.  모든 가사는 실제 인터넷에서 찾은 악플로 작사했다고 하는데요. 가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리퀴드 데쓰 옷을 입은 피자 배달원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를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링크 : https://youtu.be/PMbpARpdgz4

✨칸 라이언즈 총정리.txt✨

서울라이터가 픽한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모음집 
예전에 칸 라이언즈가 끝나면 아...누가 좀 주요 수상작만 요약해 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두둥!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모음집! 워낙 카테고리도 많고 수상작도 많은 칸 라이언즈기 때문에 전체를 다 정리하진 못했지만요. 서울라이터 픽! 눈에 띄는 그랑프리 수상작을 님이 호로록 떠먹기 좋게 정리해 보았답니다.
🏆 칸 라이언즈 티타늄 그랑프리
투발루: The First Digital Nation
남태평양의 작은 섬 투발루, 기후 위기로 해수면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미 두 개의 섬은 물에 잠겼다고 하는데요. 이를 알리기 위해 투발루의 사이먼 코페 외무 장관은 무릎까지 물에 잠긴 수중연설로 기후 위기를 막아 달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50년에서 100년 후 완전히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되는 투발루를 보존하기 위해 섬과 랜드마크를 복제하고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디지털 버전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메타버스 속 디지털 국가가 된 투발루에서 연설하는 듯한 연출이 한 번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단 1달러도 쓰지 않고 21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달하며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요. 이미 다른 9개 나라가 투발루의 영구적인 디지털 국가 지위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합니다.
🏆 칸 라이언즈 필름 그랑프리
애플: R.I.P. Leon & CALM: The Last Photo
필름 부문 그랑프리는 두 개의 작품이 동시에 수상했는데요. 저는 애플 제품을 쓰는 장애인들의 삶을 보여준 'The Greatest'가 수상할 거라고 점쳤는데요. 문자 발송 후 삭제 기능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R.I.P. Leon'이 수상해서 헛! 의외다! 라고 놀라기도 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그랑프리는 대체 무슨 사연일까 궁금하게 했던 CALM(Campaign Against Living Miserably)의 'The last Photo'가 수상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이 영상들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찍힌 마지막 영상이라고 해요. 자살 직전의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우울함을 드러내지만은 않으니,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피자는 생각을 갖게 해준 캠페인이었습니다. 
🏆 칸 라이언즈 글라스 더 라이언 포 체인지 그랑프리
경찰청: Knock Knock
이번 칸 라이언즈에선 한국팀의 선전이 돋보였는데요. 특히 칸 라이언즈 글라스 부문에서 경찰청과 제일기획의 '똑똑'캠페인이 그랑프리를, 영 라이언즈 미디어 부문에서 대홍기획의 영 라이언즈 대표팀이 1등인 골드를 수상하며 저의 국뽕을 한껏 올려주었답니다. 똑똑 캠페인은 가정 폭력의 가해자와 한 공간에 있을 때 신고의 어려움을 느끼는 피해자들을 위해 말없이 아무 숫자라 똑똑 누르면 문자 링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신고 방법이에요. 화제가 됐던 '짜장면' 신고 영상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듯 한데요. 같은 영상을 봐도 왜 저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 칸 라이언즈 헬스 앤 웰니스 그랑프리
파트너스 라이프: Last Performance
요 캠페인도 정말 신박했는데요. 뉴질랜드의 범죄 드라마 "The Brokenwood Mysteries"에는 매주 에피소드마다 살해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대요.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직전, 이 시체 캐릭터들이 뭔가를 말하도록 제작사와 협의하여 추가 장면을 촬영한 거예요. 마지막 장면이 뭐냐면... 갑자기 시체가 눈을 번쩍 뜨고는 “이건 예상치 못한 일인데… 미안해 얘들아, 나...생명보험은 없어.” 이런 대사를 말하는 거죠. 이게 방송에 나오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던데 끝까지 해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 칸 라이언즈 인쇄 그랑프리
레바논: AnNahar newspaper
2022년 인쇄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던 레바논의 안나하르(AnNahar) 신문은 2023년 또다시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했어요. 지난 해 정부가 잉크와 용지가 없다는 이유로 선거를 거부하자 선거 개최를 위해 자신들의 종이와 잉크를 기부하며 백지 신문을 발행했던 레바논의 안나하르(AnNahar) 신문은 이번에는 정부에 의해 강제 폐쇄된 언론사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신문 속 신문'을 발행했어요. 바로 강압적으로 문을 닫은 언론사의 언론인들에게 하루만이라도 기사를 쓰게 하고 6개의 섹션으로 나눠 하나의 신문에 게재한 것이죠.  
🏆 칸 라이언즈 아웃도어 그랑프리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A British Original
옥외부문 수상작은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의 'A British Original'이 수상했는데요. 설문지 형식의 포맷으로 총 500여 개의 인쇄, 디지털 및 옥외광고를 만들어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는 이유를 보여준 거예요. 원래 입국할 때 여행 목적을 쓰는 종이에는 업무, 여행 등 몇 가지 항목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여기 날씨가 최악이라서', '조용히 그만두기 위해', ' 주머니에 반지를 오래 가지고 있었어서' 등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이유를 또 다른 여행의 이유로 전했습니다. 올해 칸 라이언즈 옥외부문에는 제일기획 이예훈 ECD님이 참여하셨는데요. 워낙 후보도 많고 작품수도 많아서 수상작을 정하기까지 많은 논의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 칸 라이언즈 이노베이션 그랑프리
어그멘탈: MouthPad
이 수상작은 한 번도 생각조차 못 해본 새로운 마우스패드였는데요.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이 입 속의 혀를 움직여서 컴퓨터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에요. 손을 쓰지 않아도 교정장치처럼 마우스패드를 입에 넣고 혀로 움직이면 원하는 대로 작동하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포용성이라는 글로벌 마케팅의 큰 시류에 맞는 적절한 사례였습니다.
🏆 칸 라이언즈 인더스트리 그랑프리
JAPAN RAILWAY : My Japan Railway
일본은 철도가 잘 발달 되어 있기로 유명하죠. 그렇지만 일본인의 단 6%만이 47개 현을 모두 방문했다고 해요. 그래서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을 떠나도록 재미 요소를 더했습니다. 바로 일본 철도 스탬프를 만든 건데요. 일본은 여행 스크랩북에 목판화 스타일의 스탬프 이미지를 수집하는 전통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My Japan Railway 캠페인은 전국의 모든 철도역에 빈티지한 느낌의 스탬프를 만들어 사람들이 도장깨기 하듯 여행을 게임처럼 즐기게 유도했다고 합니다.
🏆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그랑프리
스텔라 아르투아 : The Artois Probability
스텔라 아르투아의 캠페인도 흥미로웠는데요. 이 캠페인은 다양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서 600년 전의 그림에서 맥주 이미지를 조사하고 당시에 있던 맥주가 스텔라 아르투아인지 아닌지를 추측했습니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역사는 1366년 벨기에의 한 양조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옛날 명화 속 맥주의 색상, 잔의 모양, 연도 및 그림의 위치를 분석하여 각 그림 별 확률을 정한 거예요. 실제 스텔라 아르투아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브랜드의 역사가 이렇게나 오래됐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캠페인이었습니다.
🏆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이펙티브니스 그랑프리
캐드버리: SHAH RUKH KHAN MY AD
캐드버리 셀러브레이션스는 인도의 작은 기업을 위한 AI 기반 광고 템플릿을 제작했는데요. 샤루크 칸은 인도에서 인기 있는 국민배우로 이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이용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광고하게 한 것이에요. 먼저 샤루크 칸이 출연하는 광고 템플릿을 만들고 AI 기반 얼굴 매핑과 음성 로그를 사용하여 업체 이름을 넣게 했어요. 그러니까 샤루크 칸이라는 유명 배우가 동네 분식 '맛짱 떡볶이'를 말하며 광고를 해주는 것이죠. 또 이 광고를 매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비자에게 타겟팅 했다고 해요. 캐드버리 광고가 아닌 기술을 통한 소상공인을 위한 광고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10개 부문의 그랑프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외에도 재밌는 캠페인이 너무 너무 많았지만 뉴스레터 분량의 압박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소개할게요! 더 수상작들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여러 세션들은 친절한 자막과 함께 9월 '칸 라이언즈 서울'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AdAsia Seoul 2023 개최  
아시아 최대의 광고 마케팅 축제인 '애드아시아'가 10월, 서울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Transform, Play, Connec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애드아시아 서울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광고와 마케팅의 역할과 범위를 새롭게 정의하는 장이자 대한민국의 K-애드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1차 연사를 보니 미디어 몽크스의 대표님이 '인공지능과 크리에이터'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했던 송승환 예술감독님이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 비결'을, 바바리언의 대표님이 '기술과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30여 개국 1,000여 명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서울을 방문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 행사명: 애드아시아 2023 서울
  • 일시 및 장소: 2023년 10월 24일~27일(4일간)
  • 장소: 서울 코엑스
  • 참가 등록 및 자세한 내용은 adasia2023seoul.com 참고
나와 같거나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으로 하루하루 일하고 살아가는지 함께 들여다보는 마케터의 띵! 오늘은 '영화로운'에서 근무하는 김민지님입니다.
👩‍💻 녕하세요, 민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마케팅/홍보하고 있는 김민지입니다. ‘영화로운’이라는 회사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오, 동업이신가요?! 하시는 업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까요?

🙂영화,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컨셉 기획부터 실행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관객 혹은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교두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저도 영화 마케팅은 이루지 못한 꿈인데요. 영화 마케팅 홍보 업무를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전공은 어떤 걸 하셨는지 궁금해요.

🙂문예창작을 전공했습니다. 학창 시절에 글짓기 대회에서 갖은 수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 쓰는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대학에 들어가고 보니 재능이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문예창작에서 창작만 빼고 문예를 다룰 수 있는 직업을 찾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창작물을 가장 빨리 접하면서도, 그 창작물을 베이스로 제 아이디어도 더할 수 있는 직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끝이 지금의 일이었습니다.

 

👩‍💻평소 영화도 많이 보실 것 같은데요! 민지님이 좋아하는 영화, 감독 또는 배우나 장르의 영화도 궁금해요.

🙂그레타 거윅을 감독이자 배우로 가장 좋아해요. <프란시스 하>,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이 가장 취향이지만, <에덴: 로스트 인 뮤직>과 <재키>에서의 연기를 보면 그가 얼마나 스펙트럼 넓은 배우인지 느껴져요. 그리고 저는 신인 감독의 작품을 보는 것이 좋아요. 최근 김세인 감독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오세연 감독 <성덕>을 가장 인상적으로 봤고요. 곧 개봉할 임오정 감독 <지옥만세>도 너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 프란시스 하, 저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최근 흥미롭게 보신 마케팅 사례나 영감을 주는 브랜드, 또는 인물이 있나요?

🙂같이 일하는 친구가 알려줘서 알게 된 셀럽 ‘춈미(@__chommy)’님. 요즘 인플루언서가 상당히 많잖아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워낙 얘기를 많이 하길래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어보니 ‘소통’이라고 하더라고요. 자신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되, 제품의 장단점을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고요. 흥미가 생겨 그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봤는데, 억지로 다정한 척 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콘텐츠 곳곳에서 드러나는 세심함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절대 대중을 속일 수 없어요. 콘텐츠든 제품이든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어떤 개성으로 스토리를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요즘은 진실을 숨길 수 없는 시대죠. 그럼 기억에 남는 영화 홍보 사례가 있으신가요? 직접 하신 것도 좋고 다른 곳에서 한 것도 좋고요.

🙂2016년에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슈퍼소닉>의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싱어롱 시사회부터 클럽데이, 국내 밴드들과의 협업으로 미니 콘서트 등을 진행했고요. 그 어떤 영화보다 관객과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충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오아시스 공식 계정에 국내 포스터가 올라갔을 때의 그 기쁨…!)

또 고인이 되신 류이치 사카모토의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코다> 작업도 잊을 수 없는데. 당시 직접 내한해 주셔서 기뻤고 피크닉, 이나피스퀘어 등과의 다양한 협업이 가능했어서 더욱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이에요! 영화 홍보 다음엔 혹꿈꾸는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부끄럽지만 제가 계획적인 성향의 인간은 아니어서요. 게다가 상상력도 좀 부족한 편이고요. 일단 현재 협력하고 있는 업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해보고 싶어요! 마음 맞는 친구와 둘이서 ‘영화로운’이라는 회사를 차린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맡게 된 프로젝트를 최대한 아쉬움 없이 끝내는 것, 그리고 이 과정이 쌓여서 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마주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요즘 업무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이란 게 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모두와 잘 소통하는 일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1부터 10까지 모두의 생각이 통일된다는 건 거의 꿈 같은 일이고요. 사이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메꿔서 최상의 결과물을 낼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최근에 구입하신 물건은 어떤 게 있나요?

🙂다이소에서 토마토 키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구매했던 레몬의 씨를 채취해서 싹 틔우는데 성공했고요! 최근 베란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식물을 늘리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아침에 눈을 뜨면 해야 할 일부터 떠올리곤 했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식물을 살펴요. 정말 하루 하루 달라지는 식물을 보고 있으면, 어제와 또 다른 오늘이구나가 새삼 느껴져요.

 

👩‍💻 능력있는 식집사의 향기가! 그럼 모든 것 중에 물건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혹은 가장 좋아하는 물건 단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은… 물건 욕심이 별로 없어요. 물건이라는 게 연결 고리가 있어서 이게 있음 저것도 있어야 하고 이런 식 같거든요. 휴대폰이면 충전기가 필요하고, 충전기가 있으려면 콘센트가 있어야 하고 이런 식…? 사실 그냥 선택 장애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한데, 만약 단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그냥 전체를 포기할래요!

 

👩‍💻 무소유 민지님, 마지막으로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영화로운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일정으로는 8월에 <지옥만세>가 개봉하는데요! (ㅎㅎ) 현재 꿈은 이 좋은 프로젝트들이 다정한 관객 혹은 시청자와 만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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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