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는 1석2조🎁

최신 트렌드는 벅차지만, 뒤처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레터

"힙해져 보려고 따라다니는 것도 지쳤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는 것도 아니고

호박 중에 제일 힙한 호박 될래!"

이번 주 호박레터 주제🔍

숍인숍 즐겨보기

안녕 펌즈! 갑자기 날씨가 확 추워졌지🤧 이상하리만큼 따뜻했던 11월이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겨울이 된 것 같아. 펌즈, 겨울을 좋아해?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을 안 좋아하는 편이야.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추운 건 또 싫어서 계속 고민하다 결국 못 나가곤 하거든. 그래서 찾은 방법은, 최소한의 외출로 최대한의 아웃풋을 뽑는 거야! 무슨 말이냐고? 그냥 카페를 가기보단 소품 숍도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가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거지✌ 그래서 이번엔 한 곳에서 두 가지 이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일명 ‘숍인숍’ 가게들을 취재해 봤어. 감기 걸리지 않게 목도리 꽁꽁 싸매고 함께 떠나 보자!🧣

by. 호박레터

겨울이 오면 더 포근하게 느껴지는 익선동의 티퍼런스 서울을 소개할게. 이곳은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에서 론칭한 곳이야. 다양한 종류의 차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소이 제품들까지 만날 수 있는 뷰티 숍이 준비되어 있어💄 거기다가 매 시즌별로 달라지는 아트 전시까지 만날 수 있대. 듣기만 해도 구경할 게 다양한 게 느껴지지? 이곳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퍼플티’로 음료 메뉴부터 화장품, 전시까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어 있어🔮 이외에도 티 메뉴가 굉장히 다양한 편이더라고. 마침 메뉴 중에 펌킨과 관련된 티가 있어서 시켜 봤는데, 구수한 보리차 맛이 나더라. 근데 다녀오고 보니 퍼플티 슈페너가 굉장히 멋지게 나오는 걸 알게 돼서 조금 아쉽더라. 펌즈에게는 이 메뉴를 추천할게😂 공간이 매우 넓고 브랜드의 색을 굉장히 잘 녹인 것 같아서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아. 화장품에 관심 있는 펌즈라면 테스트 및 상담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줘! 맞다, 루프탑도 굉장히 넓은 편이니까 춥더라도 한번 올라가서 구경해 봐😎 (아 혹시나 해서 광고 아니야!)

🔗 티퍼런스서울 홈페이지

⏰ 매일 11:00-22:00

👣 종로3가역 도보 5분

💸 오트 펌킨 퍼플티 6,000

서점과 카페 그리고 포스터까지! 건국대학교 근처에서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대 터줏대감 서점 인덱스숍을 소개할게📕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핫플! 홍대 인근 독립서점 '땡스북스' 대표가 제안하고 시각 문화 전문지 'GRAPHIC'과 서체 스튜디오인 '글자 연구소'가 참여해 만든 곳이라고 해.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있지만... 이름만 들어도 범상치 않은 곳이라는 건 알 것 같아🤓 이곳에 방문했을 때 해가 진 저녁 시간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어. 아무래도 대형 서점에서는 만나기 힘든 섬세한 책 큐레이션과 다양한 포스터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 알파벳에 따라 책이 분류되어 있는데, 차례로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더라고.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보니,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부터 조용히 책 읽는 사람까지 모두들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었어. 다양한 사람들과 책, 포스터까지 북적이지만 차분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야✍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외로운 모순적인 마음이 들 때 이곳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 인덱스숍 인스타그램

⏰ 매일 11:00-22:00

👣 건대입구역 도보 5분

💸 씨히 굿나잇 5,000

'새것보다 가치 있는 취향 소비'라는 주제를 선보이는 공간, 무브먼트랩 한남 세컨드마켓에도 다녀왔어. 이곳은 빈티지/리퍼브 가구 쇼룸인데, 지하 2층부터 4층까지 모든 공간이 알찬 구성으로 되어 있더라고!😎 1층에는 소파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귀여운 지갑을 만드는 체험 공간이 있었어. 3천 원밖에 안 하는데다 때마다 다른 체험이 열리는 것 같으니 기념으로 만들어 봐도 좋을 것 같아! 2층부터 3층까진 가구 쇼룸🛋️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모던하지만 존재감 넘치는 가구들이 널찍한 공간에 다채롭게 배치되어 있어서 보는 맛이 있더라😋 직접 앉아 보고, 만질 수 있는데다 가구 상태와 사용 기간 같은 자세한 설명이 함께 적혀 있어서 구매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마지막 4층은 카페인데, 뻥 뚫려 있는 테라스 뷰가 너무 멋졌어🏙️ 가구 쇼룸에서 운영하는 카페인 만큼 멋진 소품들로 꾸며져 있으니 방문해 보길 바라!

🔗 무브먼트랩 한남 세컨드마켓 인스타그램

⏰ 화-토 11:30-19:00 / 월 휴무

👣 한강진역 도보 13분

💸 블랙커피 5,500

식물🌿한테 둘러싸여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병풀마켓이야. 소믈리에로 일했던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가게여서 식물뿐만 아니라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식물과 와인이라니 독특한 조합이지 않아? 큰 창 앞에 있는 간이 테이블과 가게 곳곳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혼자 즐기기도,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즐기기도 좋을 듯해. 와인은 보틀 뿐만 아니라 글라스🍷도 판매하고 있더라고! 햇볕 좋은 날에 식물들과 함께 광합성 하며 와인 한 잔 마시면 환상적일 것 같아.(분위기에 벌써 취한다😵‍💫) 게다가 테라리움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시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트리/리스 원데이 클래스도 열린대! 특히 리스 만들기는 와인도 한 잔 선물해 주신다고 해🤩 안정감을 주는 초록 식물과 함께 와인 한 잔 마시고 싶다면 이곳을 한번 방문해 봐!

🔗 병풀마켓 인스타그램

⏰ 월,수,목,금,토,일 12:00-20:00 / 화 휴무

🚌 독산역 버스 18분

요즘은 원데이 클래스가 참 많지?🤔 나는 전에 도자기 클래스를 듣고 싶어서 찾다가 mwm 을지로를 다녀온 적이 있어. 그런데 클래스 옆 쪽 테이블에서는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걸 보고 신기해 했었거든! 딱 이번 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펌즈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어.😝 원데이 클래스는 컵앤소서와 플레이트 두 가지 클래스가 있는데, 나는 컵앤소서 클래스를 다녀 왔어. 기본 틀이 있기도 하고 자유롭게 만들 수도 있는데다, 선생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셔서 💩손 펌즈도 걱정은 놉! 원데이 클래스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카페를 즐겨도 되고, 클래스를 듣지 않아도 카페만 즐기다 와도 상관없어. 카페에서 내가 제일 추천하는 메뉴는 티라미수! 엄청나게 귀여운 그릇에 나오는데다 사르르 녹는 맛이 최고야! 때마다 티라미수 위에 다른 과일을 올려 주셔서, 어떤 과일이 나오나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지. 연말에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이곳에서 원데이 클래스와 카페까지 모두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mwm 인스타그램

⏰ 월,화,목,금,토 12:00-18:00 (클래스 금,토) / 일, 수 휴무

👣 을지로3가역 도보 4분

💸 마블링 컵앤소 원데이 클래스 80,000 / 디카페인 아이스 커피 6,000 / 티라미수 6,000

테이블 하나, 이야기 넷 🎥

숍인숍은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가게를 만나는 거잖아? 그래서 오늘은 하나의 영화에서 여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더 테이블>을 소개하려고 해!

어느 겨울날, 한 카페의 창가 자리에는 흰 꽃이 유리병에 꽂혀 있어. 영화는 오전과 오후, 저녁까지 그 테이블에 머물렀던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처음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네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이런 영화의 구조가 특이해서 기억에 더 남았어.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했던 이야기는 한예리 배우와 김혜옥 배우의 이야기였는데, 무려... 결혼 사기를 위해 모녀 관계를 연기하기 위한 만난 사이였거든! (영화 소개에도 적힌 거라 스포는 아니야🥹) 늘 가짜를 연기했던 두 사람이 진심을 조금 나누는 모습이 뭉클함을 주었던 것 같아.

이 영화의 공식 줄거리를 보면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 있어. "당신은 오늘,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펌즈!의 오늘, 호박레터를 만나 주어서 고마워! 연말에는 펌즈이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금한 오늘이야. 부디 즐겁기를 바라! 🥰

🎬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

오늘 준비한 호박레터는 여기까지야 👋

호박레터 팀💪 사실 이번 취재를 하면서 숍인숍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펌즈들은 알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혹시 이번에 알게 되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슬쩍 아는 척해 봐. 이렇게 유익하고 재밌는 호박레터! 친구들에게 많이 많이 알려 줘🧡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던데 옷 따숩게 입고 우린 12/15(목)에 또 보자🖐

지난 호 피드백💌

✅ 발행인 두 분이 직장인이라는 걸 예전 레터에서 본 적이 있는데, 퇴근하고 맛집을 다니고 소개시켜주기 위해 사진을 찍고 내용을 적는, 그리고 레터 디자인 작업까지 해서 보내시는 그 정성이 새삼 대단하고, 감사하네요. 사비를 들여 가는 경우가 많으실텐데..! 저는 비록 지방러라 레터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도 바로 가진 못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은 다음을 기약하며 네이버 지도에 저장 꾸욱 눌러놓습니다 :) 좋은 레터 감사해요! 그냥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 아님 말고가 너무 웃겼음... 90년대 드라마 드립 쳤다가 98년생 언니에게 혼난 일화가 생각나서…

이번 레터는 쓰는데 평소보다 30분은 더 걸렸어. 피드백 보고 눈물 닦는데 30분 썼거든😭 사실 우리가 직장인이라 현생이 바쁠 땐 아주 조오오금 힘든 날이 있기도 해. 하지만 이렇게 호박레터를 정성 들여 봐 주고 애정을 주는 펌즈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이 훨씬 큰 것 같아💗 다시 한번 따뜻한 응원 고마워! (아 그리고 지금은 발행인이 세 명으로 늘어났어ㅎㅎ) 앞으로도 세 명이 힘을 합쳐서 더 좋은 콘텐츠 만들어 볼게!💪 그리고 나의 드립이 웃겼다니... 아주 뿌듯한걸? 98년생 언니분에게 무슨 드라마 드립 쳤는지도 궁금하다🤭 그럼 펌즈! 이번 호는 어땠는지 우리에게 살짝 알려 줄래? 수다는 함께 떨수록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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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레터 팀💪 은은한 광기로 호박레터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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