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누가 나 대신 중고거래 좀 해줬으면 좋겠어. 내가 요즘 안 쓰는 물건을 번개장터와 당근마켓에서 팔고 있는데, 이게 은근 스트레스를 주더라고. 가격 제안 불가라고 썼는데 무조건 네고를 해달라는 사람도 있고, 거래 당일에 갑자기 잠수를 타는 사람도 꽤 있어(정말 인류애가 사라진단 말이야). 근데 뭐 어쩌겠어. 쓰지도 않을 물건을 왕창 샀던 과거의 나를 탓해야지. 그리고 한 가지 공지사항이 있어. 지난 뉴스레터에서 머니사이드업 신제품 소식을 알렸는데,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경우에도 광고 표기를 해야 한다는 까탈로거의 피드백이 있었어. 표기를 누락한 점 진심으로 사과할게. 앞으로는 머니사이드업 제품을 소개할 때도 광고 표기를 빠뜨리지 않도록 조심할게. 이번 까탈로그에는 광고가 없어.

#테크📱 다음주에 아이폰13이 나온대!

며칠 전에 애플로부터 메일을 받았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는 애플의 스페셜 이벤트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지. 가장 기대되는 신제품은 역시 아이폰13이겠지? 내 예상으로는 글로벌 사전 예약은 9월 17일쯤 시작하고, 국내 사전 예약은 10월 1일 전후가 되지 않을까? 이미 다양한 루머가 쏟아지고 있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살짝 정리해봤어. 다음 주에 함께 오답 풀이 해보자고!

아이폰12 시리즈처럼 4종류의 모델로 출시된다고 해.
120Hz 화면 주사율과 AOD가 드디어 아이폰에서도?!
배터리 용량이나 사용 시간이 대폭 늘어난다는 얘기가 많아.
지문인식 센서에 대한 얘기가 많던데 나는 가능성 없다고 봐.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파가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해진다고?
노치가 없어지…지는 않고 줄어든다는 소문이 있어!
이번에도 Max 모델만의 독점 기능이 있을 예정 - 모든 모델의 카메라 센서가 더 커진다고 하네!

#핸드크림🌿 어디서 좋은 향기 안 나요?

내가 여름이 끝났음을 직감하는 몇 가지 순간이 있어. 아침에 커피를 주문하는데, 아아 대신 따듯한 라떼를 고르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손과 입술이 버적버적 마르기 시작할 때지. 가을 겨울은 핸드크림의 계절 아니겠어? 내가 워낙 향에 민감해서 핸드크림을 고를 때도 정말 까다롭게 향을 체크하거든. 그래서 오늘은 향수 대신 써도 될 정도로 향이 좋은 핸드크림 6개를 골라왔어. 내가 이걸 바를 때마다 디에디트 사무실에서 꼭 한 명은 어디서 좋은 향이 난다고 코를 킁킁댈 정도니까 믿어도 좋아. 아래 간단히 정리해두긴 했지만, 생생한 향 후기가 궁금하다면 [영상]을 확인해 줘.

❶ 사봉 버터핸드크림 자스민 | 3만 원 : 보송촉촉 호불호 없는 우아한 향 [링크]
❷ 헉슬리 모로칸 가드너 | 1만 5,000원 :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양재 꽃시장 향 [링크]
❸ 탬버린즈 FEY9 | 1만 6,000원 : 용기부터 힙해, 딥티크 필로시코스 향 [링크]
❹ 제스젭 퍼퓸드 핸드 밤 2종 | 2만 6,600원 : 지속력 갑, 나무 향을 좋아한다면 [링크]
❺ 논픽션 가이악 플라워 | 2만 1,000원 : 플라워 인센스 향, 흔하지 않고 불호도 없다 [링크]
❻ 이솝 레버런스 아로마틱 핸드 밤 | 3만 1,000원 : 돌고 돌아 다시 이솝으로, 핸드크림의 클래식 [링크]

#카메라📷 카메라를 사면 도넛을 준대

요즘 던킨이 도넛보다 굿즈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봐! 던킨에서 필카를 선보였어. 귀여운 장난감처럼 생겼지만 이래 봬도 필름이 들어가는 진짜 필카라구. 9월 17일(금) 오전 9시 반부터 판매를 시작하는데, 음료 1개 이상 포함해 도넛을 1만 2,000원 이상 구매하면 토이 필름 카메라를 4,900원에 살 수 있대. 근데 더 괜찮은 방법은 오늘인 9월 10일(금)부터 시작하는 사전 예약방식이야. 필카를 3,000원 할인해서 1,900원에 살 수 있고, 게다가 따로 줄 설 필요도 없이 모바일로 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고 말이야. 사전 예약은 해피오더나 카카오톡 주문하기 메인 배너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고 하니까 참고하고. 한정 판매인 것 같으니까 온라인이나 혹은 오프라인으로 줄을 서보자!

#테크🤳 스마트폰으로 영상 찍을 때 치트키!

DJI가 스마트폰 짐벌인 OM5를 공개했어. 신제품은 전작보다 콤팩트하고 가벼워졌어. 접이식 구조라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또 마치 셀카봉처럼 21.5cm까지 길게 연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겨서 더 다양한 촬영이 가능해졌어. 샷가이드라는 기능이 재밌어. 환경에 맞는 촬영 시퀀스를 추천해주는건데, 가이드대로 찍으면 그럴싸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마그네틱 스마트폰 클램프, 삼각대, 전원 케이블, 손목 스트랩, 보관 주머니 등의 구성품을 포함해서 19만 5,000원이야. 만약 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전작의 개선판이라고 할 수 있는 OM4 SE도 괜찮은 선택이야. 셀카봉 기능은 없지만 12만 원대에 살 수 있거든. 요즘 스마트폰들은 손떨림 방지 소프트웨어가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짐벌이 없어도 충분히 촬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조금 욕심을 부려서 짐벌을 사용하면 확실히 퀄리티가 다르긴 해. 나도 매년 사놓고 안 써서 후회하면서도 지금 또 살까 말까 고민중!

#리빙🚿 평범한 샤워기에 실증났다면

예쁜 샤워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못 해봤어. 샤워실이라는 공간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곳도 아니고, '멋진' 샤워기라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찾아보니...있긴 있더라고. 이 알록달록한 샤워기는 언커먼하우스라는 브랜드에서 만들었어. 제품 이름은 '언커먼 샤워'. 40년 넘게 가구 공장을 운영한 아버지와 취향이 확고한 두 딸이 만드는 가구 브랜드라고 하는데, 가구와 함께 이제는 샤워기도 만들더라고. 가격은 3만 9,500원. 오른쪽에 샤워 호스는 별도 판매 제품이야. 호스 가격은 2만 7,800원. 시각적으로도 예쁜데 줄꼬임도 없다고 해서 하나 사볼까 싶어. 링크는 [여기].

#디자인🖼 5,000만 원 짜리 벽지가 있다?!

내가 양태오 디자이너를 알게 된 건, 2016년 온스타일 채널에서 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력티비>를 통해서였어. 독립을 꿈꾸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였을 거야. 북촌의 한옥을 개조하고,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 그의 집은 유럽의 어떤 오래된 성보다 근사해 보였거든. 조곤조곤한 말투로, 강단 있게 자신의 취향을 말하는 그가 참 멋지더라고. 근데 말이야, 양태오 디자이너가 세계 100대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대. 이참에 전종현 필자님이 그의 작업을 쭉 정리해 주셨어. 사진 속 이미지는 양태오 디자이너와 영국을 대표하는 실크 벽지 브랜드인 드고네이가 함께 작업한 벽지야. 드고네이는 전 세계의 부호들의 집에 있는 벽지로 유명해. 그도 그럴 것이 작은 방을 채우는 데 5,000만 원 정도가 들거든. 이쯤 되면 벽지가 아니라 한 폭의 그림이라고 볼 수 있지. 이번에 론칭한 가구 브랜드부터 얼마 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한 엔제리너스의 공간 디자인까지.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양태오 디자이너를 더 좋아하게 됐어.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read me]를 눌러줘.

#테크🖥 뭘하든 장비가 중요해

일을 하든 게임을 하든 아이템빨을 무시할 수 없어. 나는 집에서는 기계식 키보드, 회사에서는 무접점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비상시엔 애플 매직 키보드를 써야 할 때가 있어. 기계식 키보드의 타건감에 익숙해진 탓에 이젠 매직 키보드를 쓰면 너무 어색해. 업무 효율성이 줄어들고, 의욕도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사진 속 제품은 최근에 만족하면서 쓰고 있는 Epomaker B21이라는 기계식 키보드야. 주변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싫어하는 청축으로 구매했어(청축은 '짤깍짤깍'하는 소리가 나거든). 왼쪽에 분홍색 다이얼로는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바로 오른쪽에 이어져 있는 키로 이전 곡 재생, 다음 곡 재생, 일시 정지 등을 할 수 있어. 아이맥과 궁합도 좋더라고. 무엇보다 레트로한 색감이 아주 훌륭해. 자세한 사용기가 궁금하면 [read me]에서 읽어줘. 그리고 제품 링크는 [여기].

#자연🐒 이거 CG 아니고 진짜야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미디 야생 동물 사진전' 최종 후보 42점이 공개됐어. 영국, 인도 등 전 세계에서 촬영한 7,000여 장의 사진 중에서 엄선 of 엄선했대. 아마 구글 검색하다가 이런 사진을 보면 '이거 100% 합성이겠지?'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거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을 만큼 신기하니까. 독수리를 위협하는 다람쥐(?), 헹가래 치는 다람쥐, 고전 무용하는 원숭이, 기린을 탄 원숭이🤣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찍었나 몰라. 다른 사진이 궁금하면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 

#유튜브😎 나의 힐링 채널 공개할게!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바닐라TV> 채널을 소개할게. 화려한 편집이나 자막은 없지만, 은근하게 재밌고 힐링되는 채널이거든. 처음엔 우연히 '냉장고 정리' 영상을 보고 반하게 됐어.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없이, 과일과 채소를 바로 꺼내 먹을 수 있게 정리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거든. 주요 콘텐츠는 요가, 비건 레시피, 베이킹 영상이야. 사워도우를 만들기 위해 천연발효종을 키우는(?) 과정을 일주일에 걸쳐 촬영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가족들과 그리스의 안티파로스 섬에서 지내는 일상을 보여주기도 해. 이렇게 설명하니까 별로 재미없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이 사람이 가진 우아함과 스타일리시함,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어. 나중에 알고 보니 예전에 파리, 밀라노를 누비던 한국 1세대 톱 모델이자, 배우였대. 지금은 프랑스인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어. 영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항상 숨 막히게 살아가는 나로서는 이분이 가지고 있는 여유와 템포가 부러워. 링크는 [여기].

#꿀팁🗺 국민지원금, 어디서 쓸 수 있을까?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어디서 쓸 수 있는지 궁금할 땐 지도에서 검색하면 돼. '성수동 국민지원금 사용처', '화곡동 국민지원금 사용처'라고 지역명과 함께 검색하면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두 군데서 모두 가능해. 근데 검색 결과가 워낙 많을 거야. 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도 가능하거든. 사용이 불가능한 곳은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직영 매장 등이야. 배달 앱에서도 쓸 수 있냐고? 음식점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만나서 카드 결제'로 한다면 가능해. 나는 이참에 국민지원금으로 화곡동 식당 좀 다녀봐야겠어.

#일상❤️ 나는 당신이 부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디에디트가 이번에 <머니사이드업> 이름으로 보호종료청소년과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에게 22대의 아이패드 미니를 선물했어. “나는 당신이 부자가 됐으면 좋겠어”라는 슬로건으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우리의 메시지가 진정성을 가질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왔거든. 그래서 머니사이드업 수입금 중 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마음먹었고,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시설에서 퇴소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과 예체능에 관심이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었어. 저가형 태블릿을 구입하면 더 많은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지 않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내가 실제로 아이패드라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경험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고 싶었어. 그게 어쩌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 좋은 일 했다고 우리 입으로 말하는 게 어쩐지 쑥스럽지만, 예전에 우리를 보고 기부를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거든. 나누는 일은 생각보다 더 즐거워. 우리가 괜히 엄청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고 그래. 다들 부자가 됐으면 좋겠고, 다들 이 기분을 알 수 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앞으로는 애플펜슬도 함께 기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성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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