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기가 대형 폐기물을 중점적인 취급함으로써 앞서 혼합 폐기물을 취급했던 서비스들과 상당 부분 다른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되었다. 커버링과 어글리랩에 비해 사업 기간과 성장의 단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같다의 조직 규모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 대형 폐기물이 발생하는 빈도는 일반폐기물 대비 적을 수 있겠지만 고객으로부터 수취하는 건당 처리단가와 폐기 자원 처분 수익률이 높고 재활용을 위한 전처리에 소요되는 인적 리소스를 최소화함으로써 조금 더 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서비스의 시장 적합도를 검증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폐기물 수요와 노후 물품 중고 매입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과 거래지표면에서 마찬가지로 급격하지는 않으나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이를 바탕으로 시리즈 A 라운드까지 누적투자금액 51억 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빼기도 여전히 수익성에 대한 증명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폐기물 데이터 수집 활용을 통한 전후방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