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9월 2주] 따끈따끈한 새 책 배달왔어요!

Egg Break 57호

지난 주에는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한강에 앉아 긴 수다를 떨었습니다. 피곤하면서도 즐겁고, 즐거우면서도 걱정하며 살아가는, 뻔하다면 뻔한 이야기였죠. 떠들 때는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이런 시시콜콜한 떠듦이 꽤나 큰 활력을 안겨 주더라고요. 조금 전, 에그브레이커들이 남겨준 메모를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고 일부를 레터에 옮기며 '이것도 어쩌면 시시콜콜한 책 수다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렇게 시시콜콜하지만 활기를 주는 책 수다를 이어간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신간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9월 2주, 이 책 어때?

📚 이름이 법이 될 때

📚 개와 나

📚 혼자 입원했습니다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행신소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INFO] 잠시 알리고 갈게요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책 정보를 더 알고 싶은 분들은 표지 사진을 눌러주세요. 네이버책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9월 2주, 이 책 어때?

📚 이름이 법이 될 때(정혜진 지음, 동녘)

🧲 #법 #한국사회 #노동 #르포르타주에세이

올해 2월,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법은 일명 '정인이법'으로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양부모의 학대로 입양된지 271일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회에 파장을 몰고 온 사건 뒤에는 이름이 붙은 법이 등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이슈화에 묻혀 이름에 담긴 진짜 의미는 묻혀버리기 일쑤죠. <이름이 법이 될 때>는 제목 그대로 '이름이 법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책입니다. 15년간 신문기자로 일하다 국선변호사가 된 저자는 한국 사회에 변화를 촉구하는 법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법정과 유가족이 머무는 공간을 오가며 듣고 기록하기를 이어갔습니다.

김용균법, 태완이법, 구하라법, 민식이법, 임세원법, 사랑이법, 김관홍법. 저자는 이 법에 담긴 일곱 명의 삶과 죽음을 유가족의 증언과 함께 써내려가며 그들의 이름을 다시금 부릅니다. 그리곤 '이름을 법에 내어준' 사람들의 이야기에 힘 입어 우리 역시 정확히 기억하고 법을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죠. 이제 남은 건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아이 이름 딴 법안이 통과된다고 당사자들한테 무슨 이익이 있겠어요? 그럼에도 생업을 팽개치면서 국회에 살다시피 하면서 입법운동을 한 거죠. 그런 비극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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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희생자 이름' 기댔던 국회, '입법자 책임' 높일 때>(미디어오늘, 2020.05)
네이밍 법안은 알리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성급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피해자 이름을 사용할 경우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네이밍 법안의 영향과 네이밍 법안 상정 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지점에 대해 설명한 기사입니다.

📚 개와 나(캐롤라인 냅 지음, 나무처럼)

🧲 #반려견 #교감 #관계 #에세이

작년과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에세이스트 중 한 명을 꼽으라면 '캐롤라인 냅'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수용하고, 변화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유고 에세이집 <명랑한 은둔자>,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했던 거식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여성의 다양한 욕구에 천착했던 <욕구들>이 연이어 출간되면서 2002년 작고한 그는 현재로 다시 소환되었죠.

그런 캐롤라인 냅의 또다른 에세이 <개와 나>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냅이 강아지 루실과 만나 함께 살아간 기록입니다. 냅은 "이 개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으며, 루실 없는 삶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만큼 자신의 사랑을 단호하게 설명하죠. 냅과 루실의 교감 위에 피어난 일상은 냅이 남긴 글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이밖에도 개와 함께 살아가는 타인들의 이야기를 정교하게 덧대어 개와 관계 맺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 그리고 욕구에 대해서도 살펴보게 하는데요. 원작은 1998년에 출간되었고 한국에서는 2007년에 번역본이 출간됐다가 이번에 개정판으로 나왔다고 하네요. 1999년에 나온 페이퍼백, 그리고 한국에서 출간된 2007년 판과 제목, 표지를 비교해봐도 재밌답니다.

🔎 "이것은 거의 우연처럼 일어나서,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만 같다(서른여덟 살의 싱글인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 개였어!). 그런데 사랑을 깨닫는 방식은 제각각 다르기 마련이고, 내 사랑의 방식은 이렇게 체중 20킬로그램의 두 살짜리 셰퍼드 잡종 루실을 통해서 왔다."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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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SBS <동물농장>, '효리와 순심이 EP1'(2021.05)
올해 5월, SBS <동물농장>에서는 2주에 걸쳐 이효리와 그의 반려견 순심이가 함께한 3647일을 담은 이야기를 방영했습니다. 유기견이었던 순심이를 첫 반려견으로 맞이했던 순간부터 순심이를 하늘로 떠나 보내던 날까지, 함께였기에 더욱 소중했던 그들의 시간을 지켜보며 사람을 바꾸는 진짜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했었는데요. 이 책을 보니 자연스레 이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이 영상은 10분짜리지만, 시리즈로 전체 영상이 모두 올라와 있습니다.)

📚 혼자 입원했습니다(다드래기 지음, 창비)

🧲 #수술일기 #만화 #웹툰원작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중이지만, 에그브렉에는 '우리가 발견한 책'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신간, 구간에 상관없이 에그브레이커들이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제보받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작년 11월에 발행된 30호 '우리가 발견한 책'에서 다드래기 작가님의 만화 <안녕 커뮤니티>를 추천받고 저도 매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다드래기 작가님의 신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스로를 '스케일 작은 만화가'라고 소개하지만, 그의 만화에는 누구보다 일상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인물들을 쉽게 지나치지 않는 노력이 깃들어 있는데요.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것이 다드래기표 만화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만화에는 콜센터 상담사로 일하는 1인가구 조기순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지독한 변비로 고생하다 친구의 조언으로 부인과 진료를 받은 그에게 돌아온 진단은 난소내막종. 하지만 수술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 또한 순탄치 않습니다. 회사에 병가를 내는 일, 입원비와 수술비를 무사히 지불하는 일, 수술 동의를 해줄 보호자를 찾는 일, 수술 전후 간병인 없이 회복해야 하는 일 등등 그의 앞에는 미션이 끊이질 않죠. 조기순은 눈앞에 닥친 일들을 무사히 해결하고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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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얼렁뚱땅 병상일기> 다드래기 작가 인터뷰
이 책은 딜리헙에서 <얼렁뚱땅 병상일기>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웹툰을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이전에 소개한 채널예스 인터뷰에서도 느꼈지만, 다드래기 작가님의 인터뷰는 만화와는 또 다른 재미와 의미가 있어요. 여성의 몸에 대해, 또 아픈 몸을 통과한 1인가구로서 꿈꾸는 관계의 품앗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만화의 미리보기(5회 분량) 역시 딜리헙에서 가능하답니다.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이진민 지음, 한겨레출판)

🧲 #철학 #질문 #미술관

예전만큼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종종 미술관에 가곤 합니다. 미술관이 좋은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작품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누구의 검열도 받지 않고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펼쳐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의외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알면 아는 대로, 또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다른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던 찰나에 눈에 들어온 책이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입니다. 미술관에 가는 일을 '놀이'에 비유한 철학자(저자)에게 미술관은 감탄의 장소라기보단 관찰하고 질문을 던져보는 장소인데요.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을 보면서 떠오른 단상에 경험과 상상을 버무려 해석한 뒤, 연상되는 철학의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이를 테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면서 아담과 신의 손가락 모양에 주목하고, 거기서 다시 인간과 신의 관계를 논해온 철학의 역사를 거쳐 '신은 죽었다'고 말했던 니체에까지 도달하는 것이죠. 철학은 무조건 복잡하고 어렵다는 장벽을 깨고 싶을 때, 그림을 매개로 다양한 각도에서 질문을 던져보는 철학의 시선을 좀 더 쉽게 따라가보고 싶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당시 유럽에서 태피스트리는 왕족과 귀족들에게 굉장히 선호되었는데 여러 이유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운반의 편리성이었다. 1가구 1주택 따위 평생 모르고 여기에 궁전, 저기에 별장, 거기에 성이 있던 그들로서는 레지던스를 옮길 때마다 편하게 둘둘 말아 운반할 수 있는 데다 벽에 걸어 추위도 막고 아름다운 장식성도 충족시킬 수 있는 이 기특한 아이템이 몹시 흡족했을 것이다. 그런데 보다시피 태피스트리는 엄청난 고가의 사치품이었다."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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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박광혁 지음, <미술관에 간 의학자>(어바웃어북)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이 그림을 소재 삼아 철학과의 연결을 도와주는 책이라면, <미술관에 간 의학자>는 그림 자체에 좀 더 집중하면서 의학이라는 렌즈로 캔버스 속 인물들을 들여다보는 책에 가깝습니다. 이 책은 '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이 시리즈에서는 의학자뿐 아니라 화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가 미술관으로 출동합니다.

행신소

#행신소(행복한 순간들의 신간소설을 소개합니다)에서는 출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간소설을 에그브렉의 소설 큐레이터가 직접 골라 읽은 뒤 솔직한 리뷰를 건넵니다.

📍 CURATOR: HAPPY MOMENTS(행복한 순간들)

개발자이지만 코딩보다 독서를 더 좋아하는 책 읽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소설을 좋아하고 책 관련 팟캐스트를 잔뜩 듣습니다 :D

📚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요나스 요나손 지음, 열린책들)

🧲 #북유럽소설 #복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복수'라는 소재를 들고서요. 어느 날,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를 차린 후고 함린을 옌뉘와 케빈이 찾아옵니다. 이들은 비열하고 위선적으로 살아온 빅토르를 복수의 대상으로 지목해요. (옌뉘는 빅토르의 전 아내였고, 케빈은 빅토르를 아버지로 둔 사생아였죠.) 이윽고 달콤한 복수를 꿈꾸는 두 사람과 복수 대행업에 나선 후고가 펼치는 복수담이 펼쳐집니다.

전작에서도 그랬듯, 요나스 요나손의 가장 큰 특징은 유쾌하고 유머 넘치는 표현을 곁들이는 동시에 상상하지 못했던 전개로 이야기를 촘촘하게 이끌어 간다는 점인데요. 이번에도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케냐 마사이 원주민, 남아공 화가인 이르마 스턴, 스페인 소재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이 셋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이 어려운 걸 요나스 요나손이 해내고야 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복수도 불가능하다는 점부터 시작해 인간은 왜 누군가에게 복수를 해야 야 하는지, 또한 복수를 유발하는 존재인지 등 그럴듯한 개똥철학에 한눈이 팔리기도 했지만, 여러 이야기를 잘 버무려 놓은 전개와 해학에 푹 빠져 읽었답니다. 지금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웃음을 가져다주는 요나스 요나손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주인공들이 벌이는 복수는 통쾌한 복수가 될 것인지, 지저분하고 너저분한 복수가 될 것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랄게요.

📝 한줄평

복수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에, 이야기는 '요나스 요나손'에게.

🔎 "어제 늦은 오후부터 새벽까지 사람들이 모여 함께 복수를 갈망했었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오로지 복수 자체의 달콤한 맛을 위하여."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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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튼] 카카오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
평범한 세 여성의 훈훈한 복수 공동체가 탄생했습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보다 더 통쾌하고 유쾌한 복수가 펼쳐집니다. 즐거우면서도 시원한 복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웹툰과 드라마로 만나보세요. 복수 만큼이나 즐거웠던 주인공들의 연대와 성장 이야기도 놓치지 마시고요!

[EVENT] 이 책 읽고 싶은 사람 소개시켜줘

(본 게시글에는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의 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 #관계 #심리 #안전거리 #바운더리

어린 시절에는 나이가 들면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일은 별로 없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여전히 다루기 어렵습니다. 남에게 다 맞추자니 내가 너무 힘들고, 또 내 위주로 살자니 계속 신경 쓰이고. 그 사이를 오가며 무력감과 허탈함을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늘 그렇듯 상대를 바꿀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자신이 바뀌는 것일 텐데요. 14년간 심리치료사로 일해 온 저자는 "건강한 삶과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운더리'를 세심하게 설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운더리란 무조건 선을 긋고 넘어오지 말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편안한 인간관계에 필요한 '적당한 기대와 정당한 요구'를 설정하는 걸 뜻하는데요.

저자는 바운더리의 유형을 6가지(신체적, 섹슈얼, 지적, 감정적, 물질적, 시간)로 나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가장 바운더리를 만들기 어려워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했어요. 여기에 가족, 연인, 친구, 직장, 소셜 미디어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서로를 존중하는 '안전 거리'를 만들 수 있는지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무조건적 정신승리는 이제 그만'을 외치고 싶을 때, 스스로의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싶을 때, 내가 나를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을 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P.S.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유의 'BBIBBI(삐삐)'가 떠올랐답니다.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해 "(심리적) 거리두기의 미덕에 대해 나타낸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 '나는 왜 피곤해할 걸 알면서도 적당한 선에서 거절하지 못할까?' 자책해본 사람 😩

✔ '저 사람의 반응이 너무 신경 쓰여... 날 별로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눈칫밥 좀 먹어본 사람 🥶

✔ '더는 안 되겠어! 이제라도 내가 나를 먼저 돌봐야겠는데?' 나를 지키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 🧐

<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신청할게요!

에그브레이커 10명에게 나눔합니다!

🔊 참여 기간: 9월 10일(금)~17일(금) 23:59까지

[INFO] 잠시 알리고 갈게요

(본 게시글에는 브런치의 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내가 쓴 글이 종이책으로 나온다면?🥺'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글 쓰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올해도 문을 엽니다. '다음 주인공은 나야, 나!'라고 생각하는 에그브레이커들은 아래 내용을 꼭 살펴봐주세요.

💌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뭔데?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해 열리는 출간 공모전입니다. 일명 '원석 발굴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하죠. 10곳의 출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10명의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는데요. 올해는 와디즈에서 특별상 부문에 참여해 펀딩 제작도 지원한대요.

🎁 대상 당선되면 뭐가 좋은데?

대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을 지급하고, 파트너 출판사의 편집을 거쳐 책이 출간됩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특별 전시도 열어주는 데다 출간 후 카카오와 브런치에서 마케팅도 지원해준다고 해요.

🐣 지금까지 어떤 책들이 나왔어?

8회 대상작 중에서는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이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에그브렉에서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통해 출간된 책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제50호에는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를, 제14호에서는 <동생이 생기는 기분> 등을 추천했어요.

✅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어떻게 참여해?

브런치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해요. 기획 의도에 맞게 10편 이상의 글을 쓴 후 브런치북을 만들어 발간하면 끝. 올해는 9월 13일(월)에 오픈하고, 12월 15일(수)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눌러주세요!

지난 번 Egg Break

'흥미로운 신간' 순위는?!

3위 <질병과 함께 춤을>

2위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1위 <캐릭터 직업 사전>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 "메타버스나 부캐 등에 관심을 두면서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 중이었는데, <캐릭터 직업 사전> 소개를 보고 궁금해졌어요~"

💌 "딱 제가 아주 가끔 느끼는 나쁜 생각들에 대한 이야기라 깜짝 놀랐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지? 나 사실 내면은 못된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들도록 만드는 생각들이 궁금했는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가 이를 시원하게 꼬집어 다룬 것 같아 흥미로웠습니다."

💌 "<마음의 일렁임은 우리 안에 머물고>라는 제목 그대로 마음이 일렁였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이 보시던 주말의 명화 오프닝 주제곡이 나오면 잠들었다 잠시 눈을 떴던 밤들이 떠오르네요."

💌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질병과 함께 춤을> 같은 책이 더 필요해지는 것 같고요. 타인의 고통을 단순히 안쓰럽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고통인지 이해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둔 부분이 끌립니다! <대불호텔의 유령>은 궁금했던 신작이었는데 요약을 잘 해주셔서 다음에 꼭 읽어보려고요. 내가 살아보지 못하는 삶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 57호에는 어떤 책이 흥미로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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