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여행지 - 전라북도 남원, 트래비 기자와의 만남 님에게 드리는 트래비 레터 2025.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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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터 solsol입니다.
돌아온 트래비레터를 즐겁게 누리고 계신지요? 날은 그새 많이 따뜻해졌네요. 창밖을 보면 봄볕을 만끽하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겨울의 막바지에 전라북도 남원을 여행했어요. 쌀쌀한 그늘을 피해 포근한 볕 아래 잠을 곤히 자고 있는 원앙들을 보고,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어김 없이 새순이 돋아날 오래된 나무들을 보고 왔습니다.
봄 기운이 물씬 몰려오는 지금쯤 가면 더 아름다울 남원, 함께 떠나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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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터
✅Editor Essay : 남원을 다르게 보는 법
✅Editor's Pick : 청사초롱이 수를 놓는, 소원의 다리 '승월교'
✅Editor's Tip : 남원의 미식거리
✅What's New : 〈매거진 여행 기자에 대한 A to 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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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하면 냉면이 떠오르고 ‘대전’하면 성심당이 떠오른다. 내게 ‘남원’은 추어탕과 춘향전의 도시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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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와 몽룡이가 처음 만난 곳으로 유명한 광한루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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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입을 모아 말하는 건 믿을만 한가. 추어탕은 고소하니 든든했고, 춘향은 실존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남원은 춘향이에게 진심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로만 남원을 표현하기에는 왠지 아쉽다. 거대한 존재(?)인 미꾸리와 춘향에 가려져 있던 남원의 다른 모습을 소개한다. 분위기 좋은 곳들만 선별해 데이트 코스 역할도 톡톡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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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으로 가 보자.
김병종 작가는 남원 출신의 한국화가다. 본인의 대표작을 남원시에 대량 기증했고, 남원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립 미술관을 지어 2018년 3월에 개관했다. 미술관은 김병종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전시 공간 기능도 겸해 지역 미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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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상설 및 기획 전시가 이루어지는 ‘본관’, 체험 교육실과 기프트샵이 있는 ‘콩’, 생태놀이터 ‘마음콩밭’으로 공간이 이루어져 있다. 특히 ‘마음콩밭’은 올해 3~4월에 오픈 예정(정확한 날짜 미정)으로 요가, 농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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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1층 내부 카페인 ‘미안커피’ 에는 김병종 작가가 기증한 서적 중 약 2,000권의 미술, 문학, 인문, 사회 분야 도서를 비치해뒀다. 카페명의 ‘미안’은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를 의미하면서, 사과할 때의 말, ‘미안’을 뜻한다. 혹시 맛이 없어 미안한 건 아니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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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웬만한 카페를 갔을 때도 이런 마음이 든 적 없는데, 서울에 체인점이 없나 찾아봤다. ‘미안’의 의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미안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는 것. 안 떠올릴 수 없게끔 몇몇 메뉴명에도 ‘미안’이 들어가 있다. 미안크로플, 미안프렌치토스트. 이곳의 대표 메뉴는 ‘미안크로플’과 ‘서리태라떼’라고. 참고로 그 두 개를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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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크로플’은 갓 구운 크로플 위에 바닐라아이스크림과 브라운치즈가 듬뿍 올라가 푸짐하다. ‘서리태라떼’는 고소하면서 달달하다. 수제 서리태 크림과 서리태 크럼블이 올라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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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할 만한 게 없을까. 차를 타고 지리산 자락 운봉면 동편제 마을로 가보자. 거기에 한국산 샤퀴테리 전문점 '더 찹 샵'이 있다. 샤퀴테리(Charcuterie)는 햄, 소시지, 하몽 등 육가공품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즉 돼지고기에 기술을 더해 발효 시간을 거친 것을 뜻한다.
2012년에 문을 연 ‘더 찹샵’은 농장에서 돼지 사육부터 발효, 가공까지 전과정을 도맡는다. 지리산 맑은 물과 공기가 흐르는 해발 500m의 농장에서 지리산 흑돼지 버크셔K를 키운다. 버크셔K는 본래 영국에서 기원한 품종(버크셔)을 박화춘 박사가 개량한 것이다.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많아 촉촉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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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인 박화춘 박사의 버크셔K를 토대로 박자연, 박정원 형제가 더 찹샵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만날 수 있는 제품 카테고리는 총 6개. 자연 발효로 만든 샤퀴테리와 수제 소시지, 햄, 베이컨, 비프 스낵, 퀄리티 미트. 특히 더 찹샵에서 전문으로 하는 건 샤퀴테리다.
샤퀴테리 상품으로는 드라이큐어드(순종 버크셔K를 5가지 부위로 나눠 3~36개월 간 발효, 건조한 생햄), 델리미트(허브와 향신료를 곁들여 낮은 염도로 만든 샌드위치/샐러드용 햄), 스틱 살라미(다양한 맛과 향이 특징인 살라미로 원하는 두께로 필요한 만큼 썰어서 즐기는 살라미)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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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찹샵의 제품은 국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백화점, 호텔 등에 들어갈 정도로 품질이 입증됐다. 온라인으로 제품 구매도 가능하며, 방문객은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보통 초중고 학생들은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일반 성인은 ‘내 하몽 만들기 체험’을 추천한다. 하몽은 현장에서 만든 후 발효 기간 3년을 거친 후 찾으러 갈 수 있다. 체험은 사전 문의 및 예약이 필수.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DM을 통해서 문의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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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초롱이 수를 놓는, 소원의 다리 '승월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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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남원의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광한루원 야경을 즐겼다면, 바로 옆에 있는 승월교도 가보면 어떨까. 승월교는 요천을 가로질러 광한루와 남원 노암암동을 잇는 도보 교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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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남원 사람들은 요천으로 나와 승월대에 달이 떠오르는 걸 보며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승월대 근처에 세운 다리라 승월교라 부른다. 그리하여 ‘소원의 다리’라고도 부르는 승월교. 머리 위로 수놓아진 무지갯빛 청사초롱이 눈을 사로잡는다. 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걸어 봐도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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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민물고기를 활용한 음식이 유명하다. 섬진강의 지류인 요천에서 맑고 깨끗한 물이 남원 구석구석으로 흐르며 자연스럽게 양질의 미꾸라지와 민물고기가 많아지게 되었기 때문.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추어탕, 메기 매운탕, 더덕장어구이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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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들은 거리를 형성해 모여 있다. 추어탕거리는 남원 광한루원 주변에 약 20개의 식당이 모여 형성된 거리이며, 남원 식정동 요천삼거리에는 매운탕 및 더덕장어구이 식당이 모여있다.
✅남원 추어탕 거리
주소: 전북 남원시 천거동
운영 시간: 매장별 상이
✅남원 더덕장어 거리
주소: 전북 남원시 식정동 요천삼거리
운영 시간: 매장별 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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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자&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매거진 여행 기자에 대한 A to Z〉
트래비 매거진 20주년 기념, 트래비 기자들이 '여행기자의 모든 것'을 전한다. 여행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거나, 여행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었다면 주목하자.
오프라인 강의에서 여행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에디터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실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여행 기자의 일에 대해 자세히 풀어갈 예정이다.
또한 여행기자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거쳐야 하는지, 트래비 기자들은 어떤 이유로 여행기자가 되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매거진 여행 기자에 대한 A to Z〉
장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85 삼일빌딩, 4층 시민 아카데미
일시: 25년 3월 21일(금) 오후 1시30분~3시30분(2시간)
참가비: 1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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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에디터 solsol
마음을 글로 써내려 갈 때, 그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때 행복합니다. 님의 답장을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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