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혼자 즐기는 서가

니츠는 리테일 트렌드와 공간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입니다.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라이프스타일은 생활 구조, 생활 의식, 생활 행동의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생활 체계라고 합니다. 자주 사용되고 있는 단어이지만 리테일에서 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와닿지 않을 때가 많죠. [브랜드, 상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다]에서는 상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시대, 브랜드들이 풀어낸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점차 일상 속 대부분의 것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서가에 꽂힌 수많은 책 중에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골라내고,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기분을 온라인이 대신할 수 없을 거예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서가]에서는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점 세 곳을 소개해드려요. 이번 주엔 나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책 한 권 읽어보면 어떨까요?

브랜드, 상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말하다

2015년 발간된 마스다 무네야키의 지적자본론은 비즈니스 플랫폼이 다양한 상품을 진열하는 세컨드 스테이지를 넘어 ‘제안 능력’을 갖춰야 소비자의 마음을 끌 수 있는 서드 스테이지로 넘어갔음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안 능력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어떤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것과 함께 상품을 사용할 것인지,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제안해야 함을 뜻하며, 이는 온전히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후 패션, 가전, 서적 등 전문·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상품군들이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콘셉트로 한 곳에 묶인 공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공간 안에 여러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모여 있는 것이 신선함과 함께 쇼핑에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근본적 의미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지점이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무드나 조화가 맞는 상품들의 디스플레이에 그치거나, 라이프스타일 숍을 표방하기 위해 억지로 다른 카테고리의 상품을 욱여넣은 식의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에 끊임없이 고민하며 멋진 답을 만들어 나가는 두 브랜드가 있습니다.

지난 5월 진행되었던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서 방문객들이 입을 모아 극찬했던 부스는 단연 ‘윤현상재’의 공간이었습니다. 부스 밖 한 바퀴 가까이 둘러선 줄과 SNS에 남은 후기들이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일상(日常), 위요감(圍繞感) Enclosure by YOUNHYUN'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던 이 전시의 어떤 특별함이 이렇게 관객들을 불러 모았을까요?

윤현상재(荺呟商材), ‘초목의 새싹이 돋아나는 소리'라는 뜻의 브랜드명은 고객의 소리에 집중하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철학으로 삼겠다는 기업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입 타일 전문 업체인 이들은 단순히 상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타일이 사용되는 공간,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에 서서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번 페어에서 윤현상재가 돋보였던 요소 역시, ‘타일’ 전문 브랜드 부스의 메인이 ‘타일’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부스에 방문하여 줄곧 “여기는 무슨 회사예요?” 하고 묻곤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놓고 상품을 드러내기보단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던 것입니다. 총 6개의 세션으로 시간 순서를 가지고 이어지도록 구상된 전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느끼게 된 일상의 소중함과 평범함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부스 곳곳에 숨어 있는 타일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 든 윤현상재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소비자들이 부스를 관람하며 윤현상재가 어떤 크기, 무늬, 소재의 타일을 취급하는 회사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공간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면 자연스레 이 회사가 제안하고자 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그 속의 상품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 윤현상재 부스 (메인 이미지 출처 : 윤현상재 홈페이지)

윤현상재는 일회적인 전시나 페어에서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쇼룸, 다양한 협업,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서도 동일한 목소리를 냅니다. 쇼룸 내에 운영 중인 갤러리 ‘스페이스 비이(SPACE B-E)’ 도 ‘쇼룸에 방문하는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 설명만을 듣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상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순수미술부터 건축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폭넓은 전시는 고객과의 소통과 교감의 중심이 되어 윤현상재가 추구하는 삶을 전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윤현상재가 2016년부터 주최해 온 플리마켓 ‘보물창고’는 이름 그대로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보물 같은 제품들을 엄선하여 소비자에게 소개해온 행사입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브랜드와 같은 감성을 지닌 고객 층에게 그들의 눈으로 선별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큰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고객의 눈’으로 끊임없이 브랜드를 바라보는 것,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그 정보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 그들이 타일 업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거듭난 계기이자, 앞으로도 지켜 나가야 할 소명일 것입니다.

윤현상재 쇼룸 3,4층에 자리한 ‘스페이스 비이(SPACE B-E)’(이미지출처 @be_archived)

윤현상재 주최 플리마켓 ‘보물창고’ (이미지출처 @younhyun_bomulchanggo)

시몬스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잘 알려진 국내의 침대 매트리스 브랜드입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기업이 어느 날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 광고가 송출된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침대 광고에 침대가 없다. 2019년 집행되었던 ‘바로 이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Forest·Beach·Pool) 시리즈의 이야기입니다. 이 광고는 시몬스 내부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이후에도 ‘manners maketh comfort’, ‘2021 에너지 넘치는 일상’ 등 언뜻 보면 무엇을 얘기하는지 알 수 없는 새로운 발상의 광고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유튜브 업로드 열흘 만에 1,100만 뷰 달성, 영상광고제 수상 등 광고로 좋은 성과를 내긴 했지만, 광고 회사도 아닌 시몬스가 제품도 나오지 않는 광고에 이렇게 힘을 싣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몬스 ‘바로 이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Forest·Beach·Pool) 시리즈 (이미지출처 @simmonskorea)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상품기획팀, 공간 기획·인테리어·VMD를 담당하는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트팀으로 구성되어 시몬스의 모든 브랜딩 작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침대를 만들고 판매하는 일 외에도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유닛 형태로 최고의 비주얼 결과물을 만들어 대중과 소통하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들이 경기도 이천에 만든 시몬스 테라스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집약시킨 소셜 스페이스입니다. 수면 전문 브랜드인 시몬스가 숙면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심도 있게 풀어낸 이 공간은 브랜드 스토리, 제품, 문화 행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랜드를 경험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이천 주변 상권의 부흥을 돕습니다. 시몬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SUPPORT 이천’이라는 주제로 지역 농산물을 브랜딩 해 직거래로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파머스 마켓을 개최하며 ‘지역과의 상생’을 이야기합니다. “지역이 잘 되어야 브랜드도 잘 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그들의 소셜라이징에 대한 의지는 다른 프로젝트들에서 재미있게 구현되어 소비자들이 그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도록 합니다.

SIMMONS TERRACE (메인 이미지 출처 시몬스 홈페이지)

브랜드의 15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와 최근 오픈한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에 이어 더 파격적으로 선보인 ‘침대 없는 침대 매장’ 시리즈입니다. “내가 아는 시몬스 맞아?” 라고 되묻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매장은 가구와 연결되는 지점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스토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철물점을 콘셉트로 하는 굿즈들 곳곳엔 150년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센스 있게 녹아 있습니다. 시몬스의 슬로건을 디자인으로 풀어낸 작업복, 헬멧 등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제품이 아님에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수면과 관련 있는 아이템들을 곁들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견고히 구축했습니다. 성수동 팝업의 흥행에 힘입어 진행된 압구정 갤러리아, 부산 전포동 팝업 또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한정판 굿즈 출시,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 등으로 재방문까지 유도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획기적인 팝업은 소비자에게 일회적인 재미를 주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래된 침대 브랜드가 만든 공간’이 아닌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극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을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된 그들은 SNS 팔로워, 좋아요 수 등과 관련해서 ‘가구 브랜드 최초, 최대’라는 타이틀을 전부 거머쥔 브랜드로 거듭납니다.

SIMMONS HARDWARE STORE (이미지출처 @simmonskorea)

식료품점 콘셉트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해리단길 점은 현재 매일 오픈런을 부르고 있는 지역 명소입니다.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매장의 모습은 기획력의 파워를 증명합니다.

컨셉슈얼하게 꾸며진 공간 안에 코스터, 플레이트, 에이프런 등의 시몬스의 감성을 담은 굿즈, 지역 정체성을 담아 매주 신제품을 선보이는 made in 이천, made in 부산 제품들과 함께 인증샷 찍기 좋은 포토존 등 이 매장은 MZ 세대가 좋아할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해리단길의 터줏대감 ‘버거샵’, 부산을 대표하는 셀렉트숍 ‘발란사’와 같이 로컬 크루와의 긴밀한 협업은 지역 상생의 시너지를 보여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인근 지역의 가 볼 만한 장소들을 정리하여 배포한 ‘앨리 맵’은 단절된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여 시몬스의 로컬 중심 프로젝트들의 계보를 이어갑니다.

SIMMONS GROCERY STORE (이미지출처 @simmonskorea)

해리단길 가볼만한 곳을 표기한 앨리맵 (이미지출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홈페이지)

제품이 아닌 디자인을 매개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이어 나가는 이들은 “침대, 매트리스는 매일매일 구매하는 물건이 아니다. 사람이 일생에 침대를 몇 번이나 바꿀까? 대신 침대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시몬스'가 떠올라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몬스 만의 방식으로 잠재적 소비자를 팬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제공한 경험의 가치와 감도가 높아질수록 이는 소비자에게 더 오랜 기간 각인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시몬스를 떠올리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타일 없는 타일 부스 윤현상재와 침대 없는 침대 매장 시몬스가 제품 대신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앞서 제안할 수 있는 기획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브랜드마다, 제품마다 소비자의 기대치와 이에 맞는 소통 방식은 전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상품에 입각해 전달하는 정보만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이기 어려운 시기가 도래하였음은 확실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소비자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앞으로 브랜드들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부하지만 언제나 진심은 통한다고 합니다. 진심을 가지고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면 고객은 항상 그 진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ditor. 제 아라실

Photo. 제 아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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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서가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며 업무나 여가를 위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일이 많아졌는데요, 오로지 나에게 몰두할 수 있도록 큐레이션 되어 있는 서점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현재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일 것입니다.

니츠에서 이번에 소개할 곳은 온전히 나 자신만을 돌아보며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책 읽기라는 사소한 변화로 인해 만날 수 있는 한결 더 풍요로운 일상을 경험해보세요.

노들서가

(@nodeul.book, 서울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서가, 월요일 휴무 화-토 12:00-20:00)

도심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과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자연의 공간, 노들섬. 예술적 영감이 응축된 아트스페이스로 알려진 노들섬 속에 자리잡은 노들서가는 사람을 잇는 책문화 생산자들의 플랫폼이자 서점입니다. 노들섬 1층에 위치하여 한강의 수려한 뷰를 자랑하는 이 곳은, 자연에 빠져 사색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2층의 café book에서는 천천히 커피 한 잔 마시며 오래 머물 수 있어 책과 함께 쉼이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작가들의 철학과 가치가 담긴 책 뿐만 아니라 소설, 여행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고루고루 분포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그야말로 책으로 만들어진 섬인 것이죠. 자연과 어우러진 이 곳은, 퇴근 후 하루의 피곤함을 책이 주는 영감으로 치환하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무이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복잡한 도시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노들섬에서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권해봅니다.

최인아 책방

(@inabooks, 서울 강남구 선릉로 521, 월-일 12:00-19:00)

‘생각의 숲을 이루다’라는 콘셉트으로 만들어진 독립서점 최인아 책방은 독서가 진정 고급문화임을 깨닫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러 주제별로 큐레이션 된 책을 사고 차분하게 읽다 오기 좋은 곳입니다.

최인아 책방은 30년간 유명한 광고 카피라이터로 대기업 클라이언트들의 니즈를 맞춰주던 최인아 대표가 2016년 설립하였습니다. 이곳은 디지털 브랜드에 흔들림 없이 오프라인 책방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독립 책방입니다. 독자, 강연자가 고른 좋은 책들로 선정되어 있는 코너도 있어 누구에게나 신뢰를 줌과 동시에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도 이곳의 큐레이션에 매료되어 다시 찾게 하는,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특히 3층에 있는 "혼자의 서재"는 최인아 책방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유료로 운영되는 이곳에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백색소음에 지친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장소가 될 듯합니다. 저자들의 북토크와 함께 콘서트 등의 귀한 이벤트들도 가득하니 특별한 시간을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최인아 책방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가까운 선릉에서 사색과 산책을 즐기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카페꼼마 합정

(@cafecomma__official, 서울 마포구 포은로 49, 월-일 10:00-21:00)

연남동에 이어 최근 망원과 합정 사이에 화이트와 블루 조합의 건물로 시원하게 자리 잡은 카페 꼼마 합정.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하여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하 1층부터 6층 루프탑의 공간 구성으로 이루어진 카페 꼼마 합정은 카페와 더불어 책방, 베이커리와 커피 랩 공간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운영해 그들다운 양질의 큐레이션으로 독자들을 비롯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삶에 지칠 때 책으로 위로받고 싶다면 이곳에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인생 문장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영감의 재료를 이곳 카페 꼼마에서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충분히 책을 읽고 난 후에 출출해졌다면 근방에 있는 망원시장에 들러 시장에서 갖가지 먹거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주변을 돌아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 이런 사소함으로 한결 더 풍요로운 일상을 완성시켜보세요.

Editor. 최 리

Photo. 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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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주제를 미리 보는 꿀팁

니츠의 인스타그램 @kneets.official 에서는 다음주 배달될 뉴스레터의 힌트가 될 실타래들과 실타래로 엮인 Knitted Letter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블랭크체크 | blankcheque@blankcheq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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