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유튜버 앞세운 '스캠 코인'에 '로맨스 스캠'까지···피해 예방법은

유명 배우와 유튜버 등이 ‘스캠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하는 가상자산)’ 의혹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위너즈 코인이 스캠 논란에 휩싸이며 유명인을 앞세워 투자를 부추기는 다단계형 가상자산 폰지사기 수법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위너즈 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포츠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최근 판매 과정에서 유사수신행위가 있었다는 혐의가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구독자 200만 명에 달하는 유튜버 오킹이 이 코인 프로젝트 운영사 이사로 등재돼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 중이구요.

👁️스캠 사기 행각, 방식은?

스캠 코인이 신뢰도를 쌓기 위해 이름이 잘 알려진 연예인·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유명세를 이용하는 사례는 빈번히 발생해 왔습니다. 앞서 워너비그룹은 배우 소지섭을 광고 모델로 기용, TV와 건물 옥외 광고를 진행하는 등 유명인의 인지도를 적극 활용하며 투자자들의 환심을 산 바 있는데요. 그러나 유사수신 혐의로 지난해 워너비그룹을 압수수색, 현재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기승을 부리는 가상자산 사기 수법으로 ‘로맨스 스캠’도 있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신분을 위장하고 소셜미디어나 데이팅 앱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스캠 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의 사기인데요. 이 같은 스캠으로 인한 피해액은 지난 2021년 이후로만 10억 달러(약 1조 297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투자자 보호에 분주... 사기 피해 막으려면

가상자산 시장의 불명확한 규제와 가치 평가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스캠 우범지대에 몰리면서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하반기에서나 시행될 예정입니다. 법 시행 전까지 가상자산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자율규제에 의존해야 하는 셈이죠.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자체적인 투자자 보호 센터를 설립하는 등 가상자산 범죄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업비트 투자자 보호센터와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 등이 대표적이죠.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홈페이지에 투자사기 유형을 5가지로 분류하고 예방·대응책을 소개하는 등 투자자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효과적인 가상자산 사기 예방법은 계획적인 투자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 등을 무조건적으로 따라서 투자하기보다 투자하려는 가상자산의 사업 계획·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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