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개구리, 맹꽁이, 벌, 원숭이 이야기
 오늘의 기후
 5월의 논에 생기고 있는 놀라운 변화들

저희 출연자 중 최성용 작가님이란 분이 계세요.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관찰하는 분이죠. 뼈속까지 도시남인데 동네에서 새나 곤충, 풀을 관찰하는게 너무 즐거우신 분이예요. '동네에서 자연을 관찰하는 9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쓰기도 하셨죠. 이 분이 나오시면 진행자는 늘 이런 질문을 던지죠. 이번에는 뭘 관찰하셨나요? 그랬더니 어제는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논을 관찰하고 있다고. 논이라고? 그 말씀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을 더듬어 복기해봅니다.

- 최근 가장 흥미로운 것은 5월의 논이죠.
- 논이요?
- 저희 아파트가 조금 변두리에 있어서 아파트 앞에 논이 있거든요. 그런데 5월이 되면 논에 모내기를 앞두고 농부님이 논물을 가득채우죠. 그렇게 맨 땅이 물에 잠기면 거기서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납니다.
- 어떻게?
- 우선 풍경이 너무 좋아요. 마치 집 앞에 호수가 생긴 것처럼 아름다워요. 그리고 그 곳의 생태계는 완전히 바뀝니다.
- 예를 들면?
- 농부님이 논을 갈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논으로 다가오면 백로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그 주변으로 모여들어요. 논을 갈면 땅 속에 숨어있던 미꾸라지나 작은 생명들이 밖으로 나오는데 그게 백로들한테는 맛있는 식사잖아요. 그게 몇 해째 반복되니까 소문이 났나봐요. 이 맘때 트랙터 소리만 들리면 벌써 알고 그 주변에 모여들어요. 그리고 트랙터 뒤를 졸졸 따라오는 새들도 있어요. 꼬마물떼새라고 하는 작은 새들이 따라옵니다. 마치 엄마 뒤를 졸졸 따라오는 아기들처럼, 그리고 물을 채워놓은 그 곳에서 이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죠.
- 혹시 개구리 왕눈이?
- 맞아요. 아 참...개구리 왕눈이는 청개구리일까요? 참개구리일까요?
- 청개구리?
- 그럼 아롬이 아빠 투투는? 참개구리에 가깝죠. 그런데 딸 아롬이는 청개구리에 가까워요.
- 하하, 그럼 혹시 출생의 비밀?

이렇게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사이 문자창에서는 '자연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백로들이 추어탕 식사를 하나보네' 를 비롯해 많은 문자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저 또한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논, 트랙터, 백로와 작은 새, 개구리, 개구리 알...앞으로 산책 할 때 무심코 지나던 논을 그냥 못 지나칠 것 같아요. 논을 가만히 들여다보겠죠. 저 안에서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렇게 한 분 한 분 동네 관찰자가 되어간다면 그 때는 그게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겁니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환경보호하고 기후대응에 진심이시겠죠. 작은 존재까지 배려하는 생물다양성을 몸으로 장착한 그야말로 따뜻한 명랑사회?

최 작가님 이야기는 잠시후 10시 반 조금 너머 저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참, 저희 유튜브 채널 구독하셨나요? 고맙습니다. 일주일만에 500명 돌파직전, 아직 못하셨다면 미루지 마시고 바로 지금 구독! 저희 이야기가 지금 당장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하루하루 더 재미있어질 것은 분명합니다^^ 온 가족이 구독할 수 있는 오늘의 기후, 유튜브에서 오늘의 기후 검색하시고 구독꾹, 고맙습니다.
   원숭이들이 사과처럼 떨어졌다...멕시코 폭염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떨어집니다. 그 자체도 놀라운데 떨어지는 모습이 괴이했다고 합니다. 마치 사과가 나무에서 우수수 떨어지는 것처럼 수십마리의 원숭이들이 높은 나무 위에서 떨어져내렸고 지금까지 최소 80여 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원숭이도 기절시키는 폭염...긴 가뭄에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는 6월 물 고갈설이 돌고 있습니다.
 15분 도시 엄마 '이달고' 시장 그는 누구인가

이 사람은 현재 프랑스 파리의 시장입니다. 집과 일터와 학교를 15분 안에 오가는 15분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콘크리트 면적만큼 녹지공간 조성을 의무화시키고 있습니다. 노상주차장을 없애고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조성하는 등 그동안 누구나 생각했지만 누구도 실행하지 못하던 혁명적인 정책을 실천하고 있는 지금 파리시장,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1) 소피 마르소
2) 안 이달고

박연희 이클레이(지속가능성 세계지방정부협의회) 한국사무소장님께 물어봤어요.
[퀴즈] 북극곰 발바닥의 비밀

북극곰의 평균 몸무게는 650kg 가량된답니다. 엄청나죠, 여기서 문제나갑니다.
이렇게 육중한 북극곰이 쿵쿵 다니는데도 왜 얼음은 깨지지 않을까요?
(힌트...북극곰발바닥에 비밀이 있답니다.)

북극곰을 두 번 직접 만나고 온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전 한겨레기자)의 이야기
 맹꽁이 울음소리에 관한 최근 뉴스 두 가지

 지난 5월22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이었어요. 이 날을 맞아 저는 맹꽁이에 관한 두 가지 근황을 전했습니다. 하나는 3기 신도시 건설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제주도 인생샷 명승지와 관련된 소식이었습니다. 
헌재에서 진행되는 기후소송에 놀란 것 

1. 12세 어린이가 청구인 자격으로 법정출석했는데 '애들이 뭘 알아?' 가 아님
2. 되겠어? 가 아님. 재판관들 반응 심상치 않음
3. 외국에서 더 큰 관심임, 아시아 최초 기후공개변론임. 독일 사례에 주목.
뉴욕 도심 광장에 '벌 호텔'과 '벌 벙커' 등장 

5월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벌 근황 살펴보다 뉴욕시가 대학과 원예협회와 함께 뉴욕 공공광장 7군데에 벌 호텔, 벙커를 짓는다는 소식을 알게되었죠. 곤충전문가로 벌 볼일 있는 사람들에 참여하고 있는 이흥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께도 물어봤습니다. 
      주말 몰아듣기는 팟캐스트 '팟빵'에서

유튜브도 올려보고 팟캐스트도 올려보는데, 유튜브는 짧고 강렬한 콘텐츠가 많이 조회되는 반면, 팟캐스트는 몰아듣기 콘텐츠가 조회수 높더군요. 아...주말에 차에서, 혹은 어디 가실때....그런 용도로 한주간의 몰아듣기 시리즈를 준비해봤습니다. 
기후톡파원을 찾습니다

 지구촌 곳곳과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생활사연을 전하는 기후톡파원 코너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청룡의 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경기도 교육청에 비치된 오늘의 기후

1층 로비에 반가운 책이 있어서
문득 연락드려요 잘 읽겠습니다ㅎㅎ 
(교육청에 근무하는 지인의 문자, 11월28일)
기후레터는 2022년 3월16일 첫발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에 발송합니다. (평일 공휴일은 쉽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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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시골피디 (노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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