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산성 근육을 키워주는 당근메일
당근메일 #148 | 2023년 7월 25일 - WEEK 30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는 더 쉬운 방법:
생각 정리 비법 with AI
진대연

여러분은 언제 아이디어가 떠오르나요?


산책을 하거나 운전을 할 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iPhone이나 Apple Watch를 이용해 생각이 떠오르는 것들을 녹음해두곤 합니다. 그렇게 녹음된 내용을 컴퓨터 앞에 앉아 다시 들어보며 내용을 정리하곤 해요. 때때로 머릿속이 복잡해서 생각 정리가 필요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할 때, 책상 앞에서 고민하는 것보다 집이나 회사 주변을 산책하며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는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여러 논문들을 통해서도 책상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창의성이 더 잘 발현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 장소를 흔히 3B라고 부릅니다. 즉, Bath(샤워 중), Bus(이동 중), Bed(잠들기 전)에 창의적인 생각들이 발현되곤 합니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삼대장! Bath(샤워 중), Bus(이동 중), Bed(잠들기 전)

좋은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에 기록했지만…


좋은 아이디어들을 스마트폰의 녹음기를 이용해 기록하거나, 때로는 메모 앱을 켜서 정리합니다. 작은 메모장과 펜을 항상 준비하여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생각대로 잘 정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녹음된 메모는 다시 정리하기 귀찮다.


녹음된 메모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들어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일은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녹음된 내용이 즉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판단하기 어렵고, 녹음된 내용을 들으며 정리할 때는 이 일을 위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 결과, 녹음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일이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습니다.


2.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 메모는 다시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이나 종이에 메모한 내용은 이상하게도 다시 보면 당시 어떤 아이디어를 적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때에는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나름 요약해서 정리했지만 너무 짧은 문장으로 썼기 때문인지 메모를 다시 봐도 어떤 뜻인지 도저히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3. 사실은 이동 중 기록하는 것 자체가 귀찮다.


사실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순간인 샤워 중, 이동 중, 잠들기 전의 상황에서는 기록 자체가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기록을 해서 다시 정리하는 것도 어렵지만 기록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죠. 내 머리만 믿고 나중에 다시 정리하겠다고 생각하고 지나가면 99% 잊어버리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경험입니다.

기록이 언제나 쉽지는 않다

목소리를 텍스트로!


사실 녹음한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된다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Voice To Text 기능이 생각처럼 잘(!) 동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Siri 등을 사용해도 오타가 많이 나고 이 오타를 고치다 보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생각 정리도 어려워지죠. 그런데 이를 해결해 줄 멋진 서비스를 발견했습니다.


iOS

  • Whisper Memos (매월 10개의 메모 무료, 이메일로 자동 전송, iOS 위젯 지원)
  • Whisper Notes (무료)
  • Do Not Type (10,000 문자 무료, 해시태그, Q&A, 자동 번역 지원)


Android

Whisper Memos, Whisper Notes, Do Not Type 그리고 OpenAI Whisper Keyboard

위 서비스의 특징은 모두 OpenAI의 Whisper API를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OpenAI는 ChatGPT 서비스로 유명한 인공지능 회사입니다. 이미 ChatGPT 외에도 DALL·E와 같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Whisper 역시 OpenAI에서 개발한 음성 인식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사실 이 음성 인식 기술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ChatGPT 자체에 있는 Voice To Text 기능이었는데요. 그 성능이 정말 뛰어나 해당 API를 사용한 서비스들을 찾아보다가 가장 유용한 서비스들을 정리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o Not Type이라는 서비스가 가장 인상깊었는데요. 음성 인식은 기본이고 입력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시태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자동 번역까지 지원되니 월 2.99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괜찮은 서비스입니다. 같은 개발자가 만든 Whisper Notes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니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 없다면 Whisper Notes만으로도 충분합니다.


Whisper Memos의 경우 다른 무엇보다 iOS 잠금 화면 위젯을 지원하여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즉각적으로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메모가 이메일로 전송되기에 Zapier 서비스 등과 연동하면 Evernote나 Notion 등에 저장한 메모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정리도 AI로


OpenAI의 Whisper 기술 덕분에 보다 완벽한 받아쓰기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한 내용이 왜곡 없이 텍스트로 잘 저장될 수 있게 된 것이죠. 하지만 말로 아이디어를 쏟아내다 보면 내용이 다소 두서 없거나 내용 자체가 조금 길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용을 다시 잘 정리하는 것도 때론 귀찮은 일이 되죠. 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이 역시 걱정이 없습니다.


텍스트로 변환된 내용을 다시 ChatGPT 또는 WRTN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말이죠.

“[텍스트로 변환된 아이디어 노트]”

위 아이디어를 구조화해서 불렛으로 정리해주세요.

녹음된 아이디어를 구조화 하는 것도 인공지능이 다 해준다! 


이렇게 간단한 프롬프트 만으로도 내 아이디어들이 구조화 되어 정리됩니다. 정말 쉽죠! 이제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놓치지 말고 기록하세요!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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