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2019 글래스톤베리의 슬램존 안에서 직접 찍은 영상입니다. 레딩 앤 리즈 페스티벌 라인업에 뜬 Bring Me The Horizon을 보고 생각나서 다시 찾아본 영상인데요.

 지난주, '레딩 앤 리즈 페스티벌'에서 공개한 1차 라인업이 소소한 화제가 됐습니다. 여섯 팀의 헤드라이너를 포함, 총 서른세 팀의 라인업을 공개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악틱 몽키즈,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하 RATM) 출연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악틱 몽키즈가 출연하는 날의 1일권 티켓은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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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틱 몽키즈는 내년에 정규 7집을 발매하고 페스티벌과 투어를 돌 예정이라고 합니다. 드러머 맷 헬더스가 밝히길, 현재 새 앨범 작업은 거의 다 끝난 상태라고. RATM은 하필 작년에 활동 재개를 알리자마자 판데믹을 맞은 안타까운 케이스였는데요. 이제 다시 페스티벌과 함께 공연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레딩 앤 리즈는 매년 8월 영국의 레딩, 리즈 두 지역에서 동시에 열리는 락 페스티벌입니다. 작년엔 여느 페스티벌과 같이 취소됐지만, 올해엔 대면으로 크게 개최되기도 했어요. 저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으로 뒤늦게 랜선 관람했는데요. 맥주 한 캔 따지 않을 수 없었던 리암의 'Stand By Me' 영상 하나 추천하고 갑니다. 내년 이곳에서의 악틱 몽키즈 무대는 어떨지 기대되네요.

 탑밴드로 좋은 인상을 남긴 환상약국은 그 후에도 2013년에 정규앨범도 발매하며 계속해서 활동을 열심히 해오다가 2년여 정도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을 하는 등 공백을 가졌다. 그 후 싱글과 EP를 발매했는데, 이 곡들은 따듯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초창기의 강렬한 곡들과 사뭇 다르다. 그래도 각자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모두 좋은 곡들이다.

 그렇게 공백기 후 다시 노래도 발표하고 공연도 하던 환상약국은 싱글 ‘12:00’를 발매한 2017년 이후로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2019년 인스타그램에 합주하는 사진도 올라오는 등 다시 돌아올 조짐이 보이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새로운 소식은 없다. 지금의 좋지 않은 상황 때문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언젠가 다시 환상약국의 새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샛별⭐  ryn🌿  Sam🌊  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