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전청약'의 문이 열렸습니다. 3기 신도시 중심으로 물량이 나왔는데요, 7월(1차), 10월(2차), 11월(3차)...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4차 사전청약이 12월 28일 시행됩니다. *이건 다음 얘기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사전청약은 말 그대로 본 청약 이전에 하는 청약입니다. 본 청약도 집 짓기 전에 하는 거잖아요? 근데 이보다 훨씬 더 전에 하는 것이 사전청약이니, 엄밀히 따지면 실제로 입주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죠. 하지만 당첨이 되면 '내집마련' 했다는 안도감에 더이상 무리하게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지 않게 됩니다. 바로 이런 점을 공략해 사전청약이 나온 겁니다.

원래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이에요. 즉 LH, SH 등 나라에서 짓는 집이죠. 그런데 지난 13일 '민간 사전청약'이 등장했어요. 공공택지에 짓는 건 같지만, 민간은 브랜드를 달고 탄생합니다. 그리고 2기 신도시 지역 중 남은 택지나 소규모 택지에 지어지죠. (입지적 입지, 느낌이 오시죠?!)

이왕이면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게 좋겠지?란 생각에 민간 사전청약이 피터지는 경쟁이 될거란 전망이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어랍쇼?'😑

특공->1순위->2순위, 이렇게 뽑았는데 특공 경쟁률이 2.93대 1였습니다. 공공 사전청약의 특공은 16.7대 1 정도가 되니, 엄청나게 초라한 성적인거죠. 

* 반면 공공은 '공공의 이익'을 더 추구하기에 소형 평수를 많이 공급하는 데 집중합니다.

✌ 진입장벽이 더 낮아요. '자녀 없는' 신혼부부도, '1인 가구' 생애최초 특공도 추첨제로 당첨될 수 있어요. 조건이 덜 까다로운 거죠.  

* 반면 공공은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1순위, '기본적으로 결혼 한' 생애최초만 특공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럼, 민간이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 이유 들어갑니다.

☝ 입지, 입지, 그리고 또 입지!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인프라가 좋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있는 곳인가에 따라 '살기 좋은 집'이 됩니다. 공공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 중심이니, 미래를 내다봤을 때, 어느 정도 장밋빛이 보입니다. GTX도 깔리니까요. 그런데 민간 사전청약을 한 곳은... 오산 세교(수도권 외곽) / 평택 고덕국제도시 / 부산 장안지구(부산 외곽)입니다. 그나마 평택으로 가장 많이 몰렸죠.

✌ 청약통장 반품 안됩니다. 민간 사전청약은 한 번 당첨되면 청약통장이 소멸됩니다. 반면 공공은 본청약 시 당첨을 포기하면 청통이 다시 살아납니다. 

이렇게 민간 vs. 공공 사전청약을 비교한 이유! 바로 다음 주에 2개 다 각기 다른 지역에 신청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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