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도 '참여'를 기반으로 합니다. AI는 완결된 정보로 정답을 말해주는 터라 우리는 그걸 소비할 뿐 곱씹어 보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는 정답이 아니라 '질문'과 '새로운 관점'을 던져주죠. 적어도 '유정식의 경영일기'는 이를 지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마음인데요, 아마 제가 이 지향점에 맞체 글을 써왔다면 여러분은 제 글을 읽으며 "이 사람은 이 연구를 이런 의견의 근거로 제시하네? 과연 그럴까? 내 생각은 좀 다른데?"라거나 "우리 회사라면 혹은 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왠지 찔리는 걸?"이라고 부지불식간에 반문해 왔을 겁니다.
텍스트를 읽고 행간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 글쓴이의 논리를 따라가느라 집중하는 과정은 여러분의 뇌에 '사고의 근육'을 만들어 줍니다. AI에게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라는 방법을 5가지를 말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주면 AI는 여러분에게 완벽한 리스트를 주지만, '정보를 얻었다'를 '나는 알아냈다. 고로 실천했다"로 혼동해서일까요? 많은 이들이 그 결과를 잠시 읽다가 바로 다른 프롬프트로 넘어가고 맙니다. 뇌의 각인될 새도 없이 그 지식은 휘발되죠.
여러분이 경영읽기를 읽는 단 5분의 시간이 그런 휘발을 줄이고 사고의 근육을 기우는 사유의 공간이었기를 바랍니다. '유정식의 경영일기'가 단순한 지식 전달 수단이 아니라 바쁜 아침을 열며 여러분 생각의 가르마를 타게 해주는 수단이었기를 또한 바랍니다.
2025년 3월 4일부터 12월 24일이 지속된 '유정식의 경영일기' 시즌3와 함께 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6년 3월에 시작될 시즌 4, 더욱 깊어진 통찰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것을 기약합니다.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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