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선을 넘어 승승장구 중이던 코스피가 뚝 떨어졌다는 소식에 당황한 뉴니커? 왜 때문이냐면: 지난주 내내 미국에서 벌어진 ‘게임스톱’ 주식 전쟁 때문에 한국 증시도 덩달아 새우등이 터진 거예요.

이번 소식을 이해하려면, 금융용어 두 가지를 알아야 해요. 만화책 읽기 전에 등장인물 소개 읽는 거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솔직히 살짝 어렵지만 스크롤 내리지 말기!)

헤지펀드는 어쨌든 빌린 주식을 갚아야 하는지라, 아무리 비싸도 주식을 사들여야 했어요(=short* squeeze) . 이 과정에서 약 22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걸 메꾸기 위해 갖고 있던 다른 주식들을 급하게 팔았고요. 그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덩달아 떨어진 거예요.

아직은 몰라요. 게임스톱의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도 주식을 팔지 않고 헤지펀드들과 맞서고 있어요. 손실이 너무 커지면 헤지펀드가 파산할 가능성도 있고요.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주식 시장이 당분간 불안정할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어요. 

지난주 금요일(29일) SBS가 단독 보도를 하나 냈어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월성 원전) 폐쇄와 관련된 내용인데, 주말 내내 뉴스를 뜨겁게 달궜다고 🔥🥔.

우선 월성 원전이 폐쇄된 뒤 이야기를 살짝 짚어볼게요.

재판이 진행돼 확정이 된 사실은 아니지만, SBS는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어요. 세 가지 짚어보자면 🗃️:

3월부터 시작될 재판에서 검찰과 산업부 사이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인물인 임성근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판사 탄핵은 처음 있는 일이라 사람들의 눈이 집중되고 있어요.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디에서 뭘 하는지 7시간 동안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됐었죠. 당시 이 문제제기를 처음 했던 사람이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인데요. 임 판사는 가토 다쓰야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유죄가 나오도록 밀어붙였다는 혐의를 받아요. 1심에서는 무죄라고 판단했지만, 임 판사가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를 했다는 것은 인정했어요 ⚖️.

야당인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어요 🙅.

하지만 정식 퇴임 후 변호사가 되면 판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여러 특혜를 받을 수도 있어서(=전관예우), 탄핵하는 게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다는 지적도 나와요.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넓은 이유로 탄핵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일을 할 때 헌법이나 법률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로만 탄핵 사유를 제한하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판사로서의 위신을 크게 떨어트리는 짓을 저질렀을 때도 탄핵할 수 있다고 정해 놨어요. 지난 2013년엔 지하철에서 불법촬영을 한 판사를 탄핵한 적 있어요.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직원 900여 명이 오늘(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요. 노조 측은 힘든 일을 하면서도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처우를 받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는데요. 회사 측과 의견 조정도 잘 안 되고, 기존에 있던 정규직 직원과 갈등도 문제가 되고 있어요.

2035년, 미국에서 제일 큰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에서도 살 수 없는 것은? 바로 화석연료 차! 이번에 “2035년까지 모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차량을 그만 생산하고 전기자동차만 만들겠다!”고 했거든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어요.

미국 프로농구가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관중을 받는데요. 코로나19 감지견이 관중 사이를 지나가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요. 훈련된 개는 94%의 정확도로 확진 여부를 가려낼 수 있어요.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거리두기가 유지돼요. 5인 이상 만나는 것도 2주간(2월 14일까지) 더 참아야 해요. 확진자 수가 전보다 줄었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견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고 판단했다고.

중국은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2일)을 끼고 7일간 쉬는데요. 중국 정부는 코로나19가 다시 퍼질까 봐 바짝 긴장 중이에요. 집콕하면 집세를 깎아주거나 선물을 준다고. 심지어는 대학 입시에 가산점을 주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어요.

지난 금요일, 돌고래와 벨루가가 수족관에서 자꾸 목숨을 잃어서 정부에서 대책 마련했다는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그렇긴 한데... 그럼 바다 친구들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해?” 하는 뉴니커 있을 것 같아서 🙋 방구석에서 바다 여행할 수 있는 채널을 소개해요. Coral City Camera 팀은 미국 마이애미 해안가 약 3m 깊이에 수중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생중계하는데요.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상어가 지나가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가 카메라 앞을 기웃거리기도 한다고. 물고기끼리 싸우는 생생한 순간도 볼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