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뉴스쿨러 친구들!
오늘 아침은 어땠나요? 조금 늦게 일어났나요? 아니면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스스로 학교에 갈 준비를 척척 해냈나요? 아무려면 어때요. 무사히 하루를 보내고 있잖아요. 아침에 등교를 하면 여느 날처럼 친구들이 교실에 있습니다. 친한 친구도, 그다지 친하지 않은 친구도 모두 별 일 없이 학교에 왔어요. 공부를 무척 싫어하는 친구도 있을 거예요. 운동장에서 뛰어 놀고만 싶은데 책상에 앉아 있는 건 너무 답답하고 때론 화가 나기도 해요. 그럴 때는 그런 감정도 가만히 느껴봐요. 누군가는 그런 평범한 하루를 간절히 소망하거든요.
갑자기 날아든 포탄으로 가족과 집을 잃어버린 친구들은 오늘 우리가 보낸 것과 같은 하루가 얼마나 간절할까요? 언제 또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들지 몰라 조마조마한 하루를 보내고 있겠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그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와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오늘 무심코 보냈던 평범한 하루가 참 소중해집니다.
다른 나라의 전쟁 소식은 멀게만 느껴지지만 분명 우리 모두의 일이에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 역시 분쟁 지역에 살고 있거든요. 한국은 분단국가고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채 그저 오래 전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에요. 때로는 남과 북이 정겹게 웃으며 손을 맞잡을 때도 있지만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남과 북 선수들이 서로 눈을 맞추며 인사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사이가 나쁠 때도 있어요. 실제로 뉴스에서는 북한이 남한을 향해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러니 지구촌이 어떻게 하면 평화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소식을 다뤘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오랜 역사를 조명하며 이런 비극이 일어난 원인을 짚어봤어요. 또 뉴스쿨TV에서는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과 지구촌 평화를 지킬 방법을 소개합니다.
2023년 10월 13일
쿨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