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신보 [Atlantis]부터 주간 문학동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까지 - 본문 내 모든 콘텐츠는 [ ] 표기 되며, [ ]를 클릭하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 됩니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음반은 '바이브'에, 팟캐스트는 '오디오클립'에 연결 됩니다. - 별도의 페이지로 보시려면, 여기서 읽어주세요. - 4/12(월) 샤이니 신보 [Atlantis]를 듣고, [Atlantis] MV를 보고, 땡절스 [거실뱅크: 친남매의 브레이브걸스 "롤린" 커버] 외 다수의 커버영상을 보았습니다.
- 4/13(화) 레드벨벳 웬디 & 슬기 ['Best Friend' 레코딩 비하인드]를 보고, 듣똑라 [4.7재보궐선거가 남긴 것 + 여성의당 김진아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를 들었습니다.
- 4/14(수) 시스터후드 ['썬더포스'의 명과 암]을 듣고, 정소연·이효민·오지은의 오래달리기 [뒤늦게 배웠어요, 신난다!]와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 비혼, 그리고]를 들었습니다.
- 4/15(목) 문명특급 [샤이니 View 때문에 불렀는데 왜 다른 노래 얘기하지금부터 all stop 어느 누구라 해도]를 보고,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 천문학자 심채경 "이면지 활용 도장 찍는 게 휴식이에요"]를 들었습니다.
- 4/16(금) 보면 뭐하니 [극한직업 조연출 1 with '놀면 뭐하니?' 황윤상PD, 'PD수첩' 전서진PD]를 듣고,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 식물갤러리, 책읽아웃 유니버스, 의식의 흐름]을 들었습니다.
- 4/17(토) 빅 리틀 라이프 [언니 연기보고 감동받을 때마다 벽쳤더니 우리집 원룸됐잖아 w. 김선영 배우, 이다혜 기자]와 [처음 시작이 두려운 초심자에게]를 듣고, 출근하는 독자들 ['더 좋은 곳으로 가자'_다 울었니?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자]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_기록 두 번 했다간, 눙물콩물 남아나질 않겠네]를 들었습니다.
- 4/18(일) 장류진 [달까지 가자]를 읽고, 윤석철트리오 앨범 [4월의 D플랫]을 듣고, 출근하는 독자들 ['팀장의 탄생' feat. 초보팀장 포케_ 팀원들 말도 들어봐야 할 방송]과 ['아무튼, 인기가요'_코로나만 끝나봐라 노래방 펌프 내가 다 조진다]를 들었습니다.
ㅡ"기가 찼다. 야, 너만 개인이니? 나도 개인이야!" (p.137)
ㅡ"대체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단체 티를 만들 수 있을까?" (p.280)
장류진 작가의 소설 [달까지 가자]에서 최고의 한 문장을 꼽아야만 한다면, 저는 이 두가지의 문장 속에서 영원히 망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는 세 사람이 모여야 일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후자는 그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운집해서 하나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인데요. 본격적으로 돈 얘기를 늘어놓는 인물들 사이에서, 저는 언제나 그랬듯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지속해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며 이 책을 읽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목의 일부이자 극 중 인물들이 자주 외치곤 하는 "가자"(가즈아!) 라는 말이 가진 실행력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한 권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막막함을 걷어내는 데에,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든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1/04/18) /
문명특급은 지금, 어느 구독자의 아이디어로 시작 된 [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 (이하 컴눈명) 시리즈를 순항중에 있습니다. 전작인 '숨어 듣는 명곡' 시리즈가 SS501, 티아라 같은 팀들의 무대를 되도록 컴백 당시의 감성을 살려 그대로 재현했던 것과는 달리, '컴눈명'은 조금 다른 방향성을 보이는데요. 이건, 과거의 추억 한 조각을 있는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우연히 이 무대를 처음 보는 사람도 반할 수 있도록 동시대의 감성을 더하여 2021년도에 같은 곡으로 재컴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를테면, 이 프로젝트는 역사가 어느 정도 쌓인 브랜드의 리브랜딩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2010년 이후에 데뷔한 아이돌이 더 연차가 높은 아이돌의 무대를 감상하며 '선배님'이라는 극존칭만 반복하는 대신, 그들만의 까다로운 안목으로 컴눈명 후보곡들을 리뷰한 에피소드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컴눈명의 첫 라인업으로는 샤이니의 'view'가 확정되었어요. 케이팝에 관심이 하나도 없거나, 무기한 휴덕중이더라도, 문득 케이팝에 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모두모두 컴눈명 하세요. (보이십니까 저의 영롱하게 빛나는 야광봉...) (21/04/22)
- 매건 S. 로이드 외 31인 공저 [디즈니 철학 수업] : '라이온 킹'의 “하쿠나 마타타”는 만사형통을 말하는 주문인가요? '주토피아'에는 유토피아가 존재하나요? 역대 디즈니 작품과 캐릭터를 철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멋지고, 있을 법한, 그러나 실제로 작업하기엔 고될 것 같은 책이 엮어져서 나왔습니다. 저는 '소울'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 되어있는지부터 체크해보았는데요. 번역 전 원작도서(‘Disney and Philosophy’)가 2019년에 출간되어, 아쉽게도 '소울'을 직접적으로 해석하는 챕터는 빠져있는 듯 합니다. 대신 '디즈니로 보는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제목의 챕터가 눈에 띕니다.
앨런 크루거 [로코노믹스] : 뮤지션들이 서로 콜라보 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볼 수 없던 조합을 만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로는 피쳐링 한 가수가 곡이 시작된지 30초가 지나기 전에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해요. 경제학자 앨런 클루거는 이를 '콜라보 경제학'이라고 부릅니다. 지난주 콜드플레이가 한국에 방문했다는 극비가 들려오면서 어떤 국내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작업이 이어질지 잔잔한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이 책은 이 외에도 콘서트 티켓 가격의 정책, 음반 계약의 공정성, 플레이리스트의 효용 등 동시대 음악 산업을 두루두루 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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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ㅎ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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