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 chào! 신짜오 🇻🇳

안녕하세요! 한주동안 지내셨나요?

연휴가 내일이면 끝이에요. 연휴동안 무엇을 하며 보내셨는지, 맛있는 음식은 많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


전 그냥 달력에 빨간 색으로 표시만 되어 있을 뿐 평소와 무엇이 다른지 잘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 명절 당일은 정말 오랜만에 쉬었으니까 조금은 특별했네요! 😁 밀린 수면빚을 갚느라 거의 하루 종일 잠만 잤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베트남 다낭에 있으니까 한국분들이 추석이라고 많이 오시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묵는 숙소가 주로 서양인이 많은 곳이서 그런건지 평소와 별 차이 없더라구요. 오히려 욕심껏 잡은 커피챗 일정과 온라인 벙개 등에 참여하느라 더 바쁜 시기를 보낸 것 같기도 해요.

추석에 뭐하셨는지 알려주실래요?! 별것 안하셨다 해도 괜찮아요. 그런 시간은 꼭 필요하니까요 :)
Working place, HIGHLAND COFFEE (지도)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는 미케 비치를 걷다보면 2차선 도로 건너에 위치한 하이랜드 커피가 보여요. 하이랜드 커피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베트남의 스타벅스라 할 수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죠. 대부분의 매장이 규모가 크고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팔아서 늘 사람이 많아요.


무엉탄 럭셔리 아파트 옆에 생긴 이 하이랜드 커피는 아마도 새로 생긴 곳 같아요. 지난 1월에 다낭 한 달 살기를 할 땐 보지 못했던 곳이거든요. 그래서인지 내부도 깔끔깔끔 반짝반짝. 


보통 해변 앞에 위치한 대형 카페라면 일하기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지점은 노트북으로 작업하며 오래 머무르는 사람과 금방 일어나는 관광객이 모두 방문하는 곳이어서 자리만 잘 잡는다면 사진과 같은 뷰를 보며 일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관광객이 자주 오가는 만큼 조금 시끄럽긴 하지만 뭐, 뷰가 모든 걸 상쇄해 준답니다! 일하다 한번씩 밖으로 나가서 서핑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꽤 즐거웠어요. 날 좋은 날 또 가보려고요! 다낭에서 지내는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에 실시간 스토리로 자주 올리고 있으니 많이 구경하러 와주세요 😊😊

  Bếp Của Ngoại (벱 끄어 응오아이)

이름도 어려운 Bếp Của Ngoại(벱 끄어 응오아이)는 지나가다 우연히 본 식당으로 외관에 인자하고 귀여운 느낌의 할머니 얼굴이 그려져 있어 들어간 곳이에요.


알고보니 베트남 가정식을 파는, 말 그대로 '밥집'이었죠. 둘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밥 한 대접이 700원, 매콤한 토마토 소스로 졸인 생선조림이 3,600원, 익숙한 맛의 시금치국이 한 대접에 3,000원, 돼지고기 야채볶음은 2,500원, 이렇게 먹어도 1만원이 나오지 않는 정말 은혜로운 곳이죠!


간이 너무 세다거나, 향이 너무 강하다거나 그런 음식이 없고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난 후에는 살짝 끈적한 느낌의 소스를 더한 팥 디저트까지 나온 답니다. 이것이 바로 할머니 인심인걸까요? 비록 홀에 할머니는 보이시지 않고 젊고 쌩쌩한 젊은이들만 보였지만요 😉 

할머니 밥집에 가는 길에 녹음했던 것

여행은 돌아다니지 않으려 한다면 정말 아무데도 가지 않고 한곳에 머무를 수 있고, 또 많이 돌아다니려고 하면 정말 많이 다닐 수 있어요. 


결국 여행에는 정답이 없고 선택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여행의 스타일이 달라진다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여정은 저에 대해 알아가기 위한 탐험의 시간 같아요.


내가 어떤 환경에서 행복감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환경에서 배우거나 배우고 싶어지는지,

혹은 정말 내가 어떤 환경에서 편안한지.


그렇게 조금씩 알아가다보면 여행지가 아닌 일상 속에서도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한답니다. 디지털 노마드로 사는 이유도 아마 비슷하겠죠?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해요. 온전한 휴식이 될 수도 있고, 모험이 될 수도 있어요. 도전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요. 아래에다가 간단하게 나에게 여행은 ㅇㅇ이다!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새로운 한 주, 그리고 10월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라요.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다음 엽서에서 또 만나요 :)


마음을 담아, M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