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당근메일 #243 | 2025년 8월 25일 - WEEK 35 (2025년의 67.3%가 지났어요)
아이디어는 걸을때 생겨난다
— 애플워치로 만드는 나만의 아이디어 캡처 시스템


진대연

걷다 보면 떠오르는 생각들


저는 산책을 좋아합니다. 자리에만 앉아 있을 때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생각들이,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가 많죠. 혼잣말을 하듯 걸으며 써야 할 글이나 기획할 내용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산책할 때 종이에 적기도 불편하고, 휴대폰에 타이핑을 하면 오타가 많아지고 줄여 쓰다 보니 나중엔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조차 알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디어는 산책에서만 오는 게 아닙니다. 운전 중에도, 샤워 중에도 불쑥 찾아옵니다. 그래서 흔히 창의성이 발휘되는 공간을 3B(Bus, Bath, Bed)라고 하죠. 문제는 그 순간을 어떻게 잘 붙잡느냐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 ‘녹음’


제가 찾은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녹음’입니다. 떠오르는 순간에 말을 뱉고, 그대로 저장하는 거죠. 다행히 애플워치를 차고 있다면 손목에서 바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늘 차고 다니면서도 잘 활용하지 못하던 기능인데, 제대로 써보니 그야말로 ‘아이디어 캡처 머신’이 되더군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본 애플워치용 녹음 앱 네 가지를 소개하고, 그중 제게 가장 완벽했던 하나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기본 음성 메모


애플워치에는 기본 ‘음성 메모’ 앱이 있습니다.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고, 녹음 품질도 꽤 좋습니다. 최근 iOS 업데이트 이후에는 전사(Transcription) 기능까지 지원해,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녹음 후 자동으로 전사되지도 또한 전사된 내용을 내가 원하는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저장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음성 메모에서 저장된 메모를 매번 직접 확인하고, 전사 버튼을 눌러 그때 그때 마다 텍스트로 변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텍스트를 복사해서 나의 노트앱으로 매번 붙여넣기 해야 한다는 점에서 저를 조금 귀찮게 합니다.

매번 녹음된 메모의 전사 버튼을 클릭한 후 텍스트를 복사해서 원하는 곳에 붙여넣어야 해요


2. Braintoss


Braintoss는 “생각의 순간을 이메일로 던져라”라는 컨셉의 앱입니다. 워치에서 바로 녹음하고, 그 파일을 지정한 이메일로 보낼 수 있죠. 에버노트나 크래프트 같은 앱은 전용 수신 주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Inbox로 바로 들어갑니다.


노션 같은 경우는 약간의 자동화(Zapier, Make.com)가 필요합니다. 다소 번거롭지만, 한 번 세팅해두면 꽤 안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아카이브할 수 있습니다.


Braintoss 의 장점은 전사기능 뿐만아니라 녹음된 파일도 이메일로 함께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전사가 제대로 되지않으면 가끔 원본 음성을 들어야 할때가 있는데, 음성을 함께 전달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Braintoss는 음성파일까지 함께 이메일로 저장해줘요!



3. ideaShell


최근 발견한 앱인데, 정말 심플합니다. 녹음 → 전사 → AI 태깅 → 마인드맵·Todo 생성까지 한 번에 됩니다. 예전엔 한글 지원이 미흡했지만 지금은 거의 완벽합니다(다만 메뉴는 아직 영어).



산발적인 생각들을 먼저 이곳에 털어놓고, 정리된 결과물만 내 메인 노트에 옮기는 식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무료 앱은 1분까지만 녹음이 가능합니다. 또한 AI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크레딧이 필요한데, 무료 사용자의 경우 금방 소진되고 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종류의 아이디어들을 스마트 폴더를 이용해서 정리해주고, 전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채팅 및 AI 정리 그리고 마인드맵까지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들이 흥미로워 이 앱을 조금 더 써보려고 합니다. 다음번에 더 심도 있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드: LUH35
  • ideaShell 앱 가입시 위의 코드를 사용하시면 100,000 AI 포인트가 제공되어요! 

ideaShell은 녹음된 내용을 자동으로 전사 해주고 AI를 이용해 마인드맵, 할일 등으로 변환시킬 수 있어요


4. Whisper Memos — Dave's Choice


여러 앱들을 제치고 제 애플와치안에 최종적으로 선택받은 앱은 Whisper Memos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앱을 켜자마자 바로 녹음이 시작됩니다. (불필요한 터치 없음)
  • 전사 품질이 가장 뛰어납니다.
  • 전사된 텍스트는 보기 좋게 정리되고, 제목에는 내용을 요약하는 이모지가 자동 추가됩니다.
  • 무료로도 15분짜리 메모를 10개까지 녹음할 수 있습니다.
  • AI Summary 를 제공하여, 저장된 내용을 보기좋게 요약해줍니다.


사실 10개 녹음은 조금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짧은 아이디어들은 손으로 기록하고, 정리된 긴 생각들은 (마치 이 글과 같이) 이 음성 메모를 이용하면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Whisper Memo는 가장 빠르고 심플하게 아이디어를 캡쳐해줘요!


생각은 걷는 순간에 태어난다


고민될 때는 일단 걸어보세요.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 순간 떠오른 생각들을 말로 내뱉고, 애플워치로 바로 녹음하세요.


이제 당신의 아이디어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현실이 될 준비를 마친 씨앗이 되어 당신의 공간에 남아 있게 됩니다.

세줄 요약
  • 🚶‍♂️ 걷거나 샤워·운전 중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타이핑보다 녹음으로 즉시 기록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 ⌚ 애플워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표 녹음 앱은 기본 음성 메모, Braintoss, ideaShell, Whisper Memos 네 가지가 있다.

  • 📝 이 중 Whisper Memos가 실행 즉시 녹음, 정확한 전사, AI 요약 기능까지 갖춘 최적의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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