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인공지능 최신 연구 동향과 뉴스 정보를 알기쉬운 해설과 함께하는 주간 뉴스 브리핑 편집위원 : 표유진, 신상균, 황상화
기획 시리즈(3) - 메타버스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
《 왜, 우리는 블록체인(Blockchain)에 열광하는가? 》 - [생방송 참여] : 클럽하우스『AGI 인 공지능 뉴스 나침반』 - [카카오 오픈채팅방] :『AGI 인공지능 뉴스 나침반 (코드 '0123')』소통의 커뮤니티 사토시 나카모토를 신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일컬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한다. 인류가 궁극적으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손으로 가리키고 인류 최초의 디지털 골드를 만든 업적만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블록체인에 열광하는가?
인류 최초의 비정부 디지털 명목화폐(Non-governmental Fiat Money)를 성취한 비트코인은 2008년 익명의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으로 탄생한다.
마치 팀버너스리가 “이것이 인터넷이다!”하며 ‘**HTML’**을 선물한 것과 같다.
2008년 당시 19살이였던 비탈릭 부테린은 비트코인의 정적인 HTML 웹사이트에 자신의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더한다;
‘현재 엑셀과 같은 장부기록 외에 좀 더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기능(마크로)을 만들자!’ 2013년, 비탈릭 부테린은 현재 카르다노(Cardano)의 찰스 호스킨슨, 폴카닷(Polkadot)의 개빈우드, 체인링크(Chainlink)의 세르게이 나자로프 등과 함께 이더리움을 창시한다.
마침내 사토시의 HTM에 자바스크립트를 추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금융, 문화, 패션, 부동산 등 대다수 산업 분야에 스마트컨트랙트 모델로 리엔지니어링 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은 어디까지 발전했는가 ?
이더리움 초기 창시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블록체인을 둘러싼 '트릴레마(Scalability, Decentralization, Security)' 난제를 풀기 위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폴카닷은 다양한 블록체인을 연결해 각기 다른 커뮤니티들이 쉬운 상호작용(Interoperability)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Side-chain의 길을 걷고 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 안에 갖혀있는 스마트컨트랙트가 좀 더 세상과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외부데이터를 검증해주는 오라클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더리움이 비영리 단체이길 바랐던 부테린을 등지고 돈 버는 사업을 하기위해 카다노를 창설한 찰스 호스킨슨은 현재 스위스에 비영리단체를 두고 개발도상국에서 아이디가 없는 사람에게 크립토 아이디를 제공해주는 사업 등 여러가지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으며 체인링크보다 효율적인 오라클 네트워크 인증 시스템(Proof System)을 개발하기위해 스테판 울프람 아카데미, 싱귤레리티넷과 손을 잡았다. 또한 호스킨슨은 조지아(국가명)와 미국 와이오밍주 등의 기관과 대규모 개발 커뮤니티를 갖고있으며 카다노 역시 블록체인과 외부를 연결해주는 인공지능 또는 미들 레이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일론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통해 '돈은 믿음 시스템이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로 블록체인 시장을 뒤 흔들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더리움의 자바스크립트 다음은 무엇인가?
2000년대 초반 우리는 한편의 짧은 영화를 ‘플래시(Flash)’라는 기술을 통해 접했다.
과연 블록체인의 다음단계 ‘플래시’는 어떤 모습일까? 무엇이 블록체인의 영원한 숙제 트릴레마(Scalability, Decentralization, Security)를 해결할 수 있을까? ‘What is money?’ 팟캐스트 진행자인 Alex Breedlove는 자신이 블록체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돈은 에너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사회의 중앙집권화는 개별 경제시스템과 개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필요한 에너지 공급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경제 시스템은 경제의 불평등과 불확실성 속에서 가진자가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구조화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발언은 마치 빅데이터를 가진자가 언어 모델을 주도하고 사회는 이렇게 구축된 하나의 언어모델이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현재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볼 수 있다. 돈이 진정한 의미에서 에너지와 같다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돈의 흐름을 합의된 알고리즘으로 자동화 한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투명성을 통해 에너지 분배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경우가 없도록 누구나 상식선에서 합의한다면 미래의 사회는 부의 분배가 좀 더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목 차 AGI 나침반 01. 블록체인 기술이란? AGI 나침반 02. 블록체인이 불러올혁신은 무엇인가? AGI 나침반 03. 4차산업혁명 날개 단 ‘인슈어테크’ AGI 나침반 01. - 블록체인 기술이란?
출처 : IBM.com 💡 블록체인은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공유되는 불변의 원장입니다.
블록체인의 개요
블록체인 정의: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기록하고 자산을 추적하는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불변의 공유 원장입니다. 자산은 유형 자산(주택, 자동차, 현금, 토지) 또는 무형 자산(지적 재산권, 특허, 저작권, 브랜드)일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치를 지닌 모든 것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추적되고 거래됨으로써, 연루된 모든 것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중요성: 비즈니스는 정보를 기반으로 실행됩니다. 보다 빨리 받을수록 이는 보다 정확하고 보다 우수합니다. 오직 인가된 네트워크 멤버만이 접근할 수 있는 불변의 원장에 저장된, 즉각적이고 공유되며 완벽히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블록체인은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어 매우 이상적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주문, 결제, 계정, 생산 등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멤버들이 믿을 수 있는 단일 뷰를 공유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엔드-투-엔드로 트랜잭션의 모든 세부사항을 볼 수 있으며 보다 큰 신뢰성과 함께 새로운 효율성과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 요소 분산 원장 기술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는 분산 원장과 트랜잭션의 불변 레코드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이 공유 원장에서 트랜잭션은 한 번만 기록되며, 기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서는 흔한 중복 업무가 사라집니다. 불변 레코드
일단 공유 원장에 기록되면 어떤 참가자도 트랜잭션을 변경하거나 이를 위조할 수 없습니다. 트랜잭션 레코드에 오류가 포함되면 해당 오류를 되돌리기 위해 새 트랜잭션을 추가해야 하며, 두 트랜잭션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계약
트랜잭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계약이라고 부르는 일련의 규칙들이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스마트 계약은 기업 채권양도증명서의 조건을 정의할 수 있으며 지급할 여행 보험의 조항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이점
변경 요구사항: 운영은 중복되는 레코드 보관과 써드파티 유효성 검증에 대해 노력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코드 보존 시스템은 사기와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투명성이 제한되면 데이터 검증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이 등장하면서 트랜잭션 볼륨이 폭증했습니다. 이 모두가 비즈니스 속도를 늦추고 최종적으로 얻는 수익을 고갈시킵니다. 따라서 보다 나은 방안이 요구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세요. 보다 큰 신뢰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멤버 전용 네트워크의 멤버로서 정확하고 시기적절한 데이터를 수신할 뿐만 아니라 기밀의 블록체인 레코드가 별도로 접근 권한이 부여된 네트워크 멤버와만 공유되도록 보장할 수 있습니다. 보안성 개선
모든 네트워크 멤버들로부터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며, 유효성이 검증된 모든 트랜잭션은 영구적으로 기록되므로 이를 변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누구도, 시스템 관리자조차 트랜잭션을 삭제할 수 없습니다. 효율성 증진
네트워크의 멤버들 간에 공유되는 분산 원장을 사용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레코드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트랜잭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계약이라고 부르는 일련의 규칙들은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작동 방식 각 트랜잭션이 발생하면 이는 데이터의 "블록"으로서 기록됨
이러한 트랜잭션은 유형(제품) 또는 무형(지식) 자산의 이동을 보여줍니다. 데이터 블록은 다음과 같은 선택된 정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얼마나, 그리고 상태(예: 식품 수동의 온도)까지도 기록 가능합니다. 각 블록은 그 이전 및 이후의 블록에 연결됨
이러한 블록은 자산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거나 소유권이 이전될 때 데이터의 체인을 형성합니다. 블록이 트랜잭션의 정확한 시간과 순서를 확인하고 블록이 안전하게 서로 링크됨으로써 블록이 변경되거나 블록이 두 개의 기존 블록 사이에 삽입되지 않도록 방지합니다. 트랜잭션은 비가역적 체인인 블록체인에서 함께 블록화됨
각각의 추가 블록은 이전 블록 및 이에 따른 전체 블록의 검증을 강화합니다. 이는 블록체인 변경 증거를 렌더링하며, 불변성이란 핵심 강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악성 행위자의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며, 자신과 기타 네트워크 멤버가 신뢰할 수 있는 트랜잭션의 원장을 구축합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유형
다양한 방법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즉 퍼블릭, 프라이빗, 허가형 또는 컨소시엄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신청하여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입니다(예: 비트코인). 상당한 컴퓨팅 파워의 필요성, 트랜잭션에 대한 프라이버시의 부족 혹은 부재 그리고 보안 취약성 등을 문제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을 기업에서 사용함에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유사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분산형 P2P(peer-to-peer) 네트워크입니다. 그러나 한 업체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참여가 허용되는 자를 통제하며 합의 프로토콜을 실행하고 공유 원장을 유지보수합니다. 유스케이스에 따라 이는 참가자들 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상당히 높여줄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의 방화벽 뒤에서 실행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온프레미스에서도 호스팅될 수 있습니다. 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설정하는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설정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역시 허가형이 될 수 있음을 반드시 유념하세요. 이는 네트워크 및 특정 트랜잭션에 참여할 수 있는 사용자를 제한합니다. 참가자는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 또는 권한을 취득해야 합니다. 컨소시엄 블록체인
여러 조직들이 블록체인을 유지보수하는 책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사전 선정된 조직들은 트랜잭션을 제출하거나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사용자를 판별합니다. 컨소시엄 블록체인은 모든 참가자가 허가를 받아야 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공유 책임을 보유하는 경우의 비즈니스에 적합합니다. AGI 나침반 02. - 블록체인이 불러올 혁신은 무엇인가?
💡 2018년 6월부터 기술개발이 이루어진 공공 블록체인 시범사업 6개가 본격화되면서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의 가치가 조금씩 현실화될 전망이다.
2017년 말 우리나라를 휩쓸고 지나간 비트코인 투기 광풍으로 그 원천 기술인 ‘블록체인(Block Chain)’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으로 본래 의미까지 훼손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분산처리하는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한 기술로, 비트코인 외에도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어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이 불러올 혁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비즈니스 과정에 드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온전히 보관하는 기술
블록체인의 사전적 정의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다소 복잡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용어의 기본 개념을 잘 들여다보면 정보보호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장부’라는 말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사실상 공개되고 공유된 기록은 조작이나 왜곡이 어렵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에서도 변조나 왜곡을 막기 위해 ‘블록(Block)’ 단위로 생성되는 기록을 여러 장소에 나눠(분산) 저장한다. 따라서 블록체인에선 해킹이 불가능하고, 정보가 온전하게 저장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디지털 장부’란 컴퓨터에 저장된 기록물을 뜻한다. 실제로 컴퓨터는 현대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컴퓨터의 도입은 일상의 자료를 쉽게 저장하고, 복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은 복사된 자료와 원본 간 품질 차이마저 없애버리면서 약점으로도 작용하기도 한다. 누군가 악의를 갖고 기록을 조작하거나 잘못된 기록을 남겨도 수정된 사본과 원본 간 차이가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 SHA-256 기반의 암호 ‘해시(Hash) 함수’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블록체인에 처음 만들어진 기록이 제대로 보관되는 것이다. 특정 기록물을 본래대로 변치 않게 다룰 수 있는 기술이 갖는 영향력은 이미 비트코인 사례에서 확인했듯 상당하다. 이렇듯 블록체인은 기술이 가진 파급력을 토대로 일상의 각 영역으로 녹아들 준비가 한창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전자상거래업체의 주문 정보와 운송업체의 운송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공공이 앞장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2018년 6월부터 기술개발이 이루어진 공공 블록체인 시범사업 6개가 본격화되면서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의 가치가 조금씩 현실화될 전망이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관세청이 협업한 ‘전자상거래물품 개인통관 시범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업체의 주문 정보와 운송업체의 운송 정보를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로써 시범사업을 통해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해 정리하고, 서류의 위·변조 위험과 통관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즉 12시간 이상 소요되던 통관처리 방식이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된 셈이다. 이를 통해 일평균 3만 6,000건에 그쳤던 통관처리량도 급증할 전망이며, 1건당 약 5일 이상 걸리던 통관절차도 2일 이내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 시범사업’은 2018년 12월 전북 농가를 시작으로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사업이다. IoT 디바이스로 수집된 정보를 블록체인에 자동 입력하고, 쇠고기 유통 단계별 이력 정보와 증명서를 블록체인에 저장·공유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쇠고기 이력 신고 규정은 5일 이내였으며, 신고 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력 조회가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IoT를 기반으로 실시간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 한계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면 데이터 조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축산물 등급 분류의 신뢰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국토교통부에서 2019년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인 부동산 거래 블록체인 시범사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블록체인 시범사업이 있다. 외교부에서는 국가 간 전자문서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며, 해양수산부의 블록체인 시범사업은 컨테이너 관리와 운송업무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조폐공사와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성과도 공개된다.
특히 한국조폐공사는 LG CNS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지방자치단체 암호화폐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처럼 정부의 규제 및 시장의 불안성으로 적극적이지 못했던 블록체인이지만, 올해부터는 공공이 나서서 기술을 뒷받침 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중간관리자 없이 낮은 수수료로 판매자에게 물건 금액을 직접 지불하는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블록체인이 불러올 혁신
현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로 갈린다. 사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인터넷 초창기를 거치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ETRI 블록체인기술연구센터 박종대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에 불과하다. 이 기술이 성숙하면 미래 스마트사회에서 각종 서비스 인프라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블록체인의 전망은 다양하다. 블록체인은 금융을 비롯해 보험, 교통, 헬스케어, 에너지, 물류와 배송, 음악, 제조, IoT, 소셜 미디어 그리고 공공분야 등 거의 모든 주요 산업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만큼 블록체인이 산업 구조를 바꿀 만큼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물건을 구매할 때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그 정보는 VAN(Value Added Network)사, 카드사, 은행 등 관련 기관을 거쳐 거래된다. 이 과정에서 VAN사는 결제 건당 수수료를 가져가고, 카드사와 은행은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간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 PG(Payment Gateway)사를 통해 결제 정보가 전달되고, 은행과 카드 기관과 같은 관련 기관이 이를 처리하고 수수료를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국내의 경우 이런 수수료는 판매자가 부담을 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판매자는 현금과 같은 수수료가 낮은 결제 수단을 선호한다. 이런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한다면, 중간 과정을 없애고 구매자가 직접 판매자에게 물건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 바로 암호화폐다. 암호화폐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 결제에 쓸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결제 시 적용되는 암호화폐를 법정 화폐와 1:1로 연동한다면,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결제 외에도 담보 및 신용 대출, 송금, 환전, 융자 등 금융 분야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예정이다.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진행형인 기술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쉽게 답하지 못한다. 마치 2000년대 스마트폰이 가져온 혁신을 예측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말이다. 현재 ETRI 연구진을 포함한 국내외 연구진은 블록체인이 각종 사회서비스에 적용되기 위한 서로 상충되는 상황인 트릴레마(Trilemma)를 풀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ETRI 박종대 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Scalability), 분산화(Decentralized) 및 보안성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세상은 하나, 둘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10년 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발전한 세상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AGI 나침반 03. - 4차산업혁명 날개 단 ‘인슈어테크’
💡 AI·IoT에 블록체인까지 결합… 복잡한 보험금 지급, 5분이면 끝
비 오는 날 자동차를 타고 가다 길이 막혀 도시 외곽의 꼬불꼬불 산길로 이동했더니, 차량의 AI(인공지능) 시스템이 위치를 파악해 위험도를 분석, “자동차 보험료가 5% 인상될 수 있다”고 알려준다. 가까스로 산길을 지나왔는데, 신호 대기 중 운도 없게 뒤차에 받혔다. 이번엔 신호등 옆에 달린 CCTV의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현장 사진을 찍어 알아서 보험사에 전송했다. 곧이어 손해율이 자동 판정되고, 보험 처리도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온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니 어느새 보상금이 통장에 입금됐다는 알림이 뜬다. 보험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더해진 이른바 ‘인슈어테크(Insurtech)가 만들 미래 얘기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융합을 뜻한다.
AI와 IoT, 5G(5세대 이동통신), 블록체인 등이 결합하면서 보험 상품이 더 빠르고 편리하며 개인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관련 시장도 급속히 팽창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37억8000만달러(약 4조2900억원)인 인슈어테크 시장 규모가 2028년 609억8000만달러(약 69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연평균 예상 성장률이 48.8%다. ◇블록체인과 4차 혁명 기술 접목
인슈어테크는 금융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핀테크(fintech·기술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의 일종이다. 2010년쯤부터 상품 가입(계약 심사), 보험금 청구, 손해사정, 지급 등 상품 운용의 전 과정에 하나둘씩 적용되기 시작했다. 2019년엔 인슈어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비율이 핀테크 전체의 4분의 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사전에 입력된 스크립트(명령어)를 블록체인이 자동으로 실행하게 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금융상품(디파이·DeFi)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하면 보험 상품의 복잡한 업무들이 자동화되고 간편해진다. 예컨대 사고로 손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면, 예전엔 서류를 떼어 보험사에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지정한 통장을 통해 보험금을 받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병·의원 진료 시스템과 보험사 계약 관리 시스템이 스마트 콘트랙트로 연동되는 인슈어테크에선 이 모든 과정이 수분 만에 끝난다. 병원에서 진단서 발급 버튼을 누르는 순간 보험 심사와 처리, 보험금 지급 등의 과정이 도미노처럼 자동으로 이뤄진다. 덩달아 보험료도 싸진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인슈어테크 덕분에 보험사도 (인건비와 관리비가 줄면서) 비용을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등장한 파라메트릭 보험(Parametric Insurance·지수형 보험)도 인슈어테크로 가능해졌다. 천재지변이 발생할 경우 피보험자가 실제로 입은 손해와 관계없이 홍수라면 강우량, 지진이라면 진도(震度) 같은 객관적 지표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복잡하고 지난한 손해사정 과정 없이 신속하게 보험금이 지급돼 분쟁 우려를 차단한다. 2017년 프랑스 보험사 악사(AXA)가 도입한 비행기 연착 보상 보험도 스마트계약을 이용한 파라메트릭 보험이었다. ◇‘맞춤형’ 진화…보험사 사라질 수도
현재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절반가량이 쓴다는 다이렉트 보험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간편 보험금 청구는 인슈어테크의 초기 단계다. 다이렉트 보험 상품의 보험료 산정에는 이미 AI가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이 분야에 AI와 IoT가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개인 맞춤형 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행동 패턴에 맞춰 보험 상품의 내용과 보험료가 달라지는 사용기반보험(UBI) 상품이 대표적인 개인 맞춤형 보험이다. 미국에선 2016년 빔덴털(Beam Dental)이란 스타트업이 IoT가 적용된 스마트 칫솔을 이용해 UBI 상품을 내놨다. 칫솔의 센서로 피보험자의 치아 상태를 체크, 이를 개선할 방안을 끊임없이 조언해 준다. 이 과정에서 치아 건강이 좋아지면 보험료가 할인된다. 보험에 든 사람은 치아가 더 건강해져서,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이 줄어 윈윈(win-win)하는 구조다. 미국 메트로마일(Metromile)처럼 고객의 운전 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자동차 보험도 나오고 있다. 국내서도 이와 비슷한 보험 상품이 나오고 있다. 맥킨지는 “보험 상품의 주기가 더 자유로워지고 보상 대상도 세부화될 것”이라고 했다. 인슈어테크가 극단적으로 발전하면 보험사의 역할이 사라질 수도 있다. 디파이의 일종인 ‘P2P(개인 대 개인) 보험’이 그런 경우다. 블록체인의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해 디파이 보험 상품을 만들어 보험료를 받는다.
적립된 보험료에서 운용 수수료를 떼고 남은 돈을 보험금으로 활용하고, 계약이 모두 끝났는데도 돈이 남으면 보험 가입자들에게 자동으로 나눠준다. 블록체인이 기존 보험사의 역할을 모두 대체하는 셈이다. 인슈어테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CB 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인슈어테크에 377건의 투자가 이뤄져 사상 최대치인 71억800만달러가 모였다. 2014년(8억6900만달러)과 비교하면 6년여 만에 718%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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